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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절망 속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육상선수가 된 놀라운 이야기
윌마는 남들보다 약하게 태어났고 아기 때부터 곧잘 병을 앓았지만 의사를 부르기 힘든 가정 형편에서 자랐습니다. 언니오빠들이 학교에 달려가는 뒷모습을 집에 혼자 남겨진 채 바라보기만 해야 했습니다. 남들과 달리 마음껏 걸을 수 없다는 것, 열 살도 되지 않은 아이에게 그것은 끔찍한 절망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절망 속에서 윌마와 어머니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절망이 주는 엄청난 고통을 끝없이 견디고 이겨 낸 것입니다. 굽힐 줄 모르는 윌마의 끝없는 노력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농구선수에서 육상선수로, 클락스빌이라는 고향 마을에서 올림픽 대회로 옮겨갔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매우 담담하고 사실적으로 그려 낸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큰 시련을 이겨 내는 용기와 의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 소아마비와 흑인, 여자 육상선수라는 편견에 대해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 아이들은 윌마가 자라서 선수로 활약하던 50, 60년대 미국의 사회상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소아마비에 걸린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 없으며, 흑인은 백인전용 병원에 갈 수 없고 버스 맨 뒷자리에만 타야 한다는 것, 또 여자 육상선수들은 남자 선수들보다 뒤진다고 생각했던 당시의 모습들을 통해, 우리 주변에 보통 사람들처럼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과 외국인 노동자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편견과 선입견들이 인간의 굽히지 않는 의지와 노력 앞에서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 굵고 유연한 선, 입체파 그림 같은 느낌으로 윌마의 정신을 더욱 잘 드러낸 삽화 칼데콧 상 수상작가인 데이비드 디아스가 그린 이 책은 매우 강렬하면서도 득특한 그림 양식으로 극적인 윌마 루돌프의 이야기를 더욱 완성도 있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힘 있게 굵고 유연한 선으로 강인한 윌마의 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액자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액자틀은 본문 내용과 관련 있는 사실적인 느낌의 배경으로 되어 있어 이 책만이 지닌 독특한 양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