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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구두
거룩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200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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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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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서문

감사의 말

제1장 내가 하느님을 보는 눈
제2장 헨리 나우웬, 그리고 수도원
제3장 그림으로 개종하다
제4장 하느님의 탄생: 고흐와 요람
제5장 아버지의 성경책에 얽힌 비밀
제6장 주인 없는 구두: 유령 이야기
제7장 꽃이 만발한 나무와 나비
제8장 고흐의 침실: ‘무無’를 그림
제9장 아기를 재우는 여인: 사라진 요람의 비밀
제10장 별이 빛나는 하늘: 밤의 광채
제11장 첫 걸음마: 가정의 거룩한 성사
제12장 까마귀가 나는 밀밭: 가을의 찬미가
제13장 하느님이 나를 보는 눈

수록작품 및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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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클리프 에드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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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ff Edwards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종교 역사와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와 스위스 뉴샤텔대학교, 예루살렘 히브리 유니언대학교에서 성경 및 고고학을 공부하였다. 또한 일본의 선 사찰인 대덕사에서도 공부했다. 그는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에서 30년 이상 학생들을 지도하였으며 현재 이 대학의 종교 예술학과 교수이다. 저서로는『신자의 삶과 행위Christian Being and Doing』,『하늘아래 모든 것Everything Under Heaven』,『고흐와 하느님Van Gogh and God』이 있다.
역자 : 최문희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 천주교 주교회 번역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42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1338763

책 속으로

그림으로 개종하다
고흐는 광부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없다면 그들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관심을 받아야 할 이들, 그러나 우리가 무시하고 잊고 지내는 일꾼들의 얼굴을 ‘사람들 눈앞에’ 데려온다면 그것도 또 다른 치유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광부들과 직조공들은 아직도 다른 노동자나 장인들과는 다른 부류로 취급되고 있다.참 딱한 이들이다. 언젠가 이 이름 없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을 그려서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 같다. 저 깊은 구렁텅이 갱도 끝에서 나오는 이들, 바로 광부들이다.편지 218
--- p.36

영혼의 치유자_일상의 거룩함
고흐는 기꺼이 고통을 감내하는 사람은 다른 이들을 치유할 힘이 있다고 말하는 구절이 펼쳐진 성경을 그렸다. 졸라의 소설을 선택한 것은 이 소설이 미사야서에 나오는 ‘주님의 종의 노래’를 현대식으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 p.58

거룩함이란 우리 일상의 장면들에서 볼 수 있는 것이고, 우리는 일상 안에서 그것을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작가든 화가든 예술가는 당대의 삶 안에서 육화된 진리를 드러낼 책임이 있다. 고흐가 그린 요람, 그가 친구들을 만난 카페, 그의 침실과 의자, 우편부의 아내와 밀밭은 모두 일상에서 만나야 하는 거룩함을 보여준다. 바로 거기에서 고난 받는 종과 삶의 기쁨이 만난다.
--- p.61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것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 그보다 나는 아주 차분하고 평온하게, 가능한 한 규칙적이고 안정되게, 또 가능한 한 간결하고 정확하게 작업을 해야 한다. 내가 세상에 어떤 빚과 책임을 지고 있음을 깨닫는 그만큼 세상은 나에게 의미를 지닌다. 나는 이 땅을 삼십 년 동안 걸어왔고, 이에 보답하는 뜻으로 그림을 통해 세상에 어떤 기억을 남기고 싶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것은 예술적 취향을 만족시켜 주려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이다.편지 30
--- p.102

자연을 벗 삼은 것은 하나의 현실_그리고 가족
고흐는 ‘살과 피’로 완성된 그리스도의 예술이라는 이 이미지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고흐는 스스로를 대중 위에 있는 고위 성직자로 여기는 많은 예술가들과 한 무리가 되기보다는,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기를 키우는 것이 그림 그리는 일보다 앞서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죽는 날까지, 자신의 그림은 가정생활을 하면서 가장 위대한 예술 작품인 자녀들을 돌보는 노동자와 농부의 소명보다 못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 p.48

고흐는 점차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자신을 둘러싼 자연의 삶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는 꽃이 만발한 나무들, 싹이 움트는 밀, 해바라기들을 벗 삼아 그 속에서 희망과 영감을 얻었다. 자연을 벗 삼은 것은 하나의 현실인 동시에 하나의 상징이었다. 말하자면 자연적 상징, 또는 자연과 인간 삶의 일치를 극단적으로 보여 주는 표징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생에서 마지막 가을이었던 1889년 가을, 그는 요양원에서 테오에게 편지를 썼다.

다시 무언가를 희망하기 시작한다면, 내가 바라는 것이 뭔지 짐작하겠니? 자연, 흙덩어리, 풀, 황금빛 밀, 농부들이 내게 지니는 의미를 너는 가족에게서 찾는 것이란다. 가족들에 대한 사랑이 너에게 일해야 할 이유일 뿐만 아니라 위안과 힘이 되기를 바란다.편지 604

--- p.76

관련 자료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년 네덜란드 준데르트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고흐는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고자 했지만, 대가족의 틈에서 제대로 된 신학 교육을 받지 못해 그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 인간의 삶에 닥치는 역경이나 불운의 힘든 시기는 새들이 털갈이를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면서 고흐는 열심히 책을 읽고 고민하며 뭔가 가치 있는 일을 찾으려 했다. 그에게 미술은 목사가 되려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벨기에의 탄광촌에서 가까스로 구했던 수습 선교사 자리에서도 쫓겨난 다음 차선으로 선택한 길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좌절이 아닌 힘겨운 노력 끝에 찾은 새로운 삶이었다. 그에게 그림은 여러 장소를 거치면서 만나게 된 이름 없고 알려지지 않은 일꾼들을 그려 사람들 앞에 드러내 보이는 것으로 시작된, 새로운 방식의 복음이었다. 고흐의 새 소명은 뜨거운 열정으로 거듭나 지금도 우리 곁에 머물며 생명의 깊고 신선한 기운을 안겨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고흐의 그림, 편지, 일화들 안에서의 영혼 읽기!
우리는 지금 고흐를 통해 나 자신의 상처와 재능을 만나러 간다!!


“세속적 삶을 정화하는 고흐의 영적 예술적 여정”
우리가 지금 다시 고흐를 만나야 하는 이유는 그가 길을 잃고 헤매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근원적이고 승화된 삶의 태도를 일깨우기 때문이다. 솔은 고흐의 이러한 깊은 영적 인간상과 예술가로서의 소명에 주목하여《하느님의 구두_거룩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출간했다. 이 책은 고흐가 예술과 삶에 대한 틀에 박힌 시각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하느님과 영성을 깨달아가는 여정에 함께하도록 우리를 이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고흐의 눈물겨운 삶 속에서 펼쳐지는 영적이고 천재적인 예술세계를 깨닫게 되고 마침내 여리고 상처 입은 서민들의 삶을 가슴 아파하며 그들을 위한 사랑을 준비하게 될 것이다.

역경 속에서 새로운 에너지로 붓을 잡다!!
이 책을 통해 고흐는 우리에게 성공에 이르는 열쇠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편지와 그림을 통한 전혀 새로운 모습의 영적 인간상을 보여준다. 고흐는 실패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고군분투하며,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찾아내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그림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두드렸던 문이 닫힐 때마다, 또는 먼 길로 돌아가야 할 때마다 다시금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던 고흐의 힘, 언제나 새로운 흥분과 기대감으로 새로운 그림을 시작할 수 있게 한 순수한 그의 에너지 앞에서 우리는 모두 놀라움을 느낀다.”

고흐의 눈은 항상 〈일상의 거룩함〉으로 열려 있다!!
빈센트 반 고흐는 주변의 일상적인 사물을 통해 자신의 영적 세계를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비근한 삶을 그림 속에 투사시켰다. 그래서 고흐는 ‘상처 입은 치유자’였던 것이다.

고흐의 작품은 우리를 세속세계에서의 인간 한계 너머로 끌어 올려 삶의 상처를 치유하는 예술적 길로 안내 한다. 화가의 눈은 항상 일상의 거룩함으로 열려 있다! 그의 그림을 볼 때 우리는 화가가 보았던 그 계시의 순간에 함께하도록 초대받는다. 그림을 주의 깊게 명상하면서 우리는 자신의 영혼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으로서 세상을 바라본 방식!!
릴케는 고흐의 그림에서 “가난한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배려를 읽을 수 있었다. 릴케는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고흐의 사랑에 대해 “그는 누구의 편도 아니오. 이 모든 것에 대한 그의 사랑은 이름 없는 사람들을 향한 것이라오. 그는 그것을 드러내지 않지만 분명히 간직하고, 자기 밖으로 재빨리 끄집어내어 그림으로 옮긴다오. 가장 깊고도 끊임없는 작업을 통해서. 재빨리. 그래서 아무도 그것을 보지 못한 거라오.”라고 말했다. 릴케는 고흐의 이러한 삶의 방식을 통해 헌신하는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고흐의 하느님은 세상에 발붙인 삶 그 자체
고흐의 하느님은 우리 누구에게나 있는 그런 하느님이다. 그는 하느님에 대한 틀에 박힌 생각을 피하고, 언제나 삶 자체에 탄탄하게 발붙이고 설 수 있기를 기도했다. 고흐는 성경을 읽듯이 미슐레나 발자크나 엘리엇을 읽었다. 고흐는“소설”이라는 현대어로 번안된 성경 속에서 예술가가 갖는 예언자적 사명을 이해하고자 했다. 성경에 대한 그의 새로운 독해방식은 바로 그 예술가의 예언적 사명에 대한 이해를 드러낸 것이다.

고흐에게 ‘결국 하느님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그 무엇’은 그가 휘트먼의 시에서 느낀 것과 같이 “미래에도, 현재에도 건강하고 인간적이며 강렬하고 솔직한 사랑과 우정, 노동이 존재하는 이 세상 위로 펼쳐진 별빛 비치는 커다란 둥근 하늘이었다.” 그것이 그의 하느님이며, 이 세상에 자리 잡고 있는 영원인 것이다. 이러한 하느님은 고흐의 영성이 어떤 방향을 추구하고 있는지를 증언하고 있다.

리뷰/한줄평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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