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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식 날엔 비가 내리지 않는다
강인선 기자의 하버드 통신
강인선
월간조선사 200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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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학생으로 체험한 하버드
공룡처럼 거대한 지식공장 하버드
닷컴 백만장자와 대통령
하버드 신화와 세 가지 거짓말
하버다이티스와 레거시
초일류 브랜드의 비밀
하버드 스퀘어와 아이스크림 가게 토스카니니
와이드너 도서관과 타이타닉호
하버드 영광 타령
학문의 길은 끝이 없는 거야
박사의 유혹, 박사의 탄생
콜드 콜, 웜 콜, 핫 콜
부자학교 하버드의 돈 불리는 재주
빛과 그림자, 하버드 안의 두 도시 이야기
로렌스 섬머스의 화려한 귀향
하버드생들이 말하는 대학생활 성공법
영어 배우기의 괴로움
시작의 의식, 졸업
하버드 스퀘어에 가시면

2. 기자로 관찰한 하버드 대학
하버드 대학
하버드 경영대학원
케네디 행정대학원
스페인 여행기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서울대 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조선일보에 입사해 월간조선, 정치부 기자, 논설위원을 거쳤다. 1999년에 케네디 스쿨에 입학해 2000년에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졸업 후 하버드에 1년을 더 머물면서 '강인선 기자의 하버드 통신'을 '월간조선'에 연재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워싱턴 특파원으로 이라크 전쟁을 취재했으며, 제21회 최은희 여기자상, 관훈클럽의 제15회 최병우기자 기념 국제보도상, 제6회 홍성현 언론상 등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사막의 전쟁터에도 장미꽃은 핀다』, 『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 『하버드 스타일』, 『리더십 코드』 등
서울대 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조선일보에 입사해 월간조선, 정치부 기자, 논설위원을 거쳤다. 1999년에 케네디 스쿨에 입학해 2000년에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졸업 후 하버드에 1년을 더 머물면서 '강인선 기자의 하버드 통신'을 '월간조선'에 연재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워싱턴 특파원으로 이라크 전쟁을 취재했으며, 제21회 최은희 여기자상, 관훈클럽의 제15회 최병우기자 기념 국제보도상, 제6회 홍성현 언론상 등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사막의 전쟁터에도 장미꽃은 핀다』, 『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 『하버드 스타일』, 『리더십 코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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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51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599128

책 속으로

케임브리지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찰스 강변의 도로 메모리얼 드라이브다. 하버드에서 보스턴 중심가를 향해 강을 따라 내려가면, 도시 전경이 벌떡 일어서듯 한눈에 들어오는 지점이 있다. 그 장면을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차를 몰고 나가 강변도로를 달린다. 졸업식도 끝나고 조용해진 케임브리지에 남아, 1년 간의 하버드 생활을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곤 헀다. 잃은 것은 비싼 등록금, 계산이 확실한데 얻은 것은 형체가 분명치 않다.

돌이켜보면 얻은 것은 학교에서 배운 새로운 지식이 아니라 지금까지 해 온 일과 전혀 다른 일을 함으로써 느낀 자극이었다. 공부 그 자체가 못 견딜 정도로 고단하지는 않았다. 새로 배운 것도 없지는 않았으나 한 학기가 지나면 기억조차 하지 못하니 대단할 것도 없다.

그러나 그 동안 받아 온 교육과 직장 생활로 굳어진 사고가 새로운 환경과 부딪쳐 일으키는 강렬한 화학반응을 소화해 내는 일은 어려웠다. 어려운 일, 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복잡한 일? 모르는 체해도 누가 뭐라지 않는다.

---p.191

출판사 리뷰

강인선 기자의 하버드 통신
"하버드에 가기 몇 년 전에, 보스턴 출장 길에 하버드 스퀘어에 들른 일이 있다. 선명한 단풍이 한창 아름다운 가을이었다. 교정과 거리를 이리저리 둘러보고 나서, 전면의 창이 투명하게 거리로 나 있는 커피가게에 들어갔다. 창가의 테이블에 앉아, 가방을 둘러메고 바쁘게 하버드 스퀘어를 오가는 학생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데 갑자기 울컥 하고 목으로 뜨거운 기운이 올라왔다.

'아마, 이제 다시는 학교에 가서 공부하게 될 일은 없을 거야. 너무 늦었어.'

나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렸다. 어쨌거나 그로부터 몇년 후에 나는 그때 커피를 마셨던 '그곳'에 다시 돌아가게 됐다."

'트렁크 세 개와 노트북 컴퓨터'로 시작한 필자는 2년 간의 하버드 생활을 통해 세계 최고의 대학과 학생들로부터 야망 · 열정을 배웠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남과 다르게 생각하기'를 배운 것을 큰 소득으로 삼는다.

"하버드의 강의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특히 토론 중심의 수업에서는 창의적인 의견,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접근 방식은 늘 높게 평가받는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잔소리를 듣고 큰 사람이 경쟁력을 발휘하려면 태도를 180도 바꿔야 한다.

이곳은 미국이다. 토론과정에서의 공격은 죄가 아니다, 아무리 신랄한 비판이라고 해도, 그것이 인신공격이나 인격모독이 아니라 단지 특정 의견에 대한 공격일 뿐이라는 합의가 있는 문화다. 남들 앞에서 체면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는 한국인이라면 이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는 유연성과 남들을 의식하지 않는 낯두꺼움이 필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이곳의 문화가 미처 배려하지 못하는 가운데 인간적인 좌절을 겪게 된다."

필자는 이 책에서 하버드 대학을 미국보다 더 알아주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했다.

"재미있는 것은 하버드를 미국보다 더 알아주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는 점이다. 1998년의 하버드 학생 1만 8000명 중 외국인 학생들은 약 2800명. 출신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94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유럽 820명, 북미 489명 순이었다. 개별국가별로는 캐나다가 401명으로 가장 많았고, 놀랍게도 한국이 180명으로 2위였다.

캐나다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같은 영어권이니 충분히 이해할 만하지만, 지리적 · 문화적 거리로 보나 인구대비로 보나, 한국인들의 숫자가 상위권이라는 것은 상당히 의외다. 나 자신 다른 학교를 다 마다하고 하버드에 갔으니 할 말은 없지만, 어쨌든 하버드를 향한 한국인들의 열기는 뜨겁다."

리뷰/한줄평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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