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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
인간 중심 유토피아 경영의 신화, 미라이 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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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조준묵 PD
해제-연세대학교 경제학부 한순구 교수
지은이의 말
머리말 : 기업이여, 인간 경영으로 거듭나라
의식개혁, 지금 당장 필요하다
사장과 사원은 서로 다른 프로이다

1장 채찍은 필요 없다, 당근만으로 충분해
전략과 전술을 구분하라
‘의욕’이라는 나무를 키워라
사원의 불만은 줄이고 또 줄여라
새로운 가치관을 퍼뜨려라
나의 소원은 ‘완전 월급제’
노동 시간이 가장 짧은 회사
내가 낭비 심한 가짜 구두쇠?
사원이 곧 회사의 힘
목적지로 가는 길은 여러 개다

2장 경영의 차별화, 불황은 없다
나야말로 절약의 달인
휴대전화를 못 참는 이유
생사를 결정짓는 비용 경쟁
불황과 무능은 다르다
경험 없이는 절대 말하지 마라
100% 성선설로 사원을 대하라
불공평한 능력, 그러나 공평한 노력
목표가 되는 점수표

3장 모든 경험이 회사의 미래를 만든다
‘규칙’이라는 유령을 없애라
경영진 육성의 어려움을 감당하라
사원의 마음을 탐색하라
반항하는 녀석을 출세시켜라
실패는 거름이자 디딤돌이다

4장 차별 없이 승리 없다, 항상 생각하라
내 인생의 시작
연극의 세계에 빠지다
미라이 공업의 사장이 되다
최대 라이벌은 세계적인 기업 마쓰시타
차별 없이 승부 없다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의 향연
항상 생각하라!

5장 정확한 전략에서 확실한 성과가 나온다
사용자에게 더 가까운 판로를 개척하라
거래할 때 명심할 것
우리가 비싼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이 싼 것이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낭비’
텔레튜브로 도전하다
전선관 시장, 확실히 점유하다
히트 상품은 판매 전략이 만든다
판매에 날개를 달아 주는 선택

6장 긍정적인 사고가 회사를 발전시킨다
- 미라이 공업 초창기
부하 없는 부장들의 회사
절반의 급여로 행복을 구하는 직원들
- 미라이 공업 성장기
버리는 신, 도와주는 신
직원들의 의욕을 불태우는 약속
- 미라이 공업 제3세대
긍정적 사고의 힘찬 추진력
‘이상한 사장’이 하는 일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사장이 영업직에서 해고되다!
전국 진출, 인기 만점의 미라이 공업

7장 위기 없는 회사는 결코 성장하지 않는다
확신으로 성공한 JIS 취득 전략
시련 속 사업 확장
성장은 곧 위기
미라이 방식의 승리

8장 사장에게 꼭 필요한 무기는 용기이다
회사는 모든 사원의 것
바보 사장의 현명한 믿음
꿈이 실현되는 회사를 만들자
경영자에게 용기는 생명이다
자만심은 경영의 적이다

9장 좋은 회사를 만드는 25가지 체크 포인트
경영자는 평생 배워야 한다
회사를 키우는 25가지 체크리스트
맺는말 : 도전이 성장임을 명심하라
제4세대, 미라이의 새로운 시작
승리를 향한 미라이의 도전은 계속된다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1

저야마다 아키오

관심작가 알림신청
 

Akio Yamada,やまだ あきお,山田 昭男

1931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 기후 현의 오가키 중학교를 졸업한 것이 학력의 전부다. 부친이 운영하는 ‘야마다 전선 제조소’에 전무이사로 들어가 일하지만, 일보다 연극에 미쳐 결국 회사에서 쫓겨나게 된다. 먹고살 길이 막막했던 그는 1965년, 극단 ‘미라이자’의 동료 세 명과 극단의 이름을 딴 전기 제조 설비 업체 ‘미라이 공업(未?工業)’을 설립한다. 대기업과 싸워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 그가 가진 것이라고는 자본금 50만 엔과 아버지 회사의 거래처뿐이었다. 살아남기 위해 그가 선택한 길은 제품과 경영의 ‘차별화’와 직원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인간 중심 경영이었다
1931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 기후 현의 오가키 중학교를 졸업한 것이 학력의 전부다. 부친이 운영하는 ‘야마다 전선 제조소’에 전무이사로 들어가 일하지만, 일보다 연극에 미쳐 결국 회사에서 쫓겨나게 된다. 먹고살 길이 막막했던 그는 1965년, 극단 ‘미라이자’의 동료 세 명과 극단의 이름을 딴 전기 제조 설비 업체 ‘미라이 공업(未?工業)’을 설립한다. 대기업과 싸워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 그가 가진 것이라고는 자본금 50만 엔과 아버지 회사의 거래처뿐이었다. 살아남기 위해 그가 선택한 길은 제품과 경영의 ‘차별화’와 직원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인간 중심 경영이었다. 상식을 뒤엎는 ‘전략’을 펼친 결과, 미라이 공업은 창업 이래 48년간 적자 없이 연매출 약 3,000억 원(2012년), 연평균 경상이익률 15%(동종업계 3%), 전기 스위치 박스 시장 점유율 80%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한다.
일본에서는 그의 경영 비법을 듣고자 기업 강연과 취재 요청이 쇄도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7월 MBC스페셜에서 그의 경영 방식을 방영한 이후,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미라이 공업의 대주주로서 이사상담역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1989년 오주호쇼 훈장, 1999년 오가키 시 공로상, 2001년 소코쿄쿠지츠쇼 훈장을 받았다. 2014년 7월 30일, 다발성장기부전로 인해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장례식은 평소 그의 검소한 성품처럼 화환을 받지 않았고 친척과 가까운 지인들만 모여 조촐하게 치렀다고 한다
역자 : 김현희
일본 국립 교토교육대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덕여대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대학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한편, 번역문학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원숭이는 적을 만들지 않는다》《늦은 밤, 잠 못 드는 아이들》《그들은 왜 남을 무시하는가》《나쁜 교실》《당당한 아이로 키우는 자녀교육법》《물은 사랑을 원한다》등 다수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96g | 148*210*20mm
ISBN13
9788950913021

책 속으로

"나에게 권한은 있지만 능력이 없으니 영업 이외의 일에는 간섭하지 않겠네. 그러니 자네들이 직접 하게. 대신 자네들은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프로가 되어야 해. 각 분야에서 프로가 되려면 공부는 물론이고, 관련 세미나에도 참석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걸세." (34쪽)

회사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은 사원의 의욕이다. 사장 혼자서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면 그처럼 편한 일도 없겠지만 회사가 사람들이 모인 하나의 집단인 이상, 사원들의 의욕이 경영의 기초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사원이 자신의 일에 의욕을 갖고 임해야 기업으로서 차별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사원의 의욕과 회사의 차별화, 이 두 가지가 결합되어야 비로소 회사는 제구실을 하면서 크게 성장할 수 있다. (40쪽)

사원들이 일할 의욕을 상실했다면 그 배경에는 분명히 ‘불만’이 있다. 나는 그 불만을 하나하나 없애 가는 것이 사장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의욕을 키우는 토양을 만드는 일이다. 모든 것은 사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43쪽)

나는 사원들에게 채찍에 우선해서 사탕을 먼저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본 기업들은 사원들에게 이만큼 열심히 하면 이만큼의 사탕을 주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 노르마도 그 전형이다. 이만큼 해내면 이만큼 준다, 즉 성과를 올리면 먹이를 준다는 이치로, 이것은 회사가 사원을 신용하지 않는다는 증거다. (47쪽)

결국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소중히 대해야 하고, 사원에게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 사원의 의욕은 어디서 어떻게 솟구치게 할 수 있는 것인가? (55쪽)
안정된 급여를 지불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다. 급여는 일반 기준보다 조금 나은 정도의 수준을 지향하라. 그 이외에 가능한 일은 노동시간의 단축이다. (56쪽)

대부분의 사장들은 자신의 규칙과 다르게 일을 처리하는 사원을 보면 이러쿵저러쿵 잔소리를 하고 싶어 한다. 물론 사장으로서 잔소리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행동은 사원들의 의욕을 상실하게 만드는 어리석은 것으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자신의 방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결과가 바르게 나온다면 비록 자신과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다 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목적지로 가는 길은 여러 개인 것이다. (57쪽)

격변하는 업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리고 이 싸움에서 이기면 매우 큰 이익이 남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힘들다, 힘들다.”
이렇게 말만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이런 시대인 만큼 큰 이익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일이 중요하다. (72쪽)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본 적도 없으면서 해본 것처럼 당연하게 말하는 안 좋은 습성이 있다. 공연한 위축감에 자신은 어떤 새로운 일을 해봤자 제대로 될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역시 남들과 똑같이 하려는 의식이 강한 것이다. 가까운 곳만 보고, 타인이 하고 있는 일을 그대로 따라서 하려고만 한다. 새로운 제안이 있어도, 다른 곳에서 하지 않는 일이라면 제대로 될 리가 없다고 섣부르게 판단하고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74쪽)

나는 100% 성선설을 믿는다. 그래서 사원들에게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실패할지도 모른다. 나를 속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75쪽)


기계를 만드는 과정에서 실패하는 것은 괜찮다. 실제로 미라이 공업은 새로운 상품을 만들기 위한 비용을 지속적으로 지출해 왔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패하면 그때 그만두면 된다."
이것이 바로 나의 가르침이다. (94쪽)

결국 현장에서 배워야 한다. 이것저것 기업론 따위를 공부해 봤자, 머릿속에 지식으로 입력될 뿐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장사는 실제로 몸을 움직여 가면서 기억하는 일이다. 그런 기회가 주위에 얼마나 많이 있는가. 몸으로 배우는 경험을 통해 회사의 미래가 건설되는 것이다. (98쪽)

마쓰시타 전공은 당시나 오늘이나 일본에서 가장 큰 브랜드다. 그 회사를 상대로 이기려면 마쓰시타 전공에 없는 아이디어를 추가하는 수밖에 없었다.
“미라이 공업은 다른 것을 만든다. 타사와 똑같은 물건은 만들지 않는다.”
우리는 회사의 모토를 그렇게 정했다. (107쪽)

미라이공업의 성장 동력은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그것을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어 가는 데 있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사원들에게 강조한다.
"항상 생각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 말은 미라이 공업의 ‘모토’로 회사의 계단, 복도, 문을 비롯하여 이곳저곳에 10m 간격으로 한 장씩 붙어있다. 그냥 말로만 ‘항상 생각하라’고 한다면 사원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장려금 제도’를 생각해냈다. 뭔가 아이디어를 제안할 때마다 5,000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인사와 급여 이외의 일이라면 아무리 바보 같은 제안이라도 할 수 있다. (121~122쪽)

항상 새로운 제안이 있기 위해서는 그런 기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발상, 유연한 발상을 키워 갈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미라이 공업은 발전하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전혀 팔리지 않는 것이라고 해도 그것을 기획하고 상품화하는 일은 전혀 낭비가 아닌 셈이다. (149쪽)

--- 본문 중에서

관련 자료

◈ ‘미라이 공업 반상식 경영’의 예

1. 정년: 70세 (71세 생일 전날까지)
2. 근로시간: 7시간 15분 (8시 30분~4시 45분/연간 노동시간 : 1,600여 시간)
3. 정규직 종신고용 : 직원 모두
4. 잔업, 휴일근무, 정리해고 : 없음
5. 휴가: 연간 140일+개인 휴가
6. 육아 휴직: 3년 (3명이면 9년)
7. 여행: 5년마다 전 직원 해외여행, 1년마다 국내여행 (경비 회사 부담)
8. 월급: 왠만한 대기업 수준, 동종업계 보다 10% 정도 높음
9. 제안제도: 제안 1건 당 무조건 500엔. 채택되면 1~5만 엔(연간 9000여 건)
10. 업무: 자신의 할당 업무량을 자신이 결정
11. 보고, 상담, 연락 의무: 없음 (현장직원이 직접 결정)
12. 작업복: 생산직 까지 자유 복장, 제복지급 대신 연 1만엔의 의복비 제공
13. 승진: 철저한 연공서열 (근속연수, 나이가 먹음에 따라 자동 승진, 퇴직금 누적)
14. 본사에 보고하지 않고 지점 개설
15. 도매상 : 원칙적으로 1차 도매상과 거래하지 않음. 2차 도매상(3천여 곳)과 직접 거래

◈ 미라이 공업의 ‘작은 절약, 큰 낭비’의 예

* 작은 절약
1. 낮에는 불을 켜지 않는다. 형광등 줄에 담당자 이름표를 붙여 관리한다.
2. 복사기는 단 한 대뿐! 같은 원고 50장 이상은 윤전기 사용. 이면지 사용은 당연지사, 봉투도 송수신처를 변경하며 재활용한다.
3. 여름에도 에어컨 설정온도는 27도! 그나마 켜지도 않는다.
4. 인쇄비가 아까워 식권도 발행하지 않는다.
5. 회사에서 휴대전화로 통화 금지. 회사 부담 휴대전화 지급 No!
* 큰 낭비
1. 5년마다 전 직원 해외여행, 회사 경비 15억 원 투입! (100엔=1,000원)
2. 3개월에 한 번씩 열흘짜리 휴가, 샌드위치 데이에는 무조건 논다!
3. 고베대지진(1995년)때 거래처 채권 16억 원 포기. 전기공업자에게 복구자재 무상 제공.
4. 왕성한 메세나(기업 문화 지원) 활동. 매회 수억 원을 들여 지역주민 무료 초대.
: 주요 메세나 활동
1975년 제1회 창립 10주년 기념- 연극 ‘유즈루(夕鶴)’
1980년 제2회 창립 15주년 기념- 콘서트 이와키 히로유키 지휘 나고야 필하모니 교향악단
1985년 제4회 창립 20주년 기념- 중국 항주가무단 국제청년의 해 협찬
1990년 제8회 창립 25주년 기념- 발레의 밤 ‘호두까기 인형’ 미츠야마(松山) 발레단
1992년 제9회 나고야 증권거래소 상장 기념- ‘일중(日中) 소년소녀교류의 밤’ 중국 항주 소년소녀 곡예단
1995년 제11회 창립 30주년 기념- ‘카르멘’ 안토니오 가데스 무용단
1997년 제13회 상장 5주년 기념- ‘골든 갈라’ 볼쇼이 발레단
2000년 제14회 창립 35주년 기념- ‘2000 KYOGEKI’경극원 ‘경극’ 공연

출판사 리뷰

천국 같은 회사는 실재한다. 샐러리맨의 천국을 경영하는 야마다 사장. 그의 유언이 시작된다.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회사의 모습은 무엇인가? 이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당신은 어떤 답을 할 것인가? 잔업 없는 회사? 휴일에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회사? 평생 고용이 보장되는 회사? 쉬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쉴 수 있는 회사? 월급 많이 주는 회사? 어떤 의견을 제시해도 무시당하지 않는 회사?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대부분 ‘그게 가당키나 한 이야기냐?’는 핀잔을 줄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고, 그러한 현실이 만들어낸 거부할 수 없는 고정관념이다. 그러나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는, 현실에서는 도저히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회사가 있다.
일본 기후 현에 위치한 전기설비 제조업체 '미라이 공업'이 그곳이다. 1999년 뇌경색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긴 그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일본 국민과 기업인들에게 진솔하게 말하고픈 이야기를 담아 『야마다 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를 쓰게 됐다고 책에서 밝히고 있다. 그의 유언과도 같은 이 책에서 그는 구조조정과 성과주의가 상식이 된 기업 환경 속에서 현대 시류와 정반대 경영학을 펼치고 있다.

그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사장과 사원이 함께, ‘행복해 지는 것’

‘일본 제일의 검약 경영자’인 그는 사원(인간)은 비용이 아님을 강조한다. 그런 만큼 그는 사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길을 택한다. 적어도 고급 승용차를 타고 골프를 치러가는 사장을 망연자실한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허탈해 하는 모습은 미라이 공업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야마다 사장은 “회사가 직원을 감동시키면 사원은 남들과의 경쟁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그것이 곧 회사의 성장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우리가 사원들에게 일을 믿고 맡긴다면 그들은 결코 자신을 위해서건, 회사를 위해서건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할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반박은 『야마다 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를 읽고 나면 지나친 우려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야마다 사장의 경영철학은 철저히 인간 중심에서 출발한다. 그는 결코 직원을 자신의 부를 채워줄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인간(사원)은 말이 아니야. 당근과 채찍은 필요 없어. 당근만 주면 돼!”라고 한다. 도무지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것이 야마다 사장이 추구하는 또 하나의 경영철학인 반상식(反常識) 경영이다. 상식에 반하는 것이 아닌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상식이 미라이 공업의 상식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속내의 차림으로 사장실에 앉아 있는 야마다 사장을 상상해 보라. 우리의 현실에서는 도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미라이 공업에서는 일상처럼 일어나고 있다. 기행에 가까운 야마다 사장의 행동 역시 『야마다 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를 읽고 난 후에는 “우리 사장님도 저럴 수 없을까?”하는 부러움으로 바뀔 것이다.
어찌 보면 미라이 공업의 이야기는 이 책의 제목처럼 ‘샐러리맨의 천국’일지 모른다. 일본 언론 역시 미라이 공업 이야기를 보도하면서 ‘유토피아 경영’이라 한 것처럼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이상향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천국의 이야기도, 이상향도 아닌 바다 건너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야마다 사장은 이 모든 것이 결코 꿈이 아니란 것을 동종업계 시장 점유율 1위, 연 매출 2,500억 원, 연 평균 경상이익률 15%라는 부정할 수 없는 결과로 웅변하고 있다.
그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사원을 인간으로 존중하며, 돈뿐만 아니라 일할 맛까지 주는,
그래서 사장과 사원이 모두 ‘행복해지는 것’이다.

추천평

'인간은 비용이 아니다'
야마다 사장과의 만남은 무릎이 툭 튀어나온 추리닝을 입고, 침을 뱉어가면서 연극 포스터를 붙이고 있는 모습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15년은 족히 넘어 보이는 소파에 구겨져 있었고, 야마다 사장은 잠깐이면 된다며 사다리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벽에 연극 포스터를 붙였다. 사장은 할 일이 없이 놀면 되고 사원들에게는 당근만 주면 된다고 중얼거리면서.
소파에 앉아 나는 생각했다. ‘이거 일본까지 와서 망했군. 대충 인터뷰하고 빨리 정리하자. 서로 맘 상하지 않고 좋게 헤어지는 게 좋겠어.’
이윽고 포스터를 다 붙였는지 사다리를 내려오더니 에어컨을 켜지 않아 방이 덥다며 바지를 훌러덩 벗어 던졌다. 그리고는 팬티와 러닝셔츠 차림의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그것도 하얀색의 늘어진 속옷 차림이라니......
하얀 팬티의 야마다 사장은 쏟아냈다.
‘인간은 비용이 아니다’
‘자발적인 아이디어가 회사를 끌어간다’
‘도요타는 비정규직을 착취하는 치사한 회사다.’
‘인간의 자율성이 조직을 풍성하게 만든다’
‘어느 조직이고 우수한 20%와 덜 우수한 80%의 사람으로 구성된다. 그렇다고 80%의 덜 우수한 사람들은 쓸모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야마다 아키오 1931년생, 올해 나이 일흔여섯.
그는 세상의 상식과는 정반대쪽에 서서 회사를 만들었고, 그가 만든 회사는 일본 최고의 중소기업이 되었다. 일본 남부 기후 현. 우리나라로 치면 창원쯤 되는 규모의 지방도시로 사방이 논으로 둘러싸인 이곳에 미라이 공업 본사가 있다.
올해로 창립 42주년을 맞은 미라이 공업은 전국에 30여개의 공장과 영업소를 가진 전기설비 제조업체다. 대단한 기술은 없다. 성과급 줘가며 영업에 열을 올리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미라이 공업의 연매출은 2,500억 원, 경상 이익률 15% 이상을 올리고 있으며, 전기 설비 업계의 세계적인 브랜드인 마쓰시다 전공을 이겼다.
노는 거에 관해서도 미라이는 휴가 일수나 그 특이함에서 일본 제일이다. 세 달에 한번 씩은 열흘짜리 휴가가 있고, 샌드위치 데이는 무조건 놀고, 5년에 한번씩 25억을 들여 전 직원 세계여행을 가고 그러면서도 사원 평균연봉은 일본의 웬만한 대기업 수준이다.
어떻게 이런 상황이 가능할까?
야마다 사장은 현대 사회의 시대정신처럼 되어버린 ‘성과주의’를 반대한다.
인간은 말이 아니기 때문에 채찍은 필요 없다고, 사장은 사원들에게 오로지 ‘당근’과 ‘모이’만 주면 된다고, 믿고 맡기면 누구나 능력자가 되고 사원과 사장간에 신뢰가 생긴다고 말한다. 실제로 야마다 사장의 미라이 공업의 빛나는 비밀은 바로 사원들에게 있다. 사원들은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이는 상품 개발로 이어져 미라이 생산품의 98%가 특허 상품이고, 이중 일본 시장 점유율 1위인 제품이 10개가 넘고, 실용신안과 의장은 신청 중인 것까지 포함해 2,300건이 넘는다.
동료끼리 경쟁해서 효율을 높이고, 성과에 따라 임금을 받고, 비정규직 고용을 늘려 노동강도는 높이고 비용은 줄이고, 정년은 당연히 줄여야 하는 것이 된 사회.
우리가 회사를 다니는 이유는 행복한 가정이나, 개인의 자아실현 혹은 풍요로운 삶 등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일 거다. 그러나 어느덧 그런 최초의 이유는 생각해 볼 여지도 없이 회사를 위한 회사만이 존재하게 된 사회가 되었다.
사원을 구조조정을 하면 회사의 가치가 높아지는 지금, 팬티 바람의 야마다 사장은 우리에게 회사라는 곳이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되면 사원 각각이 회사 자체가 되는지 보여주고 있다. 느긋하게 사장실에서 연극 포스터를 갈아 끼우면서 말이다.

2007년 11월
조준묵 PD
리뷰 총점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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