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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과 이상 사이에서
민주화 시대의 이데올로기들에 대한 비판적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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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들어가는 말: 이념이라는 현실

제2장 2002년 11월 23일의 반전, 그리고 우상, 관념, 이데올로기, 이념과 이상

1. 권력욕, 그리고 권력이라는 우상과 이상
2. 여론, 그리고 지지와 반대의 인성론
3. 우상, 관념으로서의 이데올로기
그리고 이상으로서의 이념
4. 이념이라는 현실, 그리고 민주주의 정치

제3장 '민주화 시대', 자명한 현실인가?
1. 민주화라는 구호와 민주주의 본질론
2. 민주주의와 민주주의'화'
3. 민주화의 두 관념: '권위주의의 청산'과 '다원화'
4. 민주화의 이념과 국민 의사의 문제

제4장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구호와 그 이데올로기
1. 물질적 가치와 비물질적 가치, 상업인과 이념인,
그리고 국민이라는 존재
2. 민주주의, 국민의 의사에 의한 통치, 그리고 공공의사
3. 자유민주주의적 공공의사와 자본주의적 공공의사
4. 한국의 민주화와 비자본주의적 시민윤리 확립의 역설
5.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진정한 조화를 향하여

제5장 공공성, 상업성, 사회적 권력의 사이에서 : 시민사회의 존재와 이념
1. 시민사회라는 말과 개념
2. 공인, 문화인으로서의 시민과 장사꾼으로서의 시민
3. 이대올로기의 종언과 진정한 시민사회의 출현?
4. 시민사회와 국가: 새로운 관계를 향하여

제6장 보수주의라는 정치 현상과 보수주의 이념
1. 한국 정치에서의 보수와 진보
2. 보수와 진보라는 말과 개념, 그리고 보수주의
보편성과 역사성
3. 보수의 심리, 보수의 이념, 그리고 보수주의 연구의
보편성과 역사성
4. 한국 보수주의 연구와 한국 정치의 이해

제7장 한 '진보'철학의 이데올로기적 성격 : 밀의 여성해방론에 대한 인성론적 비판
1. 여성해방의 운동과 여성행방의 연구
그리고 밀의 여성해방론
2. 여성의 자유·평등 논리와 인성론
3. 여성의 해방, 개인적 욕망의 해방, 그리고 인간의 해방

맺는말 우상을 넘어서: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개인과 국가의 정체성 문제

저자 소개 1

대전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 턴대학교에서 밀(J. S. Mill)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독일 튀빙엔대학교 철학부 및 고전학부와 미국 브라운대학교 고전학부에서 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한국정치사상학회 초대 및 2대 회장,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을 역임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 『소크라테스의 앎과 잘남: 대화, 아이러니, 시민적 삶, 그리고 정치철학의 태동』, 『대한민국이란 무엇인가: 국가 정체성 문제에 대한 정치철학적 성찰』, 『우상과 이상 사이에서: 민주화 시대의 이데올로기들에 대한 비판적
대전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 턴대학교에서 밀(J. S. Mill)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독일 튀빙엔대학교 철학부 및 고전학부와 미국 브라운대학교 고전학부에서 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한국정치사상학회 초대 및 2대 회장,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을 역임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 『소크라테스의 앎과 잘남: 대화, 아이러니, 시민적 삶, 그리고 정치철학의 태동』, 『대한민국이란 무엇인가: 국가 정체성 문제에 대한 정치철학적 성찰』, 『우상과 이상 사이에서: 민주화 시대의 이데올로기들에 대한 비판적 성찰』, 『앎과 잘남: 희랍 지성사와 교육과 정치의 변증법』 등이 있고, 역서로는 레오 스트라우스의 『정치철학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그 밖에 ‘의사변증법과 의사실천적 윤리학’, ‘맥퍼슨에서 로크로, 그리고 로크를 넘어서’, ‘미개적 대동, 문명적 대동, 소강, 그리고 정치적 이상의 역사적 진화론’, ‘새바인의 정치사상사 이념 연구 서설’ 등 정치철학 및 동서양 정치사상사에 관련된 다수의 논문이 있다. 동서양 철학사 및 정치사상사에서 변증법 이념의 발전, 국가 정체성 문제에 대한 정치사상사 및 정치철학적 탐색 등이 주요 연구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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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153*224*30mm
ISBN13
9788973007622

책 속으로

“정치 참여에 대한 반성적 성찰 없이 정치 참여는 무조건 좋고 바람직하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일반 국민의 의사 및 욕구 표출 행위를 무조건 장려하고 무조건 수용하려는 태도는 정치 참여라는 관념의 고착화일 뿐이며, 더 나아가 그것에 대한 독단적인 신앙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곧 정치 참여라는 우상에 대한 숭배이며, 종교의 역사에서 우상숭배가 언제나 그러했듯이 정치 참여라는 우상을 내세운 또 다른 세속적 지위 및 이익의 영속화 시도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와 같은 우상화의 위험은 정치 참여라는 관념에만 잠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관념에 잠재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은 이 시대 한국의 정치 현실에 대한 근원적인 이해를 위해서 어떠한 방향으로의 지적 노력이 필요한가를 제시해준다.
이 책은 그러한 우상화의 위험이 개념적으로 정치 참여를 포괄하면서 한국의 이 시대를 규정하는 언어라고도 할 수 있는 민주화라는 관념 자체에 잠재해 있으며, 또한 소위 ‘민주화 시대’ 이후 끊임없이 현실 속에서 현재화되고 일상화되고 있다는 기본적인 시각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리고 이념이나 이상 추구의 과정에서 언제나 우상화의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정치적 관념이 바로 이 책에서의 이데올로기라는 말의 의미이다. 이 책은 그러한 우상화 위험의 극복을 위해서 민주화라는 관념 자체 및 이와 관련된 여타 관념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시도하고 있으며, 그러한 작업이 이 책의 부제에 제시된 ‘비판적 성찰’이라는 말의 핵심적 의미이기도 하다.

--- pp. 17-18, 들어가는 말 중에서

관련 자료

이 책은 전체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서론격인 1장 "들어가는 말: 이념이라는 현실?"에서는 이 책의 기본 논지와 관련하여 노무현 정권의 통치 이념 등 현재의 한국 정치에 대한 간략한 언급이 들어 있다.

2장 "2002년 11월 23일의 반전..."에서는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킨 결정적 계기가 된 ‘후보 단일화 협상’에 대한 조명을 통하여 ‘우상’, ‘관념으로서의 이데올로기’, ‘이상으로서의 이념’ 간의 관계를 분석해보고 있다.

3장부터는 민주화라는 관념 자체와 민주화 시대의 지배적인 관념들의 검토가 주를 이룬다. 먼저 3장 "‘민주화 시대’, 자명한 현실인가?"에서는 민주화와 본격적으로 거론되던 노태우 정권 시절 ‘민주화’, ‘권위주의의 청산’, ‘다원화’, ‘자율화’ 등 당시 민주화를 표상하던 구호들, 즉 당시 일반인들이 민주주의에 대해 갖고 있던 관념들을 검토한다. 이러한 검토는 민주주의의 본질 및 현재의 한국 민주 정치를 이해하는 데에도 아직 유효하다.

4장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구호와 그 이데올로기"에서는 ‘민주주의’라는 정치 체제와 ‘시장경제’라는 경제 체제의 근본적인 관계를 구명해본다. 이를 위해 민주주의와 공공의사의 문제, 자유민주주의적 공공의사와 자본주의적 공공의사의 문제, 한국의 민주화와 비자본주의적 시민윤리 간의 역설적인 관계 등이 논의된다.

5장 "공공성, 상업성, 사회적 권력의 사이에서"에서는 민주화 시대에 특별한 조명을 받은 ‘시민단체’와 ‘시민사회’에 대한 이데올로기를 검토한다. ‘시민’, ‘시민사회’라는 말의 개념, 이데올로기와 시민사회와의 관계 등을 다니엘 벨의 ‘시민사회론’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6장 "보수주의라는 정치 현상과 보수주의 이념"에서는 한국 정치에서의 보수와 진보, 보수와 진보라는 말 자체의 개념, 그리고 보수주의 보편성과 역사성 등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의 보수와 진보의 대립 및 갈등의 근본적인 성격을 설명한다.

7장 " 한 ‘진보’ 철학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에서는 존 스튜어트 밀의 여성해방론에 대한 인성론적 비판을 수행한다. 현대 여성해방운동의 이념적 근거를 마련해주는 데 크게 기여한 밀의 이론을 세밀히 검토해봄으로써 여성해방의 관념에 수반될 수 있는 일말의 독단이나 자기모순을 방지하고, 모든 이데올로기에 대한 연구는 인성론 등 소위 형이상학적 문제들에 대한 이해 노력이 수반되어야 함을 증명해 보인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흔히 정치에 있어서 ‘이념과 현실’, ‘명분과 실리’를 대립적인 것으로 파악하면서, 현실 정치인을 이념형과 실리형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추상적인 이념 과잉’과 ‘명분 없는 실리 추구’에 대해 공히 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이념과 현실은 별개일까. 이념에는 실용의 요소가 없고 실용에는 이념적 요소가 없을까.

이 책은 정치 현실이 이념 자체는 아니지만 이념을 떠나서는 진정으로 이해될 수 없다는 것, 일반인들의 그러한 일상화된 이분법적 관념 자체가 바로 현실 정치에서 이상의 실현을 저해하는 본원적인 요소라는 것, 이 두 명제로부터 출발하여 이들 명제의 해명과 그와 같은 (고정)관념의 극복을 목표로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데올로기’를 우상화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정치적 관념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치 참여라는 관념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정치 참여의 구체적 내용이나 다른 가치들과의 연관성을 성찰해보지 않고, 정치 참여란 무조건 바람직한 것이라는 명분 아래 그것을 무조건 수용하려 한다면, 그것은 정치 참여라는 관념의 고착화일 뿐이며 정치 참여라는 우상에 대한 숭배라는 것이다. 저자는 또한 그러한 우상화의 위험이 인간의 모든 관념에 잠재해 있으며, 특히 현재의 소위 ‘민주화 시대’ 이후 끊임없이 현실 속에서 일상화되고 현재화되고 있다고 보고, 이 시대의 몇 가지 이데올로기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분석 대상이 감각적으로 느끼고 경험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정치 현상이 아니라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비현실적인 것으로 느끼는 정치적 관념들이기 때문에, 그저 추상적이고 학문적인 논의로 생각될 수도 있다. 심지어 정치철학적 개념 분석 작업을 단순한 낱말풀이나 현실과는 유리된 언어 분석 정도로 이해하는 학자들도 많다. 이에 저자는 정치·사회 현상의 저변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인간들의 살아 있는 관념의 존재 자체 및 그것의 현실성과 실천성을 증명하는 데 주력하며, 더 나아가 일반인들이나 정치인들의 의식 속에 각인된 몇몇 관념들에 대한 개념 분석 작업을 통해 모든 정치적 관념들, 더 나아가 모든 정치학 개념들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분석 대상으로 삼은 관념들에 대한 세심한 개념 분석 외에도 흥미로운 해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노무현 대통령을 있게 한 2002년 11월 ‘후보 단일화 협상’에 대한 분석이라든가, 노태우 대통령과 프랑스의 루이 필립을 비교한 대목들은 주목해볼 만하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대통령 선거를 전후하여 온갖 정치적 구호들과 이념적 비전, 현란한 정책들이 홍수처럼 쏟아진다. 그러나 그러한 이념적 구호들이 단순한 정치적 수사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개념적 의미를 철저하게 성찰해야 한다는 것, 다시 말해서, 현실 정치의 절박하고 실천적인 문제의 근본적이고 진정한 해결의 모색은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이론적 탐구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일관된 주장이자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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