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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유래 1 우리는 누구인가 1. 물음 2. 눈 열기: 나는 누구인가 2 자연의 역사 1. 우주상과 우주의 역사 2. 생명의 역사 3 우리는 어디서 오는가 1-11.이야기(창세기 1-11) 반성 12-19. 이야기(이스라엘 민족) 반성 20. 이야기(예수) 반성 이야기와 반성 21. 그리스인들 22. 철학 23. 로마 24. 교회 25. 신학 26. 중세 27. 근대 28. 과학 29. 우리는 어디에 처해 있는가 30.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제2부 통찰들 예비적 언급 4 시간, 물리학, 형이상학 1. 형이상학 2. 물리학 3. 진화 4. 문화 5 과학들 1. 구분 2. 수학과 논리학 3. 물리학 4. 생물학 5. 기술 6. 인간과학들 6 철학에 관한 소묘 1. 과제 2. 플라톤 3. 건축용 발판을 위한 묘사 4. 윤리적·정치적인 길 5. 플라톤에서의 수학적·물리학적인 길 6. 아리스토텔레스, 갈릴레이, 데카르트, 칸트의 눈에 비친 생성되어가는 자연과학 7. 양자론에서의 수학적·물리학적인 길 8. 영적·신비적인 길 7 종교의 길들 1. 길들에 대한 조망 2. 종교들과 문화들 3. 윤리 4. 내적경험 5. 미완의 기독교 신학 6. 신학과 자연과학 7. 신의 형상들 제3부 미래 8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1.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2. 우리는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3. 우리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가 옮긴이의 글 주 인명 색인 |
Carl Friedrich von Weizs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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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바이츠제커는 사유방법론으로 인간의 역사를 고리로 하여 이어진 두 개의 반원으로 형성된 하나의 ‘원환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함으로써 인간의 삶의 본질을 밝힐 수 있다고 단언한다. 이때 두 개의 반원은 한편으로 자연의 역사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연에 대한 우리의 이해이다. 따라서 우리는 자연의 역사로부터 세계와 우리 인간 자신에 관한 이해를 조명하고 또 세계와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로부터 자연의 역사에 다시 접근하는 ‘원환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역사 속의 인간’의 모습과 그 운명에 점점 더 접근하게 된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보면 《역사 속의 인간》의 사유는 우선 역사의 영역에서, 다시 말해 현재 우리의 문명이 나타나게 된 역사의 영역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사유는 곧바로 우리 자신의 학문적 통찰의 전 영역에 대한 조감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이제 그것은 시간, 존재, 진리라는 형이상학적 문제를 핵심으로 하여 형식과학들과 자연과학을 그리고 사회과학들과 정신과학들의 개관, 마지막으로 플라톤 이래로 수학과 물리학을 핵심으로 하는 철학에 관한 소묘와 종교의 길들에 대한 조망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귀착은 또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것은 세계 속의 인간의 운명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현대 과학, 철학 그리고 정치의 문제다. 현대 과학 문명이 드러내는 한편으로는 위험스럽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가슴 설레게 하는 이러한 ‘양면성’은 우리에게 현대의 과학문명이 어떤 과거로부터 형성되어 어떤 미래로 이어질 것인지를 역사철학적으로 묻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게다가 그것은 또한 세계 속의 인간 존재의 운명에 대해 물음을 제기하도록 추동한다. 이러한 철학은 무엇보다도 우선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고, 또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에 관한 반성의 지평을 열고자 하는 시도일 것이다. 하지만 정직하게 말하면 우리는 무엇이 참된 철학적 문제이고 또 어떻게 철학적 물음들을 제기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해서조차 분명한 생각을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더욱 우리를 절망하게 만드는 것은 역사와 철학에 관한 우리의 관심이 거의 사라져버렸다는 점이다. 물론 역사와 철학의 목소리에 거의 귀머거리가 된 이러한 상황은 철학이 현실의 문제와 요구에 거의 눈이 멀어버린 것의 징표이기도 할 것이고 또 절실히 필요한 대답이 도대체 한 번도 제대로 주어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한 번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