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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가죽
요정 핸드백 멋진 이혼 호르트락 대포 돌로 만든 동물들 초보자를 위한 마법 작가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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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문학사에 기록될 환상문학계의 루키, 켈리 링크
단 두 편의 작품집으로 환상문학계에서 수여하는 상들을 모조리 휩쓸며 떠오른 스타, 기발한 유머와 파토스로 역사상 가장 뛰어난 단편소설가라는 찬사와 함께 미국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떠오른 신예,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주목할 만한 미국작가 20인에 선정된,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 수많은 마니아들을 거느리며 다음 작품을 손꼽아 기다리는 고정 독자층을 확보한 작가 켈리 링크가 마침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레이먼드 카버의 비루한 일상에, 보르헤스의 마술적 상상력, 카프카의 몽환적 알레고리와 커트 보네거트의 비틀린 풍자까지, 작가 켈리 링크가 직조해낸 새로운 세계는 지금껏 읽어온 그 어떤 이야기와도 다른 독창적이면서도 기괴한 경지를 이끌어냈다. 호러와 마술적 사실주의, 포스트모던 부조리주의가 골고루 뒤섞여, 그 어떤 경향의 작가라고 분류하기 힘든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낸 작가, SF는 황당무계하고 과장된 이야기일 뿐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힌 독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21세기 문학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작가 켈리 링크. ≪초보자를 위한 마법≫은 그녀가 창조해낸 7가지 다른 세상을 담았다. 전 세계 환상문학상을 휩쓴 최고의 컬렉션, ≪초보자를 위한 마법≫ 스티븐 킹의 <샤이닝>에 필적할 만한 단편으로 2005년 최고의 미국 단편소설이자 호러소설로 꼽힌 <돌로 만든 동물들>,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SF 판타지 선정, 2005년 휴고상과 로커스상, 2006년 네뷸러상을 수상한 <요정 핸드백>, 2006년 세계환상문학상과 영국환상문학상을 동시 석권한 <초보자를 위한 마법>, 일본 SF 하야카와상을 수상한 <대포>, 2003년 올해 최고 판타지와 맘모스북 선정 최고 호러소설로 선정된 <고양이 가죽> 등, 발표할 때마다 열렬한 호응과 찬사를 얻은 작품들만 엄선한 ≪초보자를 위한 마법≫은 이미 환상문학 단편집으로는 드물게 최고의 컬렉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클래식의 반열에 올라 있다. 이제 겨우 두 권의 작품집을 낸 켈리 링크가 현역 최고의 SF 작가 테드 창과 견주어 전혀 손색없는 차세대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그녀 작품이 보여주는 ‘새로움’과 ‘경이감’에 있다. 켈리 링크의 작품은 매우 이상하고 낯설지만, 읽는 내내 새롭게 긴장하고 두려워하고 감탄하게 하여 독자들을 매달리게 만드는 독특한 힘을 갖고 있다. 그녀의 이야기는 장르문학의 감성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정통 소설과 동화, 시, 그리고 신화의 영역까지 넘나들며 장르의 경계를 다잡고 있다. 어떤 기괴한 설정으로도 순수한 읽기의 즐거움에 빠지게 만드는 켈리 링크는 분명, 타고난 이야기꾼임에 틀림없다. 현실적인, 너무나 현실적인 판타지의 위력, 키친싱크 마술적 리얼리즘 죽은 아내와 12년을 살았지만 그녀의 바람기를 의심하며 영매에게 이혼을 호소하는 남편(멋진 이혼), 돈만 아니라면 무엇으로든 물건을 살 수 있는 좀비들의 국경 편의점(호르트락), 소설가 아빠의 책속에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후 뱀파이어를 만나는 아들(초보자를 위한 마법), 핸드백 속 주민들에게 빌려줄 칼 세이건 자서전을 훔치다 급사하는 할머니(요정 핸드백), 전쟁터를 함께 누빈 자신의 대포와 결혼식을 올리는 포병대장(대포), 일중독자 남편과 임신한 아내, 강아지 같은 아이들이 사는 부유한 교외 저택을 장악한 토끼떼(돌로 만든 동물들) 등, 켈리 링크의 단편은 순수 문학의 외형을 띠다가도 갑자기 좀비나 뱀파이어, 괴이한 동물이 등장하여 기이하고 몽환적이며 때때로 공포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지만 링크의 소설을 기존 환상문학과 구별짓게 하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그녀의 일상성에 있다. 링크가 창조해낸 세계는 지극히 일상적인 현실 위에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또 다른 세상을 솔기하나 매끈하게 연결해낸다. 무미건조하고 비루한 삶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키친싱크Kitchen-sink’적 스토리에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대표적 경향인 ‘마술적 리얼리즘’을 결합시킴으로써 켈리 링크는 너무나 현실적인 판타지가 갖는 파격의 힘과 깊은 울림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괴이한 이야기 속에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을 만한 일상의 고통과 뒤틀린 인간관계의 실상, 그리고 사회의 그늘에 놓인 문제들을 특유의 유머와 풍자를 담아 냉철하게 직시해냄으로써, 그녀는 환상문학은 싸구려라는 편견과 오해를 단번에 불식시키며, 미국 역사상 최고의 단편소설가라는 평가와 함께 장르의 새로운 경계를 구축해낸 작가로 자리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