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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경제 문화 네트워크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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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 학술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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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동아시아와 '포스트 동아시아'
1장. 동아시아 철학사를 위하여/조동일
2장. 포스트 동아시아 서술의 가능성/쑨꺼
3장. 세계화 속의 동아시아 지정 문화/하마시타 다케시

2부. 경제·문화 네트워크로서의 동아시아
1장. 고대 동아시아 교류의 열림과 닫힘/이성규
2장. 동아시아 불교권의 성립과 한국·일본의 불교/최병헌
3장. 조선을 통해서 본 15~16세기 해양 동아시아의 형성/케네스 로빈슨
4장. 19세기 말~20세기 초의 황해교역권/후루타 카즈코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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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저자 소개

저자소개
조동일 - 계명대학교 석좌교수이다.
쑨꺼 - 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연구원이다.
하마시타 다케시 - 교토대학 교수이다.
이성규 - 서울대 인문대학 동양사학과 교수이다.
최병헌 -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교수이다.
케네스 로빈슨 - 일본 국제기독교대학 교양학부 사회과학과 교수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46쪽 | 616g | 155*232*30mm
ISBN13
9788959661893

책 속으로

이 책은 글의 내용과 형식에 따라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동아시아의 과거와 미래를 바라보는 한국, 중국 , 일본 지식인의 거대 담론 또는 제시 형식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동아시아를 과거에 어떻게 보았고 앞으로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동아시아를 위해서 해야 될 작업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다. 관점과 방안은 서로 다르지만 세 편의 글들은 모두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의 논리를 찾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2부는 4편의 논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기별로 동아시아 삼국 간에 전개되어 온 경제·문화 교류 현상과 작용관계를 검토한 것이다. 이는 동아시아 세계의 형성 과정과 내적인 연계관계를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제1부 첫 번째 글에서 조동일 교수는 ( 「동아시아 철학사를 위하여」) 동아시아 문명의 동질성 추구의 필요성과 실천 방안을 제시하였다. 정치, 경제적 관점이 아니라 사상사 또는 문화사의 관점에서 동아시아의 범위를 설정하고, 이 속에 중국ㆍ한국ㆍ일본ㆍ월남을 포함시켰다. 동아시아 각국이 문명의 동질성은 버리고 민족문화의 배타적인 특성을 일방적으로 중요시해온 근대 학풍을 청산하고 동아시아가 하나의 문명권임을 밝히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마시타 타케시(濱下武志) 교수(「グロ-バリゼ-ションの中の東アジア地政文化 -東アジア海域文化硏究の課題」)는 지난 세기의 아시아론을 비판적으로 회고하고 새로운 아시아론의 정립을 논하고 있다. 19세기 말 이래 전개되어온 각종 아시아론은 모두 엘리트 혹은 지식인 사상가의 아시아론이고 또 정책으로서의 아시아, 정책대상으로서의 아시아론이었다.

쑨꺼(孫歌) 교수(「關于后東亞論述的可能性」) 역시 관점은 다르지만 과거와 현재의 아시아론을 비판하고 새로운 아시아론의 과제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타케우치 요시미를 예시로 일본 지식인의 아시아론의 허를 지적하고 그 속에 내재된 일본인의 잘못된 "근대관" 즉 미국식의 근대화를 모방하면서 스스로를 근대의 모범국가로 인정하고 중국과 한국을 비근대국가로 경시하는 그들의 태도를 비판한다.

2부의 논고들은 고대 동아시아 세계의 형성 과정으로부터 20세기 초두에 이르기까지 한·중·일 삼국 간에 전개되어 온 문화· 경제 교류의 역사적 궤적을 구체적으로 살핀 것이다. 이성규(李成珪) 교수(「고대 동아시아 교류의 열림(開)과 닫힘(塞」)는 고대 동아시아 세계의 동질성과 이질성의 실체를 규정하고 그것이 형성, 지속된 배경을 살폈다. 동아시아 세계는 구조적으로 중국 문명의 압도적인 선진성과 강대함, 주변국의 후진성과 약소함으로 구성되었으며 동아시아 세계의 동질성과 이질성의 중요 척도를 선진적인 중국 문명의 전파와 수용 정도에 두고 있다.

최병헌(崔炳憲) 교수(「東아시아佛敎圈의 成立과 韓國 · 日本의 佛敎」)는 불교사상의 수용과 전개 과정을 통해 동아시아 세계의 문화적 동질성과 차별성을 탐구하였으며, 케네스 로빈슨(Kenneth R. Robinson) 교수(「Shaping Maritime East Asia in the Fifteenth and Sixteenth Centuries through Chos?n Korea」)는 15-16세기 해양을 무대로 형성된 동아시아의 물자교류 네트워크의 구체적인 사례를 분석 검토하였다.
후루타 카츠코(古田和子) 교수는 동아시아 역사의 큰 전환점이었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중국, 한국, 일본에 걸쳐 형성되어 있던 경제네트워크의 존재와 그 변화 과정을 검토하였다.

---본문 요약 중에서

출판사 리뷰

동아시아가 지니는 특수한 분위기
지난 세기에 악명을 드러냈던 “대동아공영권”은 논외로 하더라도, 동아시아라는 이 명칭이 결국 어떠한 지리적 범위를 가리키며, 사상 과제로서 어떤 방향성을 가지는가? 동아시아는 하나의 전체로서 서술되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서술의 범주로서 확립될 수는 없는 것인가? 만일 “방법으로서의 동아시아”와 “지리 개념으로서의 동아시아”가 구별되고 대비될 수 있는 다른 대상이라면, 이러한 구별은 용어 이상의 현실적인 의의를 지닐 수 있는가? 나아가 동아시아의 서술에서 아시아 서술에 이르는 이러한 개념상의 비약은 사상사적으로 과연 성립될 수 있는가? 이러한 일련의 문제는 그 밖의 범주의 문제와는 달리 단지 개념상의 논의만으로는 생산적인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왜냐하면, 동아시아라는 용어가 지니고 있는 특수한 분위기 속에서는 이 지역에 살고 있는 각 민족의 말로 하기 어려운 감정의 기억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출판의 의미
동아시아 속의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는 2000여 년 이상 갈등과 화해, 협력과 경쟁을 반복하면서 각국의 발전과 번영의 전략을 구사해왔다. 이러한 역사 전개의 이면에는 각 국을 연결시켜주는 경제적, 문화적 네트워크가 작용하고 있었다. 더욱이 국가 간의 협력이 하루가 다르게 긴밀해지는 21세기 국제환경 속에서 우리는 동아시아지역의 역사적 경험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바람직한 미래상을 조감해볼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도서출판 태학사가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가 엮은 『동아시아 경제문화 네트워크』를 출간하였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7편의 글들은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톤으로 동아시아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실체를 동아시아 문명의 동질성 탐구를 통해 정립하려는 입장이 있는 반면 내재하는 이질성을 인정함으로써 역사 문화적 현상을 직시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도 있다. 케네스 로빈슨 교수와 후루타 카츠코 교수의 글은 시간적인 거리는 있지만 동아시아의 과거 역사에서 일본이 중국 중심의 경제질서에 도전함으로써 빚어진 참혹한 전쟁의 배경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후루타 카츠코 교수는 오늘날 한·중·일 간에 ‘환황해경제권’이 형성되어 활발한 경제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1세기 이전의 역사 경험에 비추어 이를 낙관적으로만 보기보다는 동아시아의 경제 교류가 어떠한 질서 하에서 진척되고 있는지 진지하게 검토해야 된다는 제안을 덧붙이고 있다.

동아시아의 전환기를 경제 질서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파악하는 이러한 입장과는 달리 사상적인 측면에서의 현실적 대응을 강조하는 입장도 있다. 중국의 쑨꺼 교수는 동아시아가 하나인가라는 문제보다 동아시아 각국이 공동으로 평화를 만들어 가야 하는 과제 의식을 공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모두가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동아시아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동아시아의 미래상을 모색하는데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러한 내용들은 21세기를 시작하면서 우리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반드시 한 번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내용들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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