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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이슬람세계와 기독교세계의 충돌
제1장 아랍 · 이슬람세계의 기독교세계 선공 제2장 유럽 기독교세계의 대반격 제3장 이슬람세계의 재공격 제4장 가톨릭교 신성동맹의 오스만투르크제국 응징 제5장 이슬람세계와 기독교세계의 발칸반도에서의 재격돌 제6장 시오니즘과 이슬람주의의 운명적 대결 제2부 이슬람교와 이슬람 제국 그리고 아랍인 제7장 무함마드의 이슬람교와 이슬람제국의 놀라운 성장 제8장 이슬람교 제9장 아랍인, 그들은 어떤 개성의 사람들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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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의 눈에 비친 투르크족은 광신적인 무슬림은 아니었다. 투르크인들은 그리스인에 대해 인종적 증오심을 나타내지 않았으면 오히려 그리스인들로부터 배우려 했다. 그리스계 농민들 또한 오스만 투르크족에게 공납을 바쳤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공납을 면제받았다. 그들은 투르크말을 배우는 대신 투르크인들에게 농경기술을 가르쳤다. 오스만 투르크인들은 아나톨리아 지역의 여러 마을에 여행자를 위한 간이숙소를 지어 유숙자들에게 종교무용을 추어주고『꾸란』을 읽어 주었다. 그렇게 해서 아나톨리아-소아시아의 그리스인과 오스만투르크인 사이에 흔치 않은 융합이 이루어졌다.
오스만 투르크제국은 소아시아의 그리스계 주민을 회유하기 전에 이미 함선을 건조하여 마르마라해협과 에게해에서 비잔틴제국을 공격했다. 역사는 때맞추어 민족이나 국가를 배신하는 자를 등장시켜 흥미를 더하지만 이 때 비잔틴제국의 제위를 놓고 사투를 벌인 요아네스 5세와 요아네스 6세 측 모두 투르크족을 불러들였다. 1354년에 발칸반도에 발을 디딘 오스만 투르크족은 이어 비잔티움 북부의 트라키아지방의 대부분을 점령하였다. 오스만 투르크제국의 술탄 오르찬은 이 때 요아네스 6세의 공주 데오도라를 왕비로 삼았다. 그리고 그들은 1363년에는 보스포러스해협의 유럽 쪽 도시인 아드리아노플로 수도를 옮겼다. 그리하여 비잔틴제국의 수도 비잔티움은 투르크의 땅으로 둘러싸인 형국이 되었고, 서유럽인이 비잔티움으로 여행할 수 있는 길은 해로 뿐이었다. --- p.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