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제1장 의혹의 일본사 제2장 한반도에서 건너간 천일창 제3장 아라사등의 정체 제4장 제2왕조의 성립 제5장 백제계의 등장 제6장 칠지도의 비밀 제7장 응신천황 제8장 제3왕조의 몰락 제9장 가야계의 제4왕조 제10장 거듭되는 정변 제11장 중대형 제12장 고구려계의 등장 제13장 임신의 난 제14장 나왜연합군 제15장 지통천황 제16장 문무천황은 누구인가? 제17장 새로 드러나는 역사 |
姜竣植
강준식의 다른 상품
|
나는 언젠가 경북 고령에 놀러갔다가 상고사를 연구하는 어떤 할아버지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하나 듣게 되었다. 그 이야기의 골자는 일본인은 보통 모치(떡)를 먹는데, 일본 천황가에서는 단다라모치를 먹는다는 것이었다. 단다라(段だら)는 얼룩덜룩하다는 뜻이다. 얼룩덜룩한 떡이라면 우리가 고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시루떡을 가리킨다.
“일본 사람은 무얼 마시는지 아능교?” 일제시대에 학업을 마쳤을 연세의 할아버지가 다시 내게 물었다. “차 아닙니까?” 내가 반문했다. “그라재. 카지만도 일본 천황가는 오코게미즈를 마신데이.” 오코게(お焦げ)는 누룽지이고, 미즈(水)는 물이다. 따라서 오코게미즈라면 누룽지물이 된다. 누룽지물이 무엇인가? 숭늉이다. 나는 깜짝 놀랐다. 왜 일본 천황가에서 우리네 숭늉을 마시는 것일까? “간단하재. 일본 천황의 뿌리가 우리 족속인기라.” ---프롤로그 중에서 아직 태권도라는 말이 정착되기 전이었다. 그 무렵 나는 동네 도장에 다니고 있었는데, 당수(唐手)를 가르치던 사범 한 사람이 우리를 향해 무술정신이 어쩌고 하면서 당수를 가라테라고 불렀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아버지에게 물어보았다. 왜 당수를 가라테라 하느냐고. “그건 왜놈들이 한자를 바꾸어 써서 그렇다. 가라테는 원래 가야의 손이란 뜻인데, 가야 사람들이 하던 이거야.” 아버지는 손칼로 내리치는 시늉을 해보이셨다. 가라테가 가야의 격투술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자가 무엇이든 ‘가라’로 발음되는 일본말은 대개 가야를 가리킨 것이라고 가르쳐주셨다. 그런데 그후에 보니 정말 일본인들은 한국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가라(→가야)’로 발음되는 글자를 한(韓)자나 당(唐)자나 공(空)자나 신(辛)자나 백(栢)자나 훤(萱)자 등으로 바꾸어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1장 의혹의 일본사 중에서 |
|
역사란 내일을 위해 오늘 쓰는 어제의 이야기다. 그래서 이 책과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9세기 초까지의 일본 상고사를 되돌아보는 하룻밤 여행을 거치면 우리는 특히 나라를 빼앗긴 한일합방 후 우리를 그토록 폄하해왔던, 그래서 우리도 한때는 컴플렉스를 느꼈던 일본이 사실은 우리 민족사의 일부였다는 것을 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일본의 천황이 되었던 한국인들 삼한의 일본 진출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멀리는 천일창(숭신천황)·아라사등(중애천황)으로부터 시작하여 근초고왕(무내숙니)·침류왕(응신천황)·곤지(웅략천황)·구형왕(흠명천황)·법왕(성덕태자)·무왕(서명천황)·보황녀(황극천황)·의자왕(효덕천황)·보황녀(제명천황)·중대형(천지천황)·연개소문(천무천황)·문무왕(문무천황)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천황이 되었던 삼한인들의 출자와 그 과정을 한중일 사료를 토대로 명쾌하게 파헤친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