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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만화
박재동
열림원 200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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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우리 동네 할머니
유곡 아지매
나의 흰머리
스쿠버다이버의 웃음
그리운 맛 그리운 날
내 이름은 오신남
남경 아줌마
도토리거위벌레의 비밀
우리 할배
딩이란 무엇인가
자야 고모
상석이 마누라는 건재하다!
깨지 마라
서귀포 유빈이
앗, 성공이다!
국민 주모 이해림
소년과 향수
꽃게장 드세요
자, 가자! 1
매미 소리
지하철 개울
양재천의 너구리
자, 가자! 2
살람 아저씨
추석 옥수수
아이고! 우리 손자!
금방 잡은 광어
장미와 지귀
너구리 사랑 콘서트
터진 감
코스모스
퇴근길
단풍에
달빛 데이트
투 박스
자거라
일어서는 옥수수
행복한 천형
회복하고 싶다!
세월 너무 잘 간다
개똥송
성냥팔이 소녀
여보, 우리 파티를 열까?
나의 소원
불닭발 작곡가
김치찌개
들꽃 이야기
아들의 바벨탑 1
자신에게 주는 선물
한라봉아
힘 빼고 천천히 하기
어떤 폭탄
꽃 피는 봄 사월 돌아오면
내가 천 년을 살아야 하는 이유
인간답게 살고 싶다!
용사 돌아오다
황토방의 아침
현대판 노예
아카시아 꽃
별빛 아래서
부처님의 말씀
북한산 계곡에 발을 담그고
하산의 뒷모습
야반삼경에 대문 빗장을 만져보거라
명계남과 나는 죽지 않는다
뭉게구름
금강산의 선녀 동무
희재 씨와 나
아, 달다!
나도 이제 사람 된다
가을 위로 손이 간다
대영이의 꿈
특별한 추석
나의 인생 이모작
조이 앤드 뷰티
맷돌리안
솔나리 파이팅
러브콘서툰
노근리 이야기
손바닥 그림을 그리자
윤구야
새로 오신 어머니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
이 자슥들이 진짜
추사와 요배
대장정과 선야오이
설날
안 당하면 모른다네
아들의 바벨탑 2
형, 다시 한 번 파이팅
피가 나도록

-저자 후기

저자 소개 1

朴在東

미술교사출신의 시사만화 작가 경력을 가진 애니메이터. 1953년 경상남도 울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휘문고, 중경고 등에서 미술교사 생활을 했다. 1980년대 후반 우리나라가 전반적인 민주화 추세로 진전될 때 한겨레신문의 1칸 만평작가로 데뷔, 직선적이면서도 호쾌한 시사풍자만화의 전범典範을 보여준 주인공. 그가 한겨레신문을 통해 8년여 선보인 ‘한겨레 그림판’은 1980년대 후반 신문시사만화의 한 방향을 제시한 수작秀作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박 화백은 8년간 연재한 한겨레신문사를 퇴직, 지금은 애니메이션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한겨레 그림판 은 지
미술교사출신의 시사만화 작가 경력을 가진 애니메이터. 1953년 경상남도 울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휘문고, 중경고 등에서 미술교사 생활을 했다. 1980년대 후반 우리나라가 전반적인 민주화 추세로 진전될 때 한겨레신문의 1칸 만평작가로 데뷔, 직선적이면서도 호쾌한 시사풍자만화의 전범典範을 보여준 주인공. 그가 한겨레신문을 통해 8년여 선보인 ‘한겨레 그림판’은 1980년대 후반 신문시사만화의 한 방향을 제시한 수작秀作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박 화백은 8년간 연재한 한겨레신문사를 퇴직, 지금은 애니메이션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한겨레 그림판 은 지금도 많은 독자들이 기억하고 있는 ‘90년대 명작 시사만화’였다.

그 외에 장편애니메이션 영화 '오돌또기', '별별이야기', '사람이 되어라'의 감독을 맡았으며, 우리만화 발전을 위한 연대모임의 회장을 역임했다. MBC 뉴스데스크 '박재동의 TV만평'을 감독하기도 했다. '제4회 민주 언론상'과 '제1회 한겨레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교수로 재직하며, 시사만화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환상의 콤비,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목 긴 사나이』, 『제억 공화국』, 『만화 내사랑』, 『한국 만화의 선구자들』, 『악! 법이라고?』, 『똥깅이』,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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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128*188*30mm
ISBN13
9788970635798

책 속으로

“나는 출근길에 여기저기 눈이 머무는 대로 그림을 그린다.
골목에서나 지하철에서.
그림을 그리면 대상과 대화하게 되고 친해지고
사물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어, 결국은 사랑하게 된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대상을 사랑하는 일이다.
무엇이든 천천히 그리면 다 그림이 되어 어떤 때는 내가
마이다스의 손이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사실은 사물 자체가 원래 황금이었던 것이다.”
--- 본문 중에서

“그러고 보면 이 세상 모든 것의 본질은 즐거움과 아름다움이 아닐런가.
그것을 위해 애쓰고 그것이 안 되어 고통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 역시 그림을 즐겁게 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아닌가.
(……) 조금 고지식한 데다 지나칠 정도로 사명감을 갖고 있는 나의 그림세계에
대단히 필요한, 중요하고 즐거운 말임이 틀림없다.
즐겁도록 그리자. 아름답게.”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그림쟁이 박재동이 담아낸, 한아름 꽃 같은 우리네 삶의 이야기들
“들에 핀 꽃을 보면 세상의 모든 들꽃을,
풍경을 보면 모든 풍경을,
사람을 보면 이 세상 모든 사람들 이야기를
수없이 담아내고 싶다.”
-본문 중에서

시사만화의 큰 인물, “한국 시사만화는 박재동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라고 할 만큼 시사만화의 역사를 바꾸었던 박재동 화백이 촌철살인의 풍자가 아닌, 한아름 꽃을 안고 찾아왔다.
“진달래가 피면 진달래를 그려야 하고, 개나리가 피면 개나리를 그려야 하는”(130쪽) 사람. 출근길 지하철에서 곤하게 자는 남자를 보았을 때도, 사무실 근처에서 오뎅을 파는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하다가도, 아침상에 올라온 꽃게장 앞에서도 일단 그리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 그것을 “행복한 천형”(129쪽)이라 말하는 천생 그림쟁이. ‘우리의 인생이란 만 가지 꽃[萬花]이 아니겠는가’라는 뜻의 『인생만화(人生萬花)』는 그림쟁이 박재동 화백이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과 지인들, 철마다 피고 지는 꽃들, 음식 등 일상의 한가운데에서 마주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그의 “눈이 머무는 대로”(129쪽) 손바닥만 한 스케치북에 “힘을 빼고 천천히”(178쪽) 담아낸 이 91장의 그림과 이야기들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두 해 동안 <한겨레신문>에 ‘박재동의 스케치’라는 이름으로 연재되었다.
어깨에 힘 주지 않는 진솔함으로, 손끝이 아니라 마음에서, 삶에서 길어올린 박재동의 『인생만화』는 고단하고 숨가쁜 하루하루지만, 잠시 한숨 고르고 돌아보라고,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가슴에 하얀 박꽃을 안고 사는”(25쪽) 우리 이웃들이 지금 여기에 한아름 꽃으로 피어 있다고 일러준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대상을 사랑하는 일이다.”
저자는 “그림을 그리는 일은 대상을 사랑하는 일”(129쪽)이라고 말한다. 그에게 그림이란 그리려는 대상을 ‘피사체’로서가 아니라, 서로 “대화하고, 친해지고,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게 해주는 다리이다. 또한 그에게 그림은 “혼자 보고 듣고 생각하기 아까워 나누려 애쓰는 것”(70쪽)이기도 하다. 그는 그것이 예술의 본질이 아닐까, 라고 묻는다.
그 때문인지 『인생만화』에는 사람 이야기, 음식 이야기가 유독 많다. 고향의 유곡 아지매, 남의 집 머슴 살다가 돈 벌러 일본에 건너갔었다는 할배, 인도에서 온 이주노동자 하산, 추운 겨울날 전병 파는 여자아이, 동네에서 휴지 줍는 할머니, 꽃게장, 김치찌개, 홍시, 광어, 한라봉……. 특히 사람 이야기들은 저자가 <한겨레 그림판> 시절에 우리에게 전해주었던 코끝이 찡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을 ‘민중성’ 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 등으로 이름 붙일 수도 있겠지만, 박재동이 그린 우리 이웃의 얼굴에는 이러한 말 속에 은근히 숨겨져 있는 ‘내려다보는 마음’ 혹은 ‘젠체함’도 없다. 인간애가 가득한 건강한 성품, ‘사랑하고 나누려는 마음’이 그 그림들 속에 담겨 있다.

“즐겁도록 그리자, 아름답게”
삶을 다독이는 ‘진국’ 같은 그림

박재동의 그림은 천진하다. 보고 있으면 기운이 난다. 도심에 너구리가 살고 있다는 걸 알고 지인들과 모여 ‘너구리 사랑 콘서트’를 하던 밤을 그린 춤추는 너구리들(99쪽), 온 하늘에 가득한 옥수수 튀밥(91쪽), 소녀로 돌아가 단발머리에 코스모스를 들고 있는 어머니(107쪽)……. 밥벌이에, 세상살이에 쫓겨 우리가 잊고 있던 것들이 그 속에 담겨 있다. 작지만 ‘큰’ 그림. 천진하고 호탕하게 웃으며 지친 어깨를 다독여주는 듯한 ‘진국’ 같은 그림들이다.

추천평

박재동 선생님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갖고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야 누구나 갖고 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갖기란 쉽지 않다.
우리는 지금 당장 자기에게 필요한 것만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산다.
선생님의 눈은 그 외의 것, 말하자면 나 아닌 다른 사람, 내 주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박재동 선생님의 ??인생만화??에는 이러한 선생님의 눈으로 본 세상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다.
잊고 있었던 내 주변의 모습이. 그래서 그 안에 살고 있는 내 모습이. 다른 사람의 모습에서 나를.
그래서 다른 사람도 나와 다르지 않음을.
강풀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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