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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현상과 실재 2. 물질의 존재 3. 물질의 본성 4. 관념론 5. 직접지에 의한 지식과 기술에 의한 지식 6. 귀납 7. 일반 원리에 대한 지식 8. 어떻게 선천적 지식이 가능한가 9. 보편의 세계 10. 보편에 대한 지식 11. 직관적 지식 12. 진리와 허위 13. 지식,오류,개연적 의견 14. 철학적 지식의 한계 15. 철학의 가치 문헌노트 역자후기 |
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B.A.W.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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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들도 자세히 검토해보면 명백한 모순으로 가득 차 있어서 정말로 믿어도 좋은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잘 생각한 다음에야 비로소 알 수 있다. 확실성의 탐구에 있어서 우리가 현재의 경험에서 출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어떤 의미에서 지식은 분명히 현재의 경험에서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직접적 경험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데 대한 진술은 대체로 잘못된 것이 될 가능성이 많다. - 10쪽
우리가 물리적 공간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통해 시각의 공간을 아는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사람이 시각의 공간에 대해 결코 알 수 없는 내용들은 우리도 물리적 공간에 대해 결코 알 수 없는 것들이다. 우리는 감각소여와 대응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관계의 성질을 알 수는 있지만 이러한 여러 가지 관계가 성립하는 관계항의 본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 38쪽 정신이 진리와 허위를 창출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리라. 정신은 신념을 창출하지만 일단 신념이 생기면 정신은 이 신념을 참 또는 거짓으로 만들지는 못한다. 예컨대 기차 시간을 맞춰 가는 경우처럼 믿는 사람의 능력의 범위 안에 있는 미래의 일에 관계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념을 만드는 것이 사실이고, 이 사실에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의 정신은 결코 포함되지 않는다. -152쪽 한마디로 말하면 철학이 목적으로 하는 비판은 이유 없이 거부할 것을 결정하는 비판이 아니라, 확실한 듯한 지식은 각기 그 장점을 고찰하고 이 고찰이 완결되었을 때에도 아직 지식으로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유지하는 비판이다. 어느 정도 오류를 범할 위험이 남아 있다는 것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오류를 범하기 쉽기 때문이다. 철학이 오류를 범할 이러한 위험을 감소시키고 어떤 경우에는 이러한 위험을 실제로 무시해도 좋을 만큼 감소시킨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당할 것이다. 반드시 잘못이 생기기 마련인 세계에서는 이 이상의 일은 불가능하고 또한 신중한 철학의 옹호자는 이 이상의 일을 해왔다고 주장하지도 않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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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위대한 철학자 러셀이 친절하게 안내하는 철학의 세계 !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지금 막 철학에 입문한 사람, 철학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는 20세기의 위대한 철학자이자 수학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버트런드 러셀이 철학의 여러 문제를 명료하게 다루고 있는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간했다. 흔히들 ‘철학’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모호한 문장과 고루한 옛 철학자들, 난해하고 어려운 개념들일 것이다. 《철학이란 무엇인가》는 철학에 대한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버트런드 러셀은 매우 명료하고 가식 없이, 그리고 능숙하게 철학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초심자들은 물론, 깊이 있게 철학을 공부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러셀은 이 책에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르네 데카르트, 데이비드 흄, 존 로크, 임마누엘 칸트, 헤겔을 비롯해 철학적 의문의 기초를 세웠다고 할 수 있는 여러 철학자들의 중요한 이론을 소개한다. 《철학이란 무엇인가》는 형이상학보다는 인식론을 큰 비중을 두고 다루고 있다. 러셀은 ‘사물이 어떻게 보이는가’ ‘사물이 사실상 어떻게 보이는가’ 하는 명제를 통해 현상과 실재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에서 시작해, ‘물질이란 존재하는가’라는 의문을 거쳐, ‘물질의 본성’에 대해 검토하고, ‘직접지에 의한 지식’과 ‘기술에 의한 지식’을 비교 설명하는 등 철학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주제별로 고찰한다. 마지막으로 ‘철학의 가치가 무엇’이고, ‘왜 철학을 연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철학은 문제 그 자체를 위해서 연구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는 가능한 것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확대하고, 우리의 지적 상상력을 풍요롭게 하고, 사변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게 하는 독단적 확신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철학이 사색하는 우주의 위대함으로 말미암아 정신도 위대해지고 우주와의 합일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합일이야말로 정신의 최고선이다.” 이처럼 철학은 쉬운 답을 주지 않고, 의심하게 만들고, 한 사람의 사고 체계에 영향을 주는 과정이며 이 책은 이러한 과정을 수행하는 데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준다. 자신의 철학 수준을 가늠하면서 철학을 통해 사고를 일깨우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독자라면 훌륭한 문필가이자 명석한 사고가인 러셀과 함께 철학 여행의 첫발을 내디뎌보라고 권하고 싶다. 1912년 영국에서 출판된 이래 각국어로 번역되어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 이 책의 빛나는 가치를 증명하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