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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본읽기
외교관 서현섭의 두발로 뛴 일본 읽기
서현섭 저
200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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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01_뒤바뀐 성문화
연상연하 커플
원조교제
미혼모? 비혼모?
제 성姓을 찾아주세요
불륜의 대명사 '실락원'
노년의 선택
여성 파워
아직도 여성 출입 금지?
아이 받는 남자

02_지금 일본은?
야쿠자의 어제와 오늘
눈 가리고 아웅, 파친코
무서운 열일곱 살
등교 거부
지하철 풍경
자살 대국
복고 바람을 탄 결핵
장수국의 명암
일본은 단일 민족이 아니다!?

03_일본 속 한국, 한국 속 일본
우리도 역사 왜곡의 주범자다!
교과서 왜곡을 막은 사람들
'이수일과 심순애' 표절
구석기 발굴 날조극
한글의 원류가 진다이 모지?
일본은 아시아가 아니다!?
소행성 '세종대왕'
일본판 오페라 춘향

04_거품경제의 뒷이야기
'조선 특수'를 공략하라!
괴짜 회창 오츠카의 국제 미술관
1억 중산층이 무너딘다
일본의 빙하기
난 부자 든 거지
무너지는 안전 신화
1만 명의 비명횡사
차고 넘치는 교도소

05_그래도 이웃이다
사무라이 외교관
까마귀 천국
골초 일본인
국민적 드라마 '주신구라忠臣藏'
무서운 일본의 독자들
윤동주 시를 읽는 사람들
부산의 이웃, 쓰시마
사쓰마 도자기와 남원의 불씨

저자 소개

저자 : 서현섭
70년대 중반 일본 메이지 대학에서 공부한 뒤, 일본대사관 3등 서기관을 시작으로 30여 년 동안 외교관 생활 중 상당 시간을 일본에서 보냈다. 특히 요코하마와 후쿠오카 총영사를 지낸 일본통이다. 지금은 로마 교황청 대사로 재직 중이다. 저서에 『일본은 있다』 『일본인과 에로스』 『일본인과 천황』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443g | 153*224*20mm
ISBN13
9788981335441

책 속으로

씨 없는 수박은 곧 우장춘 박사의 대명사로 통한다. 학교에서 생물시간에 그렇게 배웠으며, 지금도 인터넷에 씨 없는 수박을 만든 위대한 육종학자로 올라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박사는 씨없는 수박을 만든 장본인이 아니라 종자를 일본에서 들여와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씨 없는 수박 재배에 성공한 분이다.

씨 없는 수박 개발 여부로 우박사를 평가하는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태도다. 우장춘 박사는 세계적인 육종학자다. 우장춘 박사의 학위논문「종의 합성」은 우의 삼각형으로 불리며 현재 세계 육종학 교과서에 예외 없이 실려 있다.

우박사는 한번도 씨 없는 수박을 자신이 개발했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씨 없는 수박을 개발한 육종학자로 잘못 알려진 사정에 대해 쓰노다 후사코라는 작가가 1994년에 출간한『나의 조국 - 우박사의 운명의 씨』에 자세하게 설명했다.

씨 없는 수박은 일본의 저명한 생물학자 기하라 히토시 박사 연구팀이 1940년대 중반에 개발했다. 기하라 박사는 밀, 벼 등 고등 식물 유전학과 진화학 연구로 국제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미국 아카데미, 소련 레닌 아카데미 등의 회원으로 추대되었다. 기하라 박사는 우장춘 박사보다 다섯 살 연상으로 우박사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여 농업시험장에서 연구하도록 주선해 주었다.

지난 연말 요코하마 시립대학에 있는 기하라 생물 연구소를 방문하여 기하라 박사의 딸과 제자들을 만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은 한국에서 씨 없는 수박의 개발자가 우장춘 박사로 잘못 알려져 있다는 사실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우장춘 박사와 기하라 박사 모두 육종학 분야를 연구했고, 두 분이 교류한 적이 있으니 우박사가 씨 없는 수박 개발에 어느 정도 기여했을 거라고 설명해 주었다.

기하라 박사가 환하게 웃으며 1956년 8월에 씨 없는 수박을 수확하는 사진 밑에 전국의 친우들에게 이를 발송했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 p.1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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