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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_뒤바뀐 성문화
연상연하 커플 원조교제 미혼모? 비혼모? 제 성姓을 찾아주세요 불륜의 대명사 '실락원' 노년의 선택 여성 파워 아직도 여성 출입 금지? 아이 받는 남자 02_지금 일본은? 야쿠자의 어제와 오늘 눈 가리고 아웅, 파친코 무서운 열일곱 살 등교 거부 지하철 풍경 자살 대국 복고 바람을 탄 결핵 장수국의 명암 일본은 단일 민족이 아니다!? 03_일본 속 한국, 한국 속 일본 우리도 역사 왜곡의 주범자다! 교과서 왜곡을 막은 사람들 '이수일과 심순애' 표절 구석기 발굴 날조극 한글의 원류가 진다이 모지? 일본은 아시아가 아니다!? 소행성 '세종대왕' 일본판 오페라 춘향 04_거품경제의 뒷이야기 '조선 특수'를 공략하라! 괴짜 회창 오츠카의 국제 미술관 1억 중산층이 무너딘다 일본의 빙하기 난 부자 든 거지 무너지는 안전 신화 1만 명의 비명횡사 차고 넘치는 교도소 05_그래도 이웃이다 사무라이 외교관 까마귀 천국 골초 일본인 국민적 드라마 '주신구라忠臣藏' 무서운 일본의 독자들 윤동주 시를 읽는 사람들 부산의 이웃, 쓰시마 사쓰마 도자기와 남원의 불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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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없는 수박은 곧 우장춘 박사의 대명사로 통한다. 학교에서 생물시간에 그렇게 배웠으며, 지금도 인터넷에 씨 없는 수박을 만든 위대한 육종학자로 올라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박사는 씨없는 수박을 만든 장본인이 아니라 종자를 일본에서 들여와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씨 없는 수박 재배에 성공한 분이다.
씨 없는 수박 개발 여부로 우박사를 평가하는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태도다. 우장춘 박사는 세계적인 육종학자다. 우장춘 박사의 학위논문「종의 합성」은 우의 삼각형으로 불리며 현재 세계 육종학 교과서에 예외 없이 실려 있다. 우박사는 한번도 씨 없는 수박을 자신이 개발했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씨 없는 수박을 개발한 육종학자로 잘못 알려진 사정에 대해 쓰노다 후사코라는 작가가 1994년에 출간한『나의 조국 - 우박사의 운명의 씨』에 자세하게 설명했다. 씨 없는 수박은 일본의 저명한 생물학자 기하라 히토시 박사 연구팀이 1940년대 중반에 개발했다. 기하라 박사는 밀, 벼 등 고등 식물 유전학과 진화학 연구로 국제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미국 아카데미, 소련 레닌 아카데미 등의 회원으로 추대되었다. 기하라 박사는 우장춘 박사보다 다섯 살 연상으로 우박사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여 농업시험장에서 연구하도록 주선해 주었다. 지난 연말 요코하마 시립대학에 있는 기하라 생물 연구소를 방문하여 기하라 박사의 딸과 제자들을 만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은 한국에서 씨 없는 수박의 개발자가 우장춘 박사로 잘못 알려져 있다는 사실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우장춘 박사와 기하라 박사 모두 육종학 분야를 연구했고, 두 분이 교류한 적이 있으니 우박사가 씨 없는 수박 개발에 어느 정도 기여했을 거라고 설명해 주었다. 기하라 박사가 환하게 웃으며 1956년 8월에 씨 없는 수박을 수확하는 사진 밑에 전국의 친우들에게 이를 발송했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 p.113~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