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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처음 태국어-한국어사전을 발간한 것이 지난 1993년의 일이다. 태국어-한국어사전이 출판되기 전까지 태국어 학습자들은 주로 태영사전을 사용하였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불편과 태국어 학습의 비능률성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러한 불편한 점을 덜어주고자 발간했던 태국어-한국어사전은 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태국학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더 나아가 태국어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어왔다.
그러나 하나의 사전을 만든다고 하는 것은 그 작업량이 방대하므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는 것 또한 주지의 사실이다. 7년 여의 시간을 들여 출판한 태국어-한국어사전은 여러 번을 갈고 다듬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미흡한 점과 적지 않은 오류가 있었다. 이에 편집진들은 사전이 출간되자마자 곧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내용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하여 간단한 철자법의 오류에서부터 뜻풀이가 미흡하거나 잘못된 오류 등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짚어나가면서 이를 보충하고 수정하여 지난 2000년도에 개정판을 출판한 바 있다. 그 뒤에도 보다 완벽한 사전을 만들고자 수차례에 걸쳐 재점검한 결과 여러 군데에서 오류를 새로이 발견하였다. 이러한 오류를 수정 보완하여 다시 개정판을 내기로 하였는데 이번에는 과거에 사용하던 매킨토시 파일이 기술상의 문제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고심 끝에 이를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로 변환하기로 하였으나 한국어와 태국어가 함께 변환되는 것이 아니어서 한글은 살리고 태국어를 다시 입력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태국어 입력은 태국 국립 쏭클라대학교 한국어학과에 빠릿 웡타나센 교수의 책임 하에 여러 사람들이 3개월 여동안 고생한 끝에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워낙 작업량이 많고 특수기호 등으로 인한 오류가 발생하여 이를 다시 교정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변환 및 입력 작업이 끝나고 그동안 점검한 오류를 올바르게 입력하고, 부록 부분에는 읽기 어려운 단어 목록을 추가로 실었다. 그런 후에 이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하는 작업이 반복되었다. 이 과정에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태국어과 학생들의 노고가 컸다. 전체적인 교정 작업이 세 차례 이루어지고 나서야 겨우 인쇄 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런 힘든 과정을 거친 후에 나온 사전을 보니 이제야 비로소 다소 흡족한 마음이 생긴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이 개정되어 나오는 태한사전도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 수정보완하여 보다 나은 사전으로 만드는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사전은 외국어 공부에 있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것이다. 따라서 사전은 비단 그 사전을 사용하여 외국어를 학습하는 학습자에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해당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와의 문화 교류와 이해증진에도 큰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편찬위원 모두는 이번에 개정되어 나오는 태국어-한국어사전이 태국어를 학습하는 학습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나아가 한국과 태국간의 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그 동안 태국어-한국어사전을 애용해 주신 독자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지적과 충고를 부탁드린다. 이번 개정증보판을 내면서 그 동안 수고하여 주신 편집진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보람을 같이 나누고 싶다. 그리고 이번 개정증보판이 나오도록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담당자 여러분께도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 2008년 2월 태국어-한국어사전 편찬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