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에 익숙하다
양장
문이당 2008.02.25.
가격
9,800
10 8,820
YES포인트?
49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책소개

목차

1부
2부
3부

역자후기

저자 소개 2

마르탱 파주

관심작가 알림신청
 

Martin Page

1975년 파리에서 태어나 평범한 유년기를 보낸 마르탱 파주는 파리의 거리를 사랑하는 낭만파 청년. 철학과 예술과 역사가 마술적으로 어우러진 언어로 이야기하는 파주는, 프랑스 문단이 주목하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이다. 대중적일뿐만 아니라, 감각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글쓰기로 전 세계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야간 경비원, 페스티벌 안전 요원, 기숙사 사감 등 이색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다. 대학에서는 심리학, 언어학, 철학, 사회학, 예술사, 인류학, 음악을 전공했다. 취미도 다양해 우디 알렌의 영화를 좋아하고, 재즈를 즐겨 들으며, 요리하는 것을 즐긴다. 체홉과 도스토
1975년 파리에서 태어나 평범한 유년기를 보낸 마르탱 파주는 파리의 거리를 사랑하는 낭만파 청년. 철학과 예술과 역사가 마술적으로 어우러진 언어로 이야기하는 파주는, 프랑스 문단이 주목하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이다. 대중적일뿐만 아니라, 감각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글쓰기로 전 세계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야간 경비원, 페스티벌 안전 요원, 기숙사 사감 등 이색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다. 대학에서는 심리학, 언어학, 철학, 사회학, 예술사, 인류학, 음악을 전공했다. 취미도 다양해 우디 알렌의 영화를 좋아하고, 재즈를 즐겨 들으며, 요리하는 것을 즐긴다. 체홉과 도스토예프스키, 카슨 매컬러스, 로맹 가리, 제인 오스틴 등 그가 좋아하는 작가도 광범위하다.

첫 소설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로 프랑스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가난하고 독신인데다 우울증 환자인 앙투안이 자신의 지성을 던져 버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유머와 역설로 그려져 있다. 두 번째 소설 『완벽한 하루』는 매일매일 눈뜨는 순간부터 죽음을 꿈꾸는 한 남자의 하루를 그린 소설로, 소재의 독특함과 기발한 발상, 엽기 발랄한 유머 감각이 돋보인다. 파주의 작품으로는 『초콜릿 케이크와의 대화』, 『컬러보이』, 『나는 지진이다』,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에 익숙하다』, 『비는 사랑에 빠진 것처럼 내린다』 『여덟 살 때 잠자리』등이 있다.

마르탱 파주의 다른 상품

1956년 서울 출생.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디드로의 사실주의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6년 동서문학 제정 제1회 번역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자기 앞의 생』『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어제』『아무튼』『그들의 세계는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가』『투쟁 영역의 확장』『D의 콤플렉스』『나는 떠난다』 등이 있다.

용경식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2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5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564001

책 속으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그들이 우리에게 똑같이 갚아 주리라고 믿는 수밖에 없다. 이 모든 것은 부서지기 쉽다. 우리를 도와주기 위한 종교도 철학도 없다. 우리에게는 사랑할 수 있는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능력밖에 없다.

--- p.349

출판사 리뷰

익숙하지만 낯선 세상 :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2001), 『완벽한 하루』(2002), 『빨간 머리 피오』(2003)를 통해 독특한 소재와 기발한 발상, 유머와 역설이 번득이는 작품 세계를 선보인 마르탱 파주의 네 번째 소설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에 익숙하다(On s'habitue aux fins du monde』(2005)가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전도유망한 프로듀서로서, 영화사의 차기 주인 후보로까지 인정받고 있는 스물여덟 살의 엘리아스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법학을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의지로 프로듀서의 길을 선택하고, 또 우연히 센 강에서 만난 클라리스와 함께한 6년을 사랑이라 생각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한 젊은이에게 갑자기 실직과 실연이라는 고난이 한꺼번에 닥치면서 겪는 심리적 변화와 삶에 대한 또 다른 선택에 대해 다루고 있다. 소설 속 주인공은 성실하게 일하고 남을 배려하며 사는 것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라 여기며 살아간다. 하지만 엘리아스는, 실제로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허무주의자이며, 비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애정을 느낀다.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에 익숙하다』는 그런 그가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겪게 되는 사건들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동안 부조리하고 위선과 거짓으로 타락한 현대 사회를 블랙 유머와 시니컬한 어조로 통렬하게 비판하며 자신만의 독보적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던 마르탱 파주는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에 익숙하다』에서도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을 잃지 않는다. 이전 작품들에 비해 엉뚱함과 발랄함, 기발함의 강도는 다소 약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좀 더 진지하고 신랄하게, 그리고 훨씬 깊이 있게 세상을 아우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너무 바빠서 죽을 시간도 없는 당신, 당신의 삶은 오늘도 안녕한가요?
일반적인 대중들의 인식 속에 낭만과 패션의 도시로 각인된 파리의 삶도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에 익숙하다』 속에서는 하루하루 정신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세계의 어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매우 건조하고 삭막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출근길 만원 버스나 지하철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 봤음 직한 황량함과 인생의 허무함. 무엇을 위해 내가 이다지도 부산스럽고 재빠르게 걷고 뛰는 걸까, 문득 의문을 갖다가도 이내 머릿속은 온갖 현실적인 문제들로 가득 들어차게 마련이다. 누군가를 짓밟아서라도 출세를 해야겠다는 열망,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에 대한 분노 등을 느껴 보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마르탱 파주는 이러한 도시인들의 삶을 자신만의 시니컬한 어조로 담아낸다. 너무 바빠서 사람들이 죽을 시간조차 없는 파리라는 도시, 모든 것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직장의 모습,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도시인의 삶은 작품 속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된다.

아래층들에서는 전화벨이 울리고, 비서들은 수화기를 들어 올려 귀와 어깨 사이에 끼운 채 한 손으로는 메모를 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머리카락을 쓸어내리고 있었다. 심부름하는 사람들이 오가고, 약속 장소의 문들이 열리고 닫히고, 담배꽁초들이 은 재떨이 속에서 짓이겨지고, 커피 잔들이 비워지고 채워지고 있었다. 수표에 사인을 하고, 때로는 지폐 뭉치가 책상 서랍에서 나와 세무서의 누군가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악수를 하고 말이 오고 갔다. 언론인들, 배우들, 은행 직원들, 손톱 관리사들, 피자와 스시 배달원들이 서로 마주쳤다. 4층 사무실로부터 조감독의 나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빨간 장미꽃잎 두 양동이, 신부 드레스 50벌을 주문하고 있었다. 한 시나리오 작가는 회계 부서에게 변명을 하고 있었다. 어떤 감독은 세금을 내기 위해서 주문받은 영화를 찍기로 했다. 거기에서는 강한 열망과 파렴치한 요구들이 불어, 영어, 그리고 스페인 어로 표현되었다. 엘리베이터들은 섹스를 하듯 왕복 운동을 계속하면서 각 층마다 사람들을 쏟아 냈다. 물레방아처럼 잠시도 쉬지 않고 육중한 회전문이 돌아가고 있었다.(pp.316~317)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바로 종말은 아닐까
마르탱 파주의 작품은 단순히 프랑스 파리라는 국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문제들뿐만 아니라 전 인류가 겪고 있는 문제들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이것이 곧 세상의 종말을 향해 치달아 가는 삶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 이것은 인간의 삶이 단순히 하나의 도시나 하나의 국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작가적 세계관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무심코 넘기기 쉬운 신문 기사 한 줄도 작가의 눈에는 많은 함의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런 것들에 아무 관심도 없을 뿐 아니라, 그저 당장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실리에 골똘하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마르탱 파주에게는 누구랄 것도 없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세상의 종말에 익숙한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의 종말에 익숙하다. 아마겟돈(세계의 종말에 있을 선과 악의 결전장―역주)은 당신의 베개에 맺히는 이슬과 함께 온다. 이집트 어린아이들의 대학살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당신 앞에 얼굴을 불쑥 내민다. 파라오는 당신의 위 속에서 자신의 군대를 모집하고, 메뚜기 떼가 당신의 머리 위로 비 오듯 쏟아진다. 마침내 당신은 매일매일 하늘이 무너지고 공기가 불타고 당신의 폐가 폭발하고 당신의 두개골에 금이 가는 것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우리는 결코 거기에 익숙해지지 않는다. 절대로.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인정해야 하는 요소라는 것은 이해하게 된다. 특히 센 강물이 핏빛으로 변했다는 것을 당신만 알고 있을 때, 또 대학살에 대한 생각에 짓눌려 있는 당신에게, 빵집 주인아주머니나 당신의 여비서가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해올 때 그렇다. 네, 잘 지내요, 우리는 세상의 종말에 익숙합니다.(pp.109~110)

누구나 완전한 자유를 꿈꾸지만 언제나 미래는 불확실하다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에 익숙하다』는 엘리아스와 그 주변의 인물들을 통해서 우리가 이제까지 당연하다고 믿었던 행복이 모두 착각임을 일깨워 준다. 엘리아스는 다른 사람들이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해내면서 인정받고, 프로듀서 상까지 받는다. 게다가 엘비스 프레슬리와 함께 음반 작업을 하는 것과 맞먹을 정도의 의미인, 당대 최고의 영화감독 칼데이라와 함께 영화 작업을 하게 되면서 최고로 능력을 인정받는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의 위치에 올라선 엘리아스가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걷게 되리라 기대하는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정점에 달한 그의 인생은 그때부터 끝을 알 수 없는 나락으로 곤두박질친다.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칼데이라에게 폭행을 당하고, 프로젝트에서 밀려나고, 사랑했던 여인인 클라리스마저 그를 떠난다. 모든 것이 꼬여만 가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를 고민할 여력조차 없을 정도로 공황 상태에 빠지지만, 세상은 그의 상태와 상관없이 여전히 잘 돌아간다. 지극히 이기적이고 냉정한 옹고집쟁이 칼데이라는 자신의 영화를 위해서라면 파트너가 위기에 빠져도 안중에 없을 뿐 아니라 어떤 동정이나 죄책감조차 없다. 사랑이라 믿었던 클라리스도 매몰차고 차갑게 자신에게 등을 내보일 뿐이다. 결국 이제까지 해왔던 모든 노력들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음으로써 비로소 진정한 행복과 사랑을 찾는다는 굉장히 아이러니한 결말에 도달한다.
물론 이렇게 역설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야말로 마르탱 파주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며, 또한 그의 소설만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다.

엘리아스가 말린 크릴새우를 두 손가락으로 조금 집어서 수족관에 넣어 주자 열대어들이 모여들었다. 그는 그것들이 이런 좋지 않은 먹이를 먹기 위해 다투는 모습을 바라보며 왜 그렇게 기를 쓰고 먹으려 하는지 궁금했다. 물고기들은 강렬한 색채의 아름다운 반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물고기들을 잠시만 관찰해 보면, 대부분의 물고기들이 너무 뚱뚱해서 균형을 못 잡고 뒤뚱거리며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엘리아스는 물고기들이 죽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바로 이 먹이에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정수된 물과 깨끗이 청소된 수족관은 물이 오염되어서 죽을 희망조차 앗아 가 버렸다. 위험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이 물고기들은 자신들의 슬픈 존재를 끝장내기 위해 다른 약탈자들에게 도움을 기대할 수도 없었다. 보기에만 그럴듯해 보이는 이 지옥에서 빠져나갈 유일한 방법은 그들의 작고 빨간 심장이 비타민 풍부한 음식과 콜레스테롤의 공격으로 터져 버리는 길뿐이었다.(pp.193~194)

정상적인 삶이 더 비정상으로 보이는 비정상인들의 삶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에 익숙하다』에는 주인공 엘리아스 외에도 다양한 비정상적 인물들이 등장한다. 알코올 중독자이자 엘리아스의 애인인 클라리스. 그녀는 경찰서, 정신 병원 응급실을 제2의 거주지로 삼으며, 한 달 중 30일은 같이 살기 힘든 여자이다. 갈락시 스튜디오 운영자 아르덴 가스트는 겉으로는 매우 관대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철저하게 계산적이며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을 가질 뿐이다. 노장 영화감독 칼데이라는 자신의 영화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폭력도 불사할 뿐만 아니라 동료가 죽어 나가든 말든 방해가 된다 싶으면 가차 없이 잘라 낸다. 그 외에도 엘리아스와 같은 스튜디오 소속의 프로듀서이자 바람둥이이며 출세주의자인 빅토르, 조폭 출신 시나리오 작가 다리우스, 연애가 끝날 때마다 자살을 하는 여류작가 마르고 라자뤼스,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하는 마흔 살의 여배우이자 유부남 리샤르와 연애 중인 조에 등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타인과 어우러져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렇게 지극히 비정상적인 등장인물들을 통해 마르탱 파주는 실제적인 우리의 삶을 끄집어낸다. 다시 말해 비현실적이고 비정상적인 등장인물들의 삶과 생각과 행동이 실제 도시인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를 살지 않는다. 바로 거기서부터 우리의 문제들은 시작된다. 우리는 종종 과거가 낳은 부산물들 속에서 산다. 오늘은 진정 존재하지 않는다. 내일은 태어나기도 전에 죽어 버린다.(p.15)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절대로 혼자 있지 못하니까. 그들은 상상력이든, 남자든, 여자든, 술이든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그 공허함을 메우려 한다. 그들은, 외로움은 달래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외로움은 밑 빠진 독인 것을.(p.53)

그러나 우리는 진정한 행복과 사랑을 원한다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에 익숙하다』가 마르탱 파주의 이전 소설과 비교되는 가장 큰 특징은 아마도 결말에 있을 것이다. 내가 아무리 선과 인정을 베푼다 할지라도 세상은 여전히 사람을 쉽게 배신하고 버린다.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보다는 폭력과 편법 등과 같은 부조리한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들어준다. 이전의 주인공들은 이런 상황을 겪으면 견디지 못하고 불의에 저항하며 자살과 같은 극단적 방법으로 세상과의 결별을 선언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에 익숙하다』의 주인공 엘리아스는 그들과 다르다. 그는 상대방에 대해 마음의 문을 더욱 활짝 열고 더욱 알고 싶어 한다. 그가 그동안 일과 인간관계를 통해 이제껏 진정한 행복과 사랑이라 믿어 왔던 모든 것이 한낱 백일몽에 불과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빅토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났다가 다시 파리로 돌아온 뒤의 엘리아스는 더 이상 작품 초반에 보였던 허무주의자의 모습이 아니다. 그는 미래가 불확실할지라도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자유와 행복, 사랑을 꿈꾸고 과감하게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아마도 이런 엘리아스의 모습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나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

리뷰/한줄평2

리뷰

6.6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