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가격
14,000
14,000
YES포인트?
140원 (1%)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수급불안정으로 인해 품절/지연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제1장 _ 기독교 왕국, 프랑스가 세워지다. 영웅의 문학과 죽음의 서정시
제2장 _ 르네상스 ?? 그리스 휴머니즘의 재발견과 모럴리스트 문학
제3장 _ 17세기, 데카르트와 파스칼 ?? 이성과 영성
제4장 _ 위대한 두 극작가: 코르네이유와 라신느
제5장 _ 이성으로 꿈꾸는 세상, 볼테르와 루소
제6장 _ 프랑스 19세기, 천 년의 세상을 뒤흔들다
제7장 _ 사실주의 소설 ??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그린다
제8장 _ 과학으로 하는 소설, 착란으로 보는 세상
제9장 _ 벨에포크와 쉬르리얼리즘의 시대
제10장 _ 실존주의와 부조리 문학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26g | 148*210*20mm
ISBN13
9788971418352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입시 전쟁을 거쳐 정신없이 대학의 문턱을 넘은 컴퓨터 세대 아이들을 프랑스 문학에 입문시키기 위해 쓴 책이다. 학기가 지나갈수록 컴퓨터 세대들의 오디오 비주얼한 감각은 우리 구세대들이 느끼는 문학적 감수성과는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절감한다. 실제로 강의 시간에 가끔씩 튀어나오는 우리에게 익숙한 말들이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말인 것을 보고 세대 차이를 절감한 것도 벌써 오래 전 일이다. 이 책은 이렇게 참 다른 아이들을 어떻게 문학에 입문시켜야 할지, 책보다는 컴퓨터 화면에 더 익숙한 아이들에게 어떻게 문학하는 즐거움을 알게 할 수 있을지, 또 빠르게 지나가는 화면과 속도에 익숙한 아이들이 어떻게 한 문장에 오래 머물러 아름다운 단어의 배열들과 그 의미를 깊이 음미하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쓴 책이다.
또 이 책을 통해 나는 그 아이들에게 문학의 의미에 대한 말을 해주고 싶었다. 언젠가 신문에서 철거민에 대해 쓴 기사의 큰 제목을 본 적이 있다. 그때 나는 갑자기 기사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그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거의 30년도 더 전에 읽었던 조세희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때문이다. 아마도 우리 세대 사람들이라면 지금 내가 하려고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소설 한편은 철거민의 서러운 삶을 너무나도 깊게 우리 마음속에 각인시켰다. 그것은 어떤 철학가나 웅변가도 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이었다. 그들의 서럽고 고단한 삶이 몇 십 년이 지난 지금에도 생생하게 살아있다. 그러니까 나는 학생들에게 잘 쓴 소설은 철학책 수십 권을 가지고도 할 수 없는 말을 더욱 더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것이 바로 문학의 위대성이라고.
문학은 끊임없이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못나건 잘나건 악하면 악한대로 선하면 선한대로 문학은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다. 그래서 문학가들은 휴머니스트이며 그들의 관심은 오직 인간의 삶에 있다. 그들은 먹고 사는데 바쁜 우리들과는 다른 눈으로 늘 인간을 멀리서 바라본다. 그리고 그들은 어느 인간도 소외돼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경제적인 논리에서는 최소의 것으로 최대의 이익을 내는 것이 최대의 선이라면 그래서 생산과 관련이 없는 사람들은 경제적 측면에서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면 인본주의적인 측면에서는 그 어떤 인간도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인본주의적 가치란 그런 것이다.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또한 평화주의자들이기도 하다. 그들은 인간을 사랑하는 거룩한 바보들이다. 그들은 당장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하지만 인간에게 해가 되는 어떤 폭력도 정당화하지 않는다. 카뮈도 “폭력은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첫째는 인간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권력 따위에 의미를 두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한 인간이 인본주의적 사고를 갖는다는 것은 그 사람 개인의 인생 뿐 아니라 그 사람이 속하게 될 공동체의 운명을 좌우하는 데에도 매우 큰 영향을 주게 된다. 한 명의 CEO가, 또 한 명의 대통령이 문학적 마인드를 가졌느냐 갖지 않았느냐는 그 회사와 그 나라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지금처럼 물질 만능의 시대에 학생들에게 인본주의적인 가치를 심어주는 일은 너무나 중요하고 또 시급한 일로 여겨진다. 나는 학생들에게 문학을 하라고 독려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사회에 나가 무엇을 하던 문학적 마인드를 갖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것이 그가 장차 속하게 될 공동체를 좀 더 인간적으로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문학과 철학을 전공하는 아이들에게라면 너희들은 이 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머리라고 말한다. 너희 없이 이 사회라는 몸통은 어디로 가야할 지 방향을 알 수 없다고. 그리고 문학자로서 특히 휴머니즘의 꽃인 프랑스 문학자로서 이러한 인본주의적인 가치관을 전파한다는 것을 내 자신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또 솔직히 돈을 많이 벌게 될 거라고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이러한 중대한 일에 뜻을 두고 동참해볼 생각은 없느냐고 넌지시 옆구리를 찔러보기도 한다. 이 길이 인문학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이라는 부연 설명도 잊지 않는다. 눈빛을 반짝이는 아이들이 늘 한 둘은 있다. 그리고 그들 안에서 죽어가던 인문학의 불씨가 조금 살아나는 것을 본다. 그리고 한 가지 일에 정말 미쳐서 몰입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정말 가치 있게 성공한 삶이라는 생각도 한다.
이 책은 프랑스 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쓴 책이기도 하다. 대학 수업 때 들은 인상적인 이야기가 있다. 만약 위대한 문학가를 한 사람만 꼽으라면 독일에는 괴테가 있고 영국에는 셰익스피어가 있다. 하지만 프랑스에는 너무 많아서 한 명을 선택하기가 힘들다는 말이었다. 오래 문학을 공부하다보니 꼭 프랑스 문학 전공자라서가 아니라 상식적으로 맞는 말 같기도 하다. 프랑스에는 세기마다 또 장르마다 기라성 같은 작가들이 즐비하다. 대체 누구 한 사람을 꼽아야 할 지 알 수 없다. 또 영미 이론가들이 쓴 유명한 문학 이론서를 볼 때에도 발자크, 스탕달, 프루스트 같은 프랑스 소설가의 작품이 늘 그 이론을 뒷받침해줄 예로 제시된다. 서양 문학의 흐름 속에서 프랑스 문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요즈음에 와서는 푸코, 데리다, 들뢰즈 등 현대의 지성계를 이끄는 중요한 철학가들도 대개가 프랑스 사람들이다. 철학도 예전의 독일에서 프랑스로 그 중심 기류가 넘어온 것을 알 수 있다. 또 이들은 지금 현재 미국에서도 기세를 떨치고 있으며 실제 미국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유럽의 지성을 흡수하기 위한 미국인들의 눈물 나는 노력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프랑스 철학자들은 프랑스가 아닌 영어 전공자들을 통해 더 많이 소개되기도 한다. 그러니 지금 경제적인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것은 미국이지만 서구인들의 새로운 사고를 끊임없이 생성해내는 것은 프랑스 지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프랑스가 비록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미국에 비해 매우 열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서구인들의 지적 패러다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프랑스 지성을 연구하는 것이 여전히 유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함축하는 것이 문학이다. 그러므로 프랑스 문학은 서구 지성을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것으로 여겨지며 이러한 정신적 흐름에 대한 지각은 경제적 흐름을 파악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로 생각된다.
이제 우리는 이 책에서 문학 특히 프랑스 문학의 이러한 가치를 마음에 품고 기라성과 같은 프랑스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프랑스 문학에 입문하기 위해 꼭 알아야할 대표적인 작가들을 세기별로 정리하였다. 지면 관계상 작품 중에서 가장 하이라이트 부분을 발췌하여 실었다. 몇 쪽 밖에 되지 않는 발췌본이지만 그 작품의 향기를 충분히 흠향하게 될 거라고 믿는다. 또 문학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문학 외적인 것들도 세기별로 정리되어 있어서 이 한 권의 책으로 서구 지성사를 쉽고 빠르게 이해하길 원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꼭 학생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프랑스 문학과 서구 지성의 흐름을 단번에 파악하고 또 대표적인 작품들의 일부분을 접해보길 원하는 사람에게는 일독을 권해본다.
이 책이 끝날 즈음에는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문학하는 즐거움 속에 빠져있게 되기를 꿈꿔본다. 책 속에도 화면 속보다 더 짜릿한 무엇이 숨어 있는 것을 알게 되기를 꿈꿔본다. 청송대, 그 아름다운 벤치들이 책을 들고 사색에 잠긴 아이들로 넘쳐나기를, 또 게 중에는 인문학의 횃불을 높이 들고 우리를 지나쳐 앞장서갈 누군가가 나타나기를 꿈꿔본다. 아니 꼭 그렇지 않더라도 젊은 시절 그들 마음속에 지핀 인문학적 마인드가 미래 사회 속에서 하나의 횃불이 되기를 꿈꿔본다. 인간에 대한 희망이 그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리뷰/한줄평1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