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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강력한 적
1. 모기 2. 곤충의 세계 3. 흰줄숲모기와 타이어 제2부 모기와 질병 4. 역사의 중개자 5. 병원균 매개체 6. 인간 대 모기 제3부 모기 전쟁 7. 모기와의 전쟁 선포 8. 국경 없는 질병 10. 모기와의 공생 부록 학질모기아과와 보통모기아과 모기 매개 질병의 세계 분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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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희 candy@yes24.com
“이 책은 열대 의학자인 필자와 신문기자인 마이클 디 안토니오가 함께 썼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모기를 단순한 해충이나 질병 매개체로만 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하나의 경이롭고 놀라운 생명체임을 깨닫게 되리라 믿습니다. 모기만큼 인간의 관심을 끌면서도 여전히 많은 과학적 탐구가 필요한 생물은 지구상에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앤드루 스필먼 파리, 바퀴벌레 등과 더불어 인간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곤충 중의 하나인 모기는, 사실 인간의 목숨을 노리는 매우 위협적인 존재이다. 잘 알려진 말라리아나 황열병, 뎅그열 등은 모기가 매개하는 병원균 때문에 발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아직도 모기 매개 말라리아로 매년 수백만 명이 죽어가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최근까지 잠잠했던 말라리아가 전방 지역과 서울 근교에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인류 최대의 적'이라고 까지 불리는 모기이지만 인간은 모기에 대해 모르는 것이 아직 많다. 특히 모기가 번식을 위해 필요로 하는 혈액에 대해 인간은 여전히 아는 게 없다. 모기가 숙주를 구분하는 방법도 베일에 쌓여 있다. 빨간집모기 암컷은 어떻게 새에게 접근하는 것일까? 에집트숲모기가 사람과 말을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등. 모기와 그 전염병에 관해서는 세계 최고의 권위자라 평가되는 앤드루 스필먼과 <뉴스데이> 취재팀의 일원으로 언론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마이클 디 안토니오의 합작품 『모기: 인류 최대의 적』은 모기에 대해 인간에게 알려진 모든 정보를 포괄하고 있다. 유능한 저널리스트의 라이팅이 담보하는 정갈한 전개는 이 책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있다. 1부에서는 모기의 생활상을 다루고 있다. 알에서부터 장구벌레, 흡혈, 죽음으로 이어지는 모기의 일생이 현란한 사진과 함께 서술되고 있다. 모기가 사람의 피를 흡혈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우며, 아울러 모기의 환경 적응력도 다루어지고 있다. 2부에서는 아프리카 노예선을 타고 카리브해에 도착한 이집트숲모기가 미국 필라델피아까지 이동하여 2세기에 걸쳐 수만 명의 사람을 황열병으로 죽게 한 사건, 모기가 전염병의 매개라는 사실을 몰랐던 무지로 인해 결국 1,200여명의 사망자를 내고 중단되어야 했던 프랑스의 파나마운하 건설 사건 등 역사상으로 있었던 모기와 인간의 긴밀한 관계를 다룬다. 주목할 만한 것은 1870년에 이르러서도 모기가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는 생각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간주되었다는 것. 그후 모기의 치명적인 위험과 관련한 획기적인 발견이 시작됨에 따라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러한 발견은 질병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 변화를 가져오게 했고 역사의 흐름 또한 바뀌게 했다. 이어 마지막 장에서는 모기로 인한 위험에 정면으로 맞서려는 현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국위생곤충연구회 회장, 보건복지부 말라리아 박멸사업단 자문위원 등의 활동을 하면서 우리 나라 곤충학계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위생곤충학자인 이동규 고신대 생명과학과 교수의 매끄러운 번역이 이 책을 보다 가치 있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