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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저자 서문
서문 제 1 장 글로벌 시대와 봉건 시대의 共存 인도의 정신분열적인 이중 경제 제 2 장 부라 사힙들 인도를 지배하는 정부와 공공부문 제 3 장 정의로운 사람들의 전투 하위 카스트의 부상 제 4 장 상상 속의 말(馬) 끊이지 않는 힌두 민족주의의 위협 제 5 장 아첨꾼들 만세! 국민회의당의 간디-네루 사랑 제 6 장 이슬람의 초승달 남아시아의 분열된 무슬림 제 7 장 지정학의 삼각댄스 21세기 세계는 인도-중국-미국이 주도한다 제 8 장 New India, Old India 인도의 다중인격증후군 제 9 장 놓칠 수 없는 인도의 미래 21세기 인도의 엄청난 기회와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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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와 종교로 상징되는 관습의 굴레에도 불구하고 21세기 들어 빠르게 달음질을 시작한 인도는 모순 덩어리다. IT서비스를 필두로 경제 다지기에 열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3억 명이고 AIDS를 비롯해 공공보건의 사각지대가 널려 있다. 부패로 찌든 관료체제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유일한 희망은 다원주의에 기초한 민주주의 정치라고 한다.
지금까지 한국어로 읽을 수 있는 인도에 관한 책은 대개 여행기나 불교철학에 관한 내용 아니면 비즈니스 현황을 설명하는 보고서인데 비해 <떠오르는 인도>는 인도를 분석한 책이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종교의 굴레를 렌즈로 삼아 인도의 절망적인 현실을 보여준다. 뒷부분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가 떠오르기 시작한 이유, 그리고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향성을 살펴본다. 제 7 장에서는 인도와 중국과 미국의 관계야말로 21세기 세계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삼각댄스라고 한다. 끝으로 저자는 인도가 당면한 과제와 도전을 제시하고 인도인들에게 분발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떠오르는 인도>는 여행정보, 사업정보를 얻기 위해 읽는 책이 아니고 인도의 문화나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읽는 책도 아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그 무엇을 보여주고, 나아가 아시아와 지구촌에서 인도의 위치와 역할이 어떻게 변할지 분석한다. 마지막 장에 등장하는 열살 사내아이의 당찬 태도에서 인도의 미래를 보았다는 저자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에디터의 辯> 베리타스북스 지평선 시리즈는 한국 사회의 지평선 너머 더 넓은 세계를 소개하는 책을 펴냅니다. 2007년 펴낸 <떠오르는 인도>는 제가 2006년 10월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 갔을 때 저자와 만난 자리에서 계약을 결정한 책입니다. 그 해 도서전 主賓國이 마침 인도였기 때문에 행사 개막 전날 인도를 테마로 포럼이 열렸습니다. 우연히 그 자리에 참석했는데 주독일 인도대사를 비롯해 인도 외교관들과 인포시스 Infosys를 창업한 무르티 Murthy 회장 (책에서도 등장하는 대표적 지식인이자 기업인)을 비롯해 여러 전문가들이 甲論乙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패널에는 영국인 저널리스트가 두 명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유달리 돋보였습니다. 에드워드 루스 기자였고, 5년 간 인도 뉴델리 지국장을 지낸 뒤 워싱턴 지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때였습니다. 인도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 인도인들은 막상 인도의 미래를 무조건 장밋빛이라고만 떠들었지만, 에드워드 루스는 한 가지씩 짚어 가며 인도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거의 혼자서 여러 명을 상대하는 논리와 달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포럼이 중간에 휴식할 때 저는 에드워드 루스에게 인사를 하면서 인도에 관한 책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전 주 영국 Little, Brown 출판사가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이 책 번역을 누구에게 맡길까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조선일보 인도 특파원을 지내고 귀임한 최준석 부장이 생각났습니다. 연락을 드렸더니 번역을 맡아주시겠다고 해서 또 한번 행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널리스트가 쓴 책은 저널리스트가 번역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원고를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또 인도에서 일 년간 발이 부르트도록 쏘다녔다는 분이었기에 신뢰가 갔습니다. 한국 사회는 일인당 소득 이만 달러를 넘어 선진국 대열에 끼어 보겠다고 안간힘인데, 막상 개인들은 점점 내부지향적으로 변해가는 듯 합니다. 보기에 안타까운 일인데 모쪼록 베리타스북스 지평선 시리즈가 책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을 외부지향적으로 뻗어나가게끔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신문영 주간 veritasbooks@gmail.com <디자이너의 생각...> 말 그대로 떠오르기 시작하는 역동적인 인도의 이미지를 찾기 위해 시간을 들였지만 자료를 찾는데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인도를 잘 모른다는 증거겠지요. 결국 인도관광청에서 흔쾌히 빌려주신 이미지를 바탕으로 역동하는 인도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일단 앞뒤 표지에서 역동적인 모습을 위해 진동하는 엔진과 톱니바퀴의 이미지로 저변에 깔린 인도의 힘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그 위에 전통문양 및 그림, 그리고 경제를 상징하는 지폐와 동전으로 다양한 인도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제목에서 '인도'라는 부분은 좀 더 열정적이고 강한 인도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캘리그래피로 표현했습니다. - 서정희 veritasedit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