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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든 루스
제7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이지
웅진지식하우스 20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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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리즈, 리타, 유키 혹은
2부. 실례합니다
3부. 예술 하는 습관

에필로그

작가의 말
주석

저자 소개 1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얼룩, 주머니, 수염〉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담배를 든 루스》로 제7회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 소설집으로 《나이트 러닝》이 있다. 고양이 토란, 살구와 함께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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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22g | 145*210*30mm
ISBN13
9788901212944

책 속으로

내가 학생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아르바이트였다. 날씨연구소 문을 열 때나 인형극이 끝나고 아이들과 배우들이 함께 사진을 찍도록 안내할 때, 평범한 스카프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을 써서 올릴 때, 준비해 간 한류 스타 사진에 일본 아줌마들이 호들갑을 떠는 걸 볼 때 ‘아, 내가 대학생이구나’라고 안도의 숨을 내쉬곤 했다. 마치 바리케이드가 있기 때문에 그곳이 뚫린 길이라는 걸, 유령이 나를 바라보기 때문에 살아있다는 걸 인식하는 것처럼. 학생인 나와 캐스터인 나와 인형극 배우인 나와 한국어를 가르치는 나는 서로를 모른다. 알아도 절대 아는 척하지 않는 것이 룰이다.
--- p.40

우리가 불행한 건 내 방의 벽지 때문이 아니라 다른 친구가 사는 세상 때문이라고 말했고, 나는 그 세계에서는 모두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진실도 허세가 되고, 허영도 현실처럼 보였다.
--- p.100

“그들에게 속지 마. 그러니까 말이지, 한껏 우울한 티를 내는 사람은 사실 우울하지 않아. 그러니까 엘니뇨 같은 걸 먹여도, 폭풍 슬러시를 내놔도 상관이 없어. 응? 하지만 맑은 사람은 위험해. 연기하고 있는 거니까.” ---p.124

펼쳐진 페이지에는 얼굴을 알 수 없는 실루엣만 남은 여인이 담배를 들고 있었다. 〈담배를 든 루스〉. 루스는 에이미이거나 로자여도 아무 상관이 없었다. 루스는 담배를 꺼내 들었다. 피우고 싶다, 피우고 싶지 않다. 피워도 된다, 피우면 안 된다. 이것은 담배가 아니다. 루스는 사서다. 루스는 은행원이다. 루스는 제인이다. 제인은 나영이다. 이것은 그림이다. 이것은 그림이 아니다. 이것은 그림의 형태를 띤 색과 면과 점이다.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루스를 둘러싼 강렬한 노랑은 어느 곳으로도 도달할 수 있었다. 노랑은 초록에게 혹은 보라에게 혹은 암흑으로도 갈 수 있었다. --- p.164

적당한 것을 팔지 않으면 결국 가장 깊이 숨겨둔 사물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 그러기 전에 나는 나의 일부를 전단지에 붙여야 한다. 그것은 잘라버린 머리칼일 수도 있고 분홍빛 유두일 수도 있고 떨어져나간 살갗이나 손톱일 수도 어깨의 깐죽거림이거나 성대, 종아리, 폐일 수도 있다. 나는 나 외에 팔 것이 없다.
--- p.251

누구나 무엇엔가 중독되어 산다. 지하철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처녀라는 마담은 남자에 중독되어 있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감독은 연애 중독이고, 냉정에서 올라온 순수언니는 세련 중독, 음치인 다다는 음악 중독, 소망을 이루지 못한 엄마는 기도 중독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나는 어떤 것에도 중독되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썼고, 그래서 중독 대신 강박을 얻었지만, 어쩌면 그것은 또 다른 의미의 중독일지도 모르겠다. --- p.267

어쩌다 보니 되어 있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큰 거짓말이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으므로 누구나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네, 하며 훌훌 털고 일어서곤 하는 것이다.

--- p.294

출판사 리뷰

2015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제7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
등단 한 해 만에 굴지의 문학상을 연달아 거머쥔 신인 이지의 첫 장편 데뷔작!


“보편성의 세계에서 이 시대 청춘들의 암울한 현실을 그려내고 그게 바로 ‘우리’라고 말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_이순원(소설가)

“유연하고 나른하게, 이미 모순이 넘치는 세상에 긴 담배 연기를 내뿜는 듯한 작품이다.” _강유정(문학평론가)

《나의 토익 만점 수기》,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중앙역》등 동시대의 현실을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내며 한국 문단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은 중앙장편문학상이 일곱 번째 수상작을 내놓는다. 200대 1의 경쟁을 뚫고 제7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담배를 든 루스》는 “보편성의 세계에서 이 시대 청춘들의 암울한 현실을 그려내고 그게 바로 ‘우리’라고 말하는 방식이 독특하다(이순원)”, “무엇도 기대할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청춘이 내지르는 숨죽인 비명과 축축한 호흡이 닿았음이 분명하다(김별아)”, “유연하고 나른하게, 이미 모순이 넘치는 세상에 긴 담배 연기를 내뿜는 듯한 작품이다(강유정)”라는 평으로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신예 소설가 이지는 2015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얼룩, 주머니, 수염〉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좋은 의미에서 하루키적 경묘함을 내장한 단편”이라는 찬사를 들은 그녀는 뒤이어 장편 〈담배를 들고 있는 루스 3〉으로 중앙장편문학상까지 수상하며, 등단 한 해 만에 굴지의 문학상을 연달아 거머쥐었다. 이름 없이 페르소나로 살아가는 독창적 캐릭터, 툭툭 교차되는 대화 속에 가득 찬 에너지, 그 힘과 평행선을 이루며 연민을 함축시킨 내러티브. 이 모든 것들이 그녀가 펼치고자 하는 청춘들의 둔중한 슬픔과 맞닿으며 우리 시대가 지닌 모순을 유쾌하게 비튼다.

이태원 우사단로에서 펼쳐지는 돈 없고 백 없는 스물셋 인생의 경쾌한 일상 해체!
자기 위로를 통해 성장하는 이 시대 청춘들의 새로운 자화상


삶의 무기라고는 질긴 생활력과 잡다한 알바 경력이 전부인 스물셋의 ‘나’. 아무리 일을 해도 늘 쪼들리는 생활비 때문에 대학은 휴학하고 의미 없는 나날을 살아간다. 능력으로 보나 집안으로 보나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월등했던 절친 ‘런더너’는 ‘더 이상 자판기 같은 존재를 거부’한다며 절교를 선언하고 런던으로 떠나갔다. 가족도 없는 나에게 남은 것이라곤 오직 희고 뚱뚱한 베개뿐이지만 그마저도 홀연히 사라진다. 잃어버린 베개를 찾아 헤매는 도중 나는 ‘날씨연구소’라는 정체불명 바의 구인공고를 보게 된다. 말장난 같은 면접을 거쳐 날씨연구소에서 일하게 된 나는 진짜 이름 대신 ‘리즈’, ‘아리’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일상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나를 ‘유키’라 부르며 아껴주던 일본인 손님 요키 상이 ‘실례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긴 채 돌연 생을 마감한다. 마치 이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나의 주변을 이루고 있던 모든 것들은 급변한다. 친자매는 아니지만 가족처럼 의지했던 ‘순수언니’, 예술 하는 방법은 일깨워줬지만 고단한 현실은 외면했던 유부남 ‘감독’, 생명은 주었으나 사랑은 주지 않았던 ‘어머니’……. 진실 같은 거짓과 거짓 같은 진실이 소용돌이치는 현실 속에서 나의 삶은 뒤엉켜버린다.

알바와 스펙의 정글에서 서바이벌처럼 살고 있지만 스스로 ‘제3의 종’이 되기를 선택한 주인공. ‘날씨를 담은 음료’로 감정을 대신하는 장소 ‘날씨연구소’와 그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지탱해주는 인물들. 그 어느 곳에서도 격한 환영을 받지 못할 이들을 날씨연구소는 평등하게 끌어안아준다. 마치 비 오는 날 우산 속에 놓인 이들에게 위아래가 없는 것처럼. 이들의 이야기는 언젠가 내 인생을 스쳐지나갔던 이야기 한 편으로 다가오기에 더욱 가슴 아프다. 엄마라는 굴레를 억지로 벗어나, 세상이라는 껍질 안에서 어떠한 위험에 대한 경고 하나 없이 모든 것을 혼자서 견뎌야 하는 ‘청춘’이라는 이름의 무게가 바로 그렇다. 잘나지 않은 삶이라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는 이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지가 눈에 보이는 시기. 그 무거운 슬픔 안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오로지 스스로를 사랑함과 동시에 나를 사랑해줄 누군가를 찾는 과정임을, 사랑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함께 보낸 나날의 날씨와 그로 인해 만들어진 몸과 마음 안팎을 어루만지는 일임을 이 소설은 말해주고 있다.

“나는 퇴행할 테니 당신은 미래를 지향하세요”
일상을 뒤트는 유쾌한 내러티브 속에 펼쳐지는 청춘이라는 둔중한 현실


바늘구멍 같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생의 많은 것들을 포기하는 청년들의 모습에 ‘N포 세대’라는 신조어를 붙이고, 날 때부터 선택되지 않아 끊임없이 자기계발과 스펙 쌓기에 몸을 던져야 하는 스스로를 빗대 거리낌 없이 ‘흙수저’라고 부르는 세상. 이 소설은 이렇게 ‘웃픈’ 현실을 보기 좋게 비틀며 이 시대 청춘들에게 강요되는 고유명사를 거부하고, 주류 사회에서 철저하게 주변화된 청춘의 삶을 들여다본다.

“펼쳐진 페이지에는 얼굴을 알 수 없는 실루엣만 남은 여인이 담배를 들고 있었다. 〈담배를 든 루스〉. 루스는 에이미이거나 로자여도 아무 상관이 없었다. 루스는 담배를 꺼내 들었다. 피우고 싶다, 피우고 싶지 않다. 피워도 된다, 피우면 안 된다. 이것은 담배가 아니다. 루스는 사서다. 루스는 은행원이다.” -본문 중에서

‘어느 학교?’, ‘부모 직업은?’, ‘잘하는 건 뭐야?’로 자기소개가 가능한 현실을 비꼬는 듯 작품에서는 별명이나 가명만 존재할 뿐, 본명을 지닌 사람들이 없다. ‘루스’, ‘유키’ 혹은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주인공과 ‘다다’, ‘순수언니’, ‘예비감독’ 등으로 불리는 주위 인물들. 자기 정체성을 대변하는 가장 대표적 수단인 이름을 거부하고 ‘본명 부재’라는 장치를 통해 이 소설이 보여주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정받는 주체가 아닌, 시대와 사회가 주는 역할을 연기하는 객체로 살아가야 하는 청춘의 현실 그 자체이다.
주인공이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청춘’이라는 범주 안에서 이루어진 ‘희망적 의미 담기’에서 벗어나 오히려 경쾌하게 현실을 비트는 방식을 선택한다. “이번에는 망했으니, 그런 건 다음에 생각해봐야겠다.”, “나는 퇴행할 테니 당신을 미래를 지향하세요.” 소설 속 주인공들은 주어진 모순을 인식하면서도, 성공 아니면 실패로 귀결되는 뻔한 선택지 외에 분명 자신에게 맞는 정답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다. 유연하고도 나른하게, 공감의 언어로 그들이 갖고 있는 둔중한 고민에 다가가는 《담배를 든 루스》는, 그렇기에 더욱 슬프면서도 산뜻하고, 산뜻하면서도 슬픈 울림을 안겨준다.

추천평

소설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어느 특별한 인물의 이야기에서 그 시대의 보편성을 그려내는데, 이 소설은 거꾸로 요즘 거의 모든 청춘이 이런 모습들이며 그 속에서 자기를 찾아가는 것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함에서 보편성을 획득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보편성의 세계에서 이 시대 청춘들의 암울한 현실을 그려내고 그게 바로 ‘우리’라고 말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모두가 곁을 떠나버린 후 일자리를 구해 찾아간 날씨연구소라는 간이주점의 이야기와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떤 생의 전설과도 같다.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그가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청춘은 언제나 자기를 위로하며 성장한다. 슬프면서도 산뜻하고, 산뜻하면서도 슬픈 이야기가 독자를 위로한다.
- 이순원(소설가)

새로운 종족이 출현했다. 그들은 여태 들어보지 못한 다층적인 목소리로 ‘실례합니다’ 하며 우리들의 어깨를 노크한다. 이들은 눈으로 하는 말을 알아듣거나 인간에게 투영된 사물을 보는 능력이 있다. 하이데거식 관점의 탁월한 전환. 삶에 대한 지난한 몸부림도 멀리서 보면 하나의 춤사위이고 죽음은 누군가에게 실례가 된다는 글을 읽다보면 아, 하는 순간에 눈앞에서 휘몰아치는 파도에 휩쓸려버린다. 아랍의 세헤라자데와 에스키모의 샤먼, 그 중간 계급에 해당되는 작가의 쌈박하고 불온한 성장기! 등단 한 해 만에 굴지의 문학상을 잡아챈 신인의 가열한 소설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
- 이현수(소설가)

처음 읽을 때부터 참신했다. 통통 튀는 등장인물들을 '날씨연구소'로 모으고 뒤섞었다가 흩어버렸다. 탱탱하게 뻗어가는 소설을 따르며 내 마음은 맑음과 갬과 흐림과 눈과 비를 오갔다. 변화무쌍한 날씨들이 모여 누군가에겐 인생이 되고 누군가에겐 영화나 소설이 된 셈이다. 내일의 날씨보다 어제의 날씨를 확인하는 일이 이렇게 마음 아픈 짓인 줄 몰랐다. 사랑한다는 것은 함께 보낸 나날의 날씨와 그로 인해 만들어진 몸과 마음 안팎을 어루만지는 일이었던가 싶다.
- 김탁환(소설가)

작가가 청춘을 바라보는 시선은 깊고 둔중한 슬픔으로 젖어 있다. 슬픔, 그것은 자기를 닮은 약하고 어리석은 타인을 발견할 때 필연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며, 세계에 대한 분별의 시작이다. 작가의 귀에는 혹렬한 경쟁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무엇도 기대할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청춘이 내지르는 숨죽인 비명과 축축한 호흡이 닿았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들의 목소리를 받아 적는 작가의 펜은 가볍지만 경박하지 않고 빠르지만 조급하지 않다.
자기 소설의 주인공에게 다정한 작가가 있고 냉정한 작가가 있다. 어쩌면 냉정해야 소설은 더 재미있어지지만, 다정이 넘쳐서 함께 울 때 소설은 더 이상 책 속에 갇히지 않는다. 《담배를 든 루스》의 작가는 아무래도 후자 같다.
- 김별아(소설가)

구체적인 독서의 과정에서 우리는 주인공이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태도로부터 지금 이곳의 사람들이 갖는 현실적 감수성의 독특한 한 단면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반경 내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성심껏 반응하면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긍정적인 삶의 감각에서도 이 소설이 드러내는 새로운 겹을 느낄 수 있다. 그 순수한 감수성과 감각은 기존의 ‘예술 하는 습관’에 대한 반성을 자극하면서 새로운 예술로 이어질 의식을 내포하고 있는 이 젊은 소설의 빛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의 사유 형태로 나타나는 이 소설의 문장들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지루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선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 손정수(문학평론가)

날씨연구소는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소설 《담배를 든 루스》는 이 세상에 위로해줄 사람보다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 그리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위로가 필요한 세상, 대단하지도 그렇다고 유별나지도 않은 사람들의 삶이 한 편의 영화처럼, 엔딩 크레딧처럼 상영된다. 유연하고 나른하게, 이미 모순이 넘치는 세상에 긴 담배 연기를 내뿜는 듯한 작품이다.

강유정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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