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그저 나이기만 하면 돼
소유흑향의 어제보다 나은 오늘
베스트
삶의 자세와 지혜 top100 12주
가격
13,000
10 11,700
YES포인트?
6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prologue - 어제의 내가 만든 오늘의 일상

1장. 진짜 나는 아직 만나지 못했어

멋대로 구겨진 나에게 손을 내밀다
답은 이미 내 안에 있잖아
내가 상상했던 내가 될 거야
아직 완전히 합격한 게 아닙니다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
내겐 너무 완벽했던 첫 비행
가장 듣기 싫은 말 ‘Do you remember’
불확실해서 더 아름다운 내일

2장. 나를 지탱해준 인연의 끈
가족, 선택할 수 없기에 더 애틋한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겠습니까?
작은 심장이 전해준 생명력
우정을 위해 들이는 노력
하늘에서 만난 사람들
세상을 빛나게 하는 작은 친절
영어와의 조금 특별한 인연
우리는 각자의 유토피아를 꿈꾸며

3장. 미국에서 승무원으로 산다는 것
새벽 3시, 텅 빈 공항 터미널
기내에서는 안전벨트를 꼭 매주세요
당신이 내가 아니듯, 나는 당신이 아니다
현실은 언제나 두 가지 얼굴을 가졌다
지금 당장 날 웃게 하는 일
딜레이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내가 하늘에서 일하는 이유

4장. 내 여행의 버킷 리스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공간
미국 50개 주 다 돌아보기
그랜드캐니언이 내게 가르쳐준 것
그리운 친구가 사는 곳, 알래스카
아무 계획 없이 탑승한 로마행 비행기
함께, 또 혼자, 일본 전국 여행
하늘에서 하는 독서의 달콤함

내가 사랑한 책 이야기

epilogue - 이 세상 모든 곳의 나를 사랑해

저자 소개 1

소유흑향

관심작가 알림신청
 

노경원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대를 누구보다 치열하게 보내고 있는 도전의 아이콘. 고3 시절 1년 만에 외국어 영역 점수를 14점에서 91점으로 끌어올린 공부법이 네이버 메인에 소개되며 화제가 되었다. 한때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기도 했지만, 가족을 위해 힘들게 일하는 어머니를 보고 공부를 결심, 노력한 만큼 향상된 성적에 보람과 희열을 느낀 후부터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도 2개 전공을 함께 공부하며 매 학기 성적우수장학금을 놓치지 않았고, 혼자 힘으로 12개국을 여행하며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대학생활을 마무리했다. 여행을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대를 누구보다 치열하게 보내고 있는 도전의 아이콘. 고3 시절 1년 만에 외국어 영역 점수를 14점에서 91점으로 끌어올린 공부법이 네이버 메인에 소개되며 화제가 되었다. 한때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기도 했지만, 가족을 위해 힘들게 일하는 어머니를 보고 공부를 결심, 노력한 만큼 향상된 성적에 보람과 희열을 느낀 후부터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도 2개 전공을 함께 공부하며 매 학기 성적우수장학금을 놓치지 않았고, 혼자 힘으로 12개국을 여행하며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대학생활을 마무리했다.

여행을 통해 자신을 더 깊이 알게 되고 나아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결혼, 현재 플로리다에서 생활하고 있다. 미국 제1, 제2의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승무원으로 오퍼를 받게 되면서 평생 여행하며 살고 싶다는 꿈까지 이룬 그녀는,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여행에 대한 열망만 가득하고 무엇 하나 이뤄놓은 것도, 이룰 수도 없던 형편에서 ‘평생 해외여행이란 걸 해볼 수 있을까’, ‘비행기는 타볼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평범한 10대였다.

기적 같은 인생역전이나 행운이 없는 퍽퍽한 삶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성실함과 꾸준함만으로 많은 것을 이뤄내며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노경원. 이 책을 통해 꿈 앞에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며 망설이는 청춘에게 그럼에도 떠나볼 것을 권한다. 강인한 의지로 힘든 현실과 당당히 마주한 그녀의 시선으로 한 권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당신 역시 조금이나마 변하게 될 것이다. 저서로는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그럼에도 여행』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488g | 150*220*20mm
ISBN13
9788967940799

책 속으로

정말? 이렇게 속전속결, 면접 당일 날 오후에 합격자를 발표한다고? 믿을 수 없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다들 똑같은 심정이었는지, 우리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자세를 고쳐 잡았다. 그리고 들려오는 6명의 이름들. 내 이름은 없었다.
당연한 결과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애써 스스로를 위안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코트를 가지러 터덜터덜 걸어갔다. 공항까지는 또 어떻게 가지, 집에 도착하면 몇 시지, 비행기 체크인 아직 안 했는데 어쩌지. 그런 생각들만 가득해서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데, 면접관이 나를 향해 크게 소리쳤다. “You, Won! You!”
순간 소름이 돋았다. 당황해서 검지로 나를 가리키며 ‘저요?’ 하고 되물었다. 그러자 그가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때서야 사람들이 오늘 하루 종일 나를 내 이름 ‘경원Kyoung Won’을 줄여서 ‘Won’으로 불렀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뜨겁게 북받쳐 오르는 감정. 그 설렘은 다른 5명의 합격자들과 함께 옆방으로 에스코트되었을 때까지도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았다.
입사동의서에 사인을 한 뒤 받은 묵직한 서류 뭉치. 그 날, 그 순간의 책임감과 뿌듯함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새하얀 백지 같았던 내 미국 생활이, 아무런 이름도 없었던 내 하루가 비로소 선명해지기 시작한 기분이었다. 마침내 이 거대한 미국 땅에서 아주 작지만 따뜻하고 안락한 내 자리를 마련한 기분이었다. 영어와 인종과 국적의 문제로 내 자신을 질질 끌어내리고 있던 그 실체 없는 두려움을 비로소 잘라낸 기분이었다.
---「내가 상상했던 내가 될 거야」 중에서


비행기 날개를 지날 때 즈음이었다. 동체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갑자기 무서운 속도로 하강했다. 하강이라기보다는 자유낙하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붕 떠진 기분이었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그 어떤 예고도 없었다. 아주 잠깐이지만 무중력 상태를 경험한 기분이었다. 당연하게도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채 복도를 어슬렁거리던 내 몸은 하늘 위로 솟구치고 말았고, 이건 그야말로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그 찰나에 들었다. 그때 내 옆에 앉은 남자 승객이 가까스로 내 팔을 붙잡아서 자기 쪽으로 당겨주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 천장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쳤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또 자유낙하를 시작하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곧 몸의 균형을 잃고 쓰러졌고 팔걸이에 머리를 부딪쳤다. 그와 동시에 무릎을 바닥에 찧고 그대로 쓸려 넘어졌는데, 내 기억으로는 적어도 2미터 정도는 그렇게 쓸려 간 것 같다. 그 이상이었을지도 모른다. 정신이 없어서 고개를 들지도 못했는데, 사람들의 비명 소리만은 확실하게 들렸다. “Is she okay?” 저 여자분 괜찮아요?
기체가 안정 상태로 접어들자마자 다른 크루들이 뛰쳐나와 나를 갤리까지 부축해주었다. 나는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보았다. 팔걸이에 부딪친 이마는 붉게 부어올랐고 머리는 헝클어졌으며, 유니폼 치마는 반쯤 올라가 있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온몸이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욱신거렸다. 하지만 그 어떤 통증도 다리에서 올라오는 것만큼 심하지는 않았다. 두 무릎을 감싸고 있던 손가락 사이로 새빨간 피가 흥건하게 묻어 나왔다. 놀라서 손을 거두고 무릎 아래를 살펴보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찢어진 살색 스타킹이 빠른 속도로 검붉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마와 팔 등 군데군데 새어나오는 피도 꽤 많았다. 응급상자와 타월을 찾으며 새하얗게 질린 다른 크루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됐다. 나는 지혈을 위해 수건으로 피가 나는 곳들을 계속해서 꾹꾹 눌러가며 통증을 삼켰다. 이렇게 피가 많이 나서는 어디가 어떻게 잘못 된 건지 파악조차도 할 수 없었다.
---「기내에서는 안전벨트를 꼭 매주세요」 중에서

어른이 되었어도 아버지에 대해서만큼은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내 배로 낳은 것도 아닌 작은 강아지 하나조차도 이렇게 소중해서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데, 어째서 당신의 친자식에게 그런 아픔만을 주었는지. 결국 돌이켜보면 내 안의 반발심과 이기성도 그때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몇 번의 고비를 넘기고 마침내 마음의 안정을 찾았을 때의 나는, 이불 속에서 덜덜 떨며 제발 좀 그만하라고, 차라리 내 눈앞에서 사라져달라고 울면서 빌고 또 빌던 어린 아이가 아니었다. 결국 내 안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 삶, 내 자신뿐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자라나기 시작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오게 되면서부터는 그 이기주의가 정점에 달했다. 가족의 문제를 신경 쓰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정신없이 일을 하고, 공부를 하고, 여행을 다니며 살았다. 쉴 틈이나 여유 같은 건 없었다. 100%의 삶을 살아가지 않으면 큰 벌을 받을 것처럼 계속해서 내 자신을 채찍질했다. 자꾸만 커져가는 죄책감과 미안함은 어머니에게 부치던 용돈으로 상쇄시켰다. 그러면서 동시에 ‘타지에서 대학생활 하면서 부모님께 돈을 받기는커녕 내가 벌어서 보내드리고 있어’ 따위의 끔찍한 자기만족과 허세도 대단했다. 정말이지 지우개로 쓱쓱 지워낼 수만 있다면 그때의 기억들을 모조리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한껏 일그러지고 뒤틀린 자아를 움켜잡으며 겨우겨우 인생을 살아가고, 아니 살아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아니었다. 착각이었다. 나는 쿨하게 가족과 인연을 끊은 것처럼 연기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도 그들에게 얽매이고 그 인연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열심히 공부하라며 초코파이를 보내준 어머니의 무심할 정도의 짧은 편지 하나에 무너지고, 혼자서도 꿋꿋하게 잘 지내는 게 참 대견스러우면서도 미안했다는 언니의 취중진담에 서울로 가는 기차에서 울고 또 울었다. 앞에 그들이 있었다면 매달리다시피 했을 정도로 눈물을 쏟아냈다. 바닥에 떨어지는 눈물에 내 얼굴이 비쳐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다.
---「가족, 선택할 수 없기에 더 애틋한」 중에서

나는 이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터를 잡아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영어라는 언어가 여전히 참 무겁다. 내가 알지 못하는 단어가 나오면 당황스럽고, 내가 기억해낼 수조차도 없는 과거의 문화들 앞에서는 나체라도 된 것처럼 한없이 무너져 내린다.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고 싶을 때에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불공평한 것에 올바르게 대항하려고 해도 단순한 단어들로는 어린 아이조차도 설득시킬 수 없다. 내가 바보가 된 것 같고, 나만 혼자가 된 느낌이다. 모국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의 10분의 1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때면 내 자신이 한심할 정도로 비참하게 느껴지고 급기야는 혐오감마저 생긴다.
상대방이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면 다시 천천히, 크고 또렷하게 말하면 되는 일이다. 외국어가 어려운 건 하늘이 파랗고 노을이 붉은 것처럼 자명하고 당연한 일이며, 상대방이 한국어를 모르는 것처럼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일 뿐이다. 그 어디에도 당황할 이유가, 부끄러워할 필요가, 나 자신을 낮추고 미안해할 근거가 전혀 없다. 그래서 나는 영어를 잘 못한다고 이야기 할 때, 미안하다는 사과 같은 걸 집어넣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어로 ‘미안한데 나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라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넘치고 넘칠 만큼 빼어나고 대단하기 때문이다.
---「가장 듣기 싫은 말 ‘Do you remember'」 중에서

일전에 어떤 여성 승객이 기내 화장실 앞에서 쓰러진 적이 있었다. 함께 여행하는 남편의 말로는 장례식을 준비하느라 3일째 잠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했다. 이제 겨우 스물이 갓 넘은 아들의 장례식이었다. 갑작스러운 사고였을 수도 있고, 아니면 오랫동안 앓았던 지병이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 얄팍한 호기심을 도저히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 그의 퀭한 눈에서 자식을 잃은 아비의 슬픔을, 그리고 부인마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그녀는 의사의 진단 후 산소를 공급받고 나서 기력을 되찾을 수 있었지만, 나는 그 두 사람이 계속해서 마음에 걸렸다. 내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상실과 부재의 아픔을 그들은 애써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던 것이다. 그때 퍼스트 클래스 석에 앉아 있던 젊은 커플 두 명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내게 다가왔다. 필요한 것이 있는가 싶어 물어보려는데, 세련된 양복을 입은 남자가 정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자 분께서 많이 아프신 것 같은데, 저희가 자리를 양보할 테니 남편 분과 함께 앉으시라고 좀 전해주시겠어요?”
다시 말해 자기들이 그 부부가 있는 자리에 착석할 테니, 그 부부를 퍼스트 클래스 석에 보내달라는 부탁이었다. 180도 눕혀지는 플랫 시트 좌석에 이불과 배게도 준비되어 있으니, 누워서 편히 비행을 하라는 커플의 배려였던 것이다. 하지만 비행기는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여정이었고, 이제 막 이륙한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비행시간의 5분의 1도 지나지 않았던 셈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지금 상당한 금액으로 구입했을 것이 분명한 두 개의 프리미엄 좌석을 그들에게 양보하겠다는 것이다.
---「세상을 빛나게 하는 작은 친절」 중에서

지금까지의 나는 내 삶에만 신경을 써도 부족한 시간을 다른 이들의 삶을 관찰하고, 비교하고, 우위를 점하거나 열등감을 느끼며 지켜봤다. 내 시선이 닿는 삶이 아니라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삶만을 고민했다. 내 안의 흔들림을 챙기기도 버거운 시기에 다른 이들의 흔들림을 바라보며 비교하고 위안과 안심을 받기도 했다. 그들의 불행과 고민과 아픔을 위로 해주겠다는 허울 좋은 탈을 쓴 채로, 스스로의 열등감을 남몰래 식혀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내게는 더 이상 다른 사람의 흔들림을 신경 쓸 여유가 없다. 적나라하고 속물적인 비교를 통해 얻었던 우월감이나 열등감 같은 것들을 느낄 이유도 없어졌다. 눈앞에 놓여 있는 것들을 누가 뺏어가기라도 할까 봐 급급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현재의 나는 자랑할 만한 것도, 내세울 것도, 경쟁할 만한 것도 전혀 없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 고인 물처럼 정체되어 있는 단조로운 생활 속에서도 나는 조금이나마 더 친절하고, 따뜻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변화라도 좋으니, 어제보다는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다. 물론 대체 어떻게, 혹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까마득하고, 과연 원하는 것들을 이뤄낼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선다. 하지만 어쨌거나 일단 해보지 않고서는 영원히 정답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면 내가 먼저 한 발을 내디딜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 누구도 자진해서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는 않기 때문에, 두렵고 무서워도 스스로 헤쳐나갈 수밖에. 그렇게 나는 오늘도 내 박자에 맞춰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 「에필로그 - 이 세상 모든 곳의 나를 사랑해」 중에서

출판사 리뷰

20주 연속 베스트셀러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의 소유흑향이 돌아왔다!

미국 항공사의 스튜어디스로, 낯선 도시의 여행자로,
그러나 늘 자기 자신으로 살고 있는 노경원의 단단한 삶에 관한 이야기


‘살아 있는 자극제! 내 인생의 롤모델!’ 소유흑향을 향해 독자들이 한입으로 외치는 말이다. 저자는 전작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에서 아버지의 술주정과 폭력, 끝없는 가난 등 힘든 환경 속에서도 자신이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과정을 여과 없이 공개하며 다양한 독자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1년 만에 외국어영역 점수를 14점에서 91점으로 끌어올린 공부법이 네이버 메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학생이 된 후에도 밥 먹는 돈을 아껴가며 세계 여행을 하고, 영어와 일본어를 정복하는 등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던 그녀는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역시 인생엔 늘 그림자가 따라왔다. 지독한 향수병으로 인해 깊은 우울감과 무기력증에 빠져버린 것이다. 1년간의 긴 터널을 지나 조금씩 자신을 추스르며 번역 아르바이트를 하고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계속 제출한 끝에 최종 입사 통보를 받게 된다. 외국인으로서는 훌륭한 조건의 회사임에 분명했지만, 그녀는 고심 끝에 입사를 포기하고 만다. 진짜 원하는 일, 인생의 우선순위에 걸맞은 직업에 다시 도전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바로 스튜어디스. 어릴 적부터 갈망하던 세계여행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머나먼 타국이 되어버린 한국에도 자주 갈 수 있는 직업이었던 것이다.

그날부터 미친 듯이 항공사 정보를 알아보고, 진짜 소통을 위한 영어에 대해 고민하며 취업을 준비해나가던 어느 날, 꼭 들어가고 싶던 항공사의 면접에 가게 된다. 화려한 외모와 대단한 집안을 가진 지원자들 속, 몇 명 되지 않는 동양인으로서 위축될 법도 했지만, 특유의 영특함과 진정성으로 100여 명 중 단 6명의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야 만다.

“진짜 나는 아직 만나지 못했어”
상상했던 내일을 위해 지금, 이곳, 나에게 충실할 것


《그저 나이기만 하면 돼》에서는 여전히 꿈꾸고 공부하고 경험하는 저자의 일상은 물론, 미국에서 스튜어디스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고단함, 네이티브가 아닌 영어생활자로서의 어려움, 멀리 떨어져 있어 더 애틋한 한국의 가족과 새로 꾸린 가정에 대한 이야기까지, 소유흑향의 팬들이라면 그동안 궁금했을 법한 근황들도 모두 밝혔다. 해외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스튜어디스를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물론 막상 원하는 직업을 갖고 나니 기대와 다른 부분도 많았다. 계속되는 테스트, 살인적인 출퇴근 스케줄, 막대한 체력 소모, 무례한 손님들…. 누구나 그렇듯 슬럼프도 찾아왔고 한계도 느끼지만 그녀는 오늘도 여전히 비행 중이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기에 매일 버티고 매일 누리면서, 이십대 끝자락의 특별한 행복과 소소한 불행을 조율해나가고 있다.

한 사람의 인생이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은 그 어떤 소설이나 드라마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저자는 처한 환경이나 주변의 시선에 강요당한 열정이 아닌 ‘가슴이 시켜서 하는 일’을 찾았다. 이 책은 나이가 몇이든,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현재를 살고 있는 나 자신에게 집중할 것을 권한다. 누구나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과거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내면을 가지고 있지만, 그 어떤 순간에도 나 자신일 수만 있다면, 내 안의 목소리를 잊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외침이다. 이 평범한 아포리즘이 허울 좋은 충고로 들리지 않는 이유는, 온전히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이끌어가는 그녀만이 전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리뷰/한줄평56

리뷰

8.6 리뷰 총점

한줄평

9.8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채널예스 기사1

  • 외국에서 스튜어디스로 살아가기
    외국에서 스튜어디스로 살아가기
    2016.07.05.
    기사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