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서울, 그리고 평양
2. 약 속 3. 탈 출 4. 머나먼 등대 5. 메리 크리스마스 6. 통곡의 바다 7. 바람도 없는데 깃발이 흔들린다 |
본명 : 이태걸 李淸
이청의 다른 상품
|
…… 특히 신 감독이 영화감독으로서 마지막 하고 싶었던 작품은 ‘칭기즈칸’과 ‘흥남철수’ 두 작품이었다. 그중 ‘흥남철수’는 한국전쟁 전체를 상징하는 거대한 드라마로서 “꼭 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역사적 책무를 동시에 느끼고 있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이 역사적 사실은 군대의 동원 등 정부의 도움 없이 영화로 만들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그는 당시 정권의 실세이자 정부의 영화정책을 관장하는 부서의 장관을 찾아갔다.
찾아가서 얘기를 꺼내 보니 그 실세 장관은 계속 딴전을 피우며 말을 돌렸다. 실망하여 돌아온 신 감독은 그 얼마 후 실세 장관이 왜 자신을 기피했는지 이유를 알았다. 그 장관은 당시 대통령과 함께 비밀리에 김정일과의 회담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 마당에 신 감독이 만드는 영화, 하필이면 한국전쟁의 실화를 담은 ‘흥남철수’의 영화제작을 도와달라고 했으니 귀에 담을 리가 만무했던 것이다. 신 감독은 “뭐 이런 놈의 나라가 다 있느냐”고 몹시 분개했다. 정부의 도움 없이도 영화는 반드시 만들고 말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이 형이 소설을 쓰면 내가 그것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제의했다. 그렇게 하기로 했다. 필자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 --- 책머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