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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블루
그녀가 행복해지는 법 101 양장
송추향
갤리온 20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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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 이미 당신은 충분히 행복하다

Chapter 1 - 블루 노트
당신과 나, 이 길 위에 있다는 것 /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 / 절대로 잊혀지지 않겠다 / 굿바이 스무 살 / 윤리적 여행 / 생활인 가정이 주는 위안 / 비겁해, 비겁해 / 평생 추억할 사람 하나 / 휴머니즘, 휴머니스트 /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 / 셀프 사진을 찍어라 / 남자 말고, 아버지 / 중독, 그리 희귀하지 않은 것에 대한 / 이름표를 붙여라 / 소망하라! 내게 금지된 것들을 / 최고의 선택에 수반되는 절대기준

Chapter 2 - 행복해지는 법, 행복하지 않던 시절을 잊지 않는 것
공간, 이 한 몸 누일 수 있는 / 삼겹살에 소주 한 잔! /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 21세기를 산다는 것 만으로도 / 원활한 배설 /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 처음부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 파티가 필요해 / 그대가 남긴 조그만 쪽지 / 가학 본능 / ‘무대뽀’ 정신 / 한 걸음 물러서서 사태를 지켜볼 것 / 방황하는 시간 / 작전상 후퇴 / 돌이킬 수 없는 이 순간 / 모른 척하기 / 선배 / 관성과 탄성의 조화

Chapter 3 - 지독히 구하고 아낌없이 버리기
슬그머니 다시 시작하기 / 추억에는 힘이 없다 / 밀어(密語) / 서른 번째 생일 밤 11시 56분 / 조급해하지 말기 / 걸레의 나머지 끝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 / 같은 곳을 바라보다 / 등을 돌리고 있어도 함께하는 시간 / 정확히 해둘 것 / 만병통치약 / 찢어지는 옷처럼 떠나가다 / 효자손과 팡팡이 / 그렇게 대단한 존재는 없다 / 뛰어드는 거야 / 이빨 좋은 푸른 상어처럼 / 치열하게 살기 / 놓칠 수 없어 / 가늠할 수 없는 긍정의 힘 /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 / 대안을 찾아내는 눈 / 주인을 찾는 분은 벨을 누르세요 / 항상 엔진을 켜둘게 / 답장을 부탁해 / 숨을 곳은 없다

Chapter 4 - 지구를 덜 위협하면서 살아가기
당신을 닮은 딸 / 그냥 너, 에게 기울어진다 / 훌륭한 남자 / 연애의 생산성 / 땅과 친해지기 / 보이는 그대로 / 상처를 아무는 힘 / 부지런히 들여다보기 내가 다 지켜보고 있다! / 잠복기 / 흔적 남기기 / 당신만의 문제는 아니야 / 물품보관소 / 5천 원의 여유에 대한 단상 / 일광욕 / 농담에 성공했을 때 / 새끼손가락 / 기본 티셔츠를 많이 갖출 것

Chapter 5 - 꽃을 지향한다
박제된 행복엔 무던해지기 / 조금 덜 프로페셔널해지기 / 모든 걸 다 할 필요는 없다 / 유쾌하게, 외롭지 않게 / 결핍을 즐겨라 / 과일을 먹자 / 끊임없이 꿈꾸기 / 더 많이 사랑하기 / 텔레비전 같은 사람 / 그를 기억한다 /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을 때 부르는 노래 / 꽃을 지향한다 / 아침밥 꼭 챙겨 먹기 / 먼저 인사하기/ 소통을 위하여 / 어색함을 덜어주는 의자 / 나한테 명령해줘! / 조금만 도와주시면 / 발레리나 강수진의 틈 / 탈출에의 의지 / 하루를 좀 일찍 시작하기 / 반짝이는 사람들 / 기나긴 하루에 마침표가 되어주는 사람 / 이제는 좀 쉬자

저자 소개

저자 : 송추향
가을에 태어나서 ‘秋香’. 재미있는 것만 하려고 드는 덜 성숙한 성인이지만, 어떤 일도 재밌게 할 줄 알 고, 이제 겨우 세 번째 생일을 맞은 딸아이가 빨리 커서 엄마의 좋은 술친구가 되기를 소망하며, 언더 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대중에게 소통시키기 위해 만든 문화 잡지 『보일라(VoiLa)』의 기자였고, 우리 사회에 진보적인 ‘콘텐츠’를 제시하고자 탄생한 민간 싱크탱크 ‘희망제작소’의 연구원이자, 비주류 인생들과 연대하려는 모험을 꿈꾸는 ‘비주류문화발전소’ 대표이고, 연극 · 영화 · 여행 · 평면도 · 탄산음료, 그리고 술에 환장하는 평범한 사람이며,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구린 날씨 어쩌고……’ 멍청한 말머리를 들이대곤 하는 휴머니스트.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0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34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79486

출판사 리뷰

지독하게 불행하고, 지독하게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행복해지는 법……행복하지 않던 시절을 잊지 않는 것. 가슴을 치는 아픔을 놓지 않는 것 . 행복은 made in blue. 누구나 쉽게 불행할 것이라고 치부해버리는 인생살이에도 눈이 부시도록 빛나는 순간은 분명 존재한다. <메이드 인 블루>는 삶의 곳곳에 떠다니는 한숨 속에서도 유쾌한 순간들을 미분할 줄 아는 서른 살 여자 송추향의 블루 노트이다.

자신의 인생을 함부로 ‘우울하고 불행한’ 덩어리로 치부해버리는 오류를 줄이고 싶었다는 소망에서 나온 그녀의 성찰은 반짝이며 진지하다. 치열한 삶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강력한 말의 힘을 보인다.

같은 바닥에서 놀아도
누구는 걷고, 누구는 기고,
누구는 머뭇거리고, 누구는 기다린다.
방법의 차이일 뿐 모두가 이 바닥을 누릴 줄 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이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
저기 집구석에서 찌그러져 있지 않고
지금 이 길 위에 있다는 것.

때론 자조하듯, 때론 시위하듯, 바이브레이터의 효용성을 얘기하다가 아날로그 방식의 자위행위를 찬양하고, 콜라에 중독된 자신을 탓하다가도 그까짓거 희귀한 것도 아니고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닌데 좀 중독되면 안 되냐며 한번 씩 웃어준다. 도무지 왜 사는지 그 이유를 찾을 길 없을 때는 삼천리 자전거 한 대 없는 신세이면서도 다코타 트럭을 욕심내며 그 욕심으로 인해 기운 차린다. ‘인류 평화와 세계 공존에 하등 기여하는 바가 없는 것만 같은 심심한 인생들이여, 딸을 하나 낳아라’며 큰소리치기도 한다.
상처 없는 인생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에겐 통하지 않겠지만, 이미 상처 받고 아픈 이들, 그 아픔을 누릴 줄 아는 이들, 어느 소설가의 말처럼 흉터가 무늬로 변하기를 소망하는 이들에게, 송추향의 글은 아마도 떠돌아다니게 될 것이다.

춥다.
주머니에서 손을 뺄 수가 없다.
웬만하면 받아줄 영어 학원 전단지도 거절했다.
방금 내뿜었던 입김이 다시 내 얼굴에 닿으면서
차가운 기운을 한결 더한다.
푸줏간 냉장고 살해의 붉은 광선마저 따사롭게 느껴진다.

삼겹살 2인분, 소주 하나요!

엉덩이가 녹아내리는
뜨듯한 방바닥에 앉아
외투 훌훌 벗어던지고, 목도리를 두 번 돌려 풀어헤치고
빨개진 두 볼을 더운 물컵으로 달래면서
늘 고기보다 먼저 나오는 소주를 한 잔 짠.

목구멍에서 불이 나고
위장에 술기운이 싸악 발리는 기분.
왁자지껄한 옆 테이블의 소음을 안주 삼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남의 살 익히는 냄새로 뒤발한 채
주고 넘기는 술잔 사이에서
꼬시고, 버리고, 미안하다, 사랑한다…

겨울이 끝나도
이 추위가 가시지 않을 땐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시길.

리뷰/한줄평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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