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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_나는 몇 개인가?
또 다른 나를 꿈꾸다 나는 언제든 내가 원하는 내가 된다|자기 복제에 대한 환상|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소집단 커뮤니케이션의 부상 네트워크화 된 개인주의|명품족이 되기 위해 명품을 산다|우리는 얼마나 친한 관계인가 휴대전화, 스몰토크, 그리고 친밀성 스몰토크가 곧 관계인 시대|승자는 스몰토크로 세상을 지배한다|싸이질 하면 덜 외롭나 새로운 연애 생활의 탄생 당신의 파트너는 몇 명?|가상공간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 사람들|결혼 제도는 과연 없어질 것인가 _인터뷰1: 배영(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장덕진(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_인터뷰2: 하워드 라인골드(『참여군중』저자) 2장_ 여기가 너희 집 안방이냐? 프라이버시의 두 얼굴 프라이버시, 보호의 대상인가 조작의 대상인가|내 정보는 내가 통제한다| 일대일 비밀대화도 명예 훼손감? 내가 누구인지 알려하지 마라 도시인의 도시인에 의한 삶|익명성은 인터넷 오염의 주범인가|익명성도 인권이다|다중인격자의 익명성도 보호의 대상인가 _인터뷰: 이수란 경위(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3장_ 네가 아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지식의 개념이 변하고 있다 인터넷 속의 현자와 바보들|집단 지성의 등장과 가능성 |지식을 얻는 새로운 장, 인포토피아 세상의 모든 지식을 엿보는 검색의 기술 검색 기술도 진화한다|관계적 검색 기술의 시대|지식인을 위한 지식의 등장|온라인 검색에서 당신이 놓치고 있는 것 전문적 지식 vs. 대중적 지식 어디까지 지식으로 볼 것인가|지식 생산의 무임승차는 무죄| 지식 서비스 vs. 정보 서비스vs. 자료 서비스|당신은 왜 지식을 제공하는가| 2020년 미래생활자의 하루 _인터뷰: 우지숙(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4장_ 클릭의 경제학을 읽어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등장 검색과 광고의 절묘한 결합|위키노믹스에서 롱테일 경제학까지 누구나, 어디서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 UCC의 재발견|All Rights vs. Some Rights|오프라인 서점에서 온라인으로 책을 사는 세상 네트워크 경제를 움직이는 결정적 기술 음반 산업은 망하지 않는다|당신도 인터넷 정보시장의 영원한 세입자|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는 죽은 기계다 승자 독점과 붉은 여왕 정보화의 불균형성과 이중성|거북이가 아닌 토끼가 되라|원하는 것은 바로 그 순간 얻는 미래 사회 _인터뷰: 박광원(엠넷미디어 대표이사) 5장_나는 논다, 고로 존재한다 나는 ‘노는 물’이 다르다 어떻게 노는가가 나를 규정한다│컴퓨터는 또 다른 바보상자인가│인터넷은 새로운 놀이터다 호모루덴스의 멋진 신세계, 게임 재미의 ‘비밀’이 담겨 있다│판타지와 현실, 그 사이 어디엔가│게임 세대는 신인류인가 게임과 현실의 인터페이스 게임을 하면 돈이 나온다?│게임 몰입과 중독의 차이|게임의 진화, 시리어스 게임|미래는 현재에도 존재한다 _인터뷰: 임상훈(디스이즈게임닷컴 대표) 6장_ 누구나 파워 게임의 승자가 될 수 있다 네트워크화된 시민의 힘 개죽이는 왜 모니터에서 광장으로 나왔을까|나는 생산자이자 소비자이다|창작의 힘, 권력관계를 변화시키다 클릭과 스크롤로 권력을 이동시킨다 상처받기 쉬운 권력과 권위 시스템|권위의 재탄생|미디어 파워와 네트워크 파워|새로운 지식세력, 인터넷 논객의 등장 권력의 구성 방식이 바뀌고 있다 변화된 권력 구성 방식의 원인|인터넷 담론 공중의 등장 |그들은 이성적 공중으로 진화할 수 있을까 _인터뷰: 서명덕(파워 블로거, <조선일보> 기자) 7장_ 당신도 앤디 워홀이 될 수 있다 현대로의 눈뜨기 예술의 기반은 커뮤니케이션|월드와이드웹에선 이 세상 자체가 ‘볼거리’|귀 기울이기와 바라보기 | 진짜를 ‘전복하는’ 세상|디지털 시대의 일상, 그리고 나 | 워홀은 예술가인가, 일상인인가 |다중(多衆)의 다상(多像)과 다성(多聲) 2019년,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을 꿈꾸고 있을까 이후의 시대, 그 이후|작은 이야기들의 번성|풍요와 빈곤의 양극화 _인터뷰: 신현준(대중음악 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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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니?’라고 물을 경우, 정말 그 사람이 어디 있는지 궁금해서라기보다는 ‘네가 어디 있는지 궁금해하는 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렴.’이라는 함의가 더 중요한 것이다. 즉 친밀성을 형성하고 유지, 확대하기 위한 고유한 코드가 ‘스몰토크’인 것이다.(중략) 표현하지 않으면 관계도 없다. 따라서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은 사회적 성공을 가져오는 발판으로써 그 중요성이 더 커지게 될 것이다. ‘군자는 말로써 세상을 지배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승자는 스몰토크로 세상을 지배한다’로 바뀌게 되는 것이 아닐까. 결국 자기에 대한 인식을 확실히 다지는 구심력 있는 노력을 지속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을 중심으로 그물처럼 퍼져 있는 인간관계망을 스몰토크를 통한 친밀감의 교류로 관리하는 원심력 있는 노력도 효과적으로 하는 인간이 미래 사회의 리더가 될 것이다. 미래 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균형 감각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 <나는 몇 개 인가?> 중에서 프라이버시는 일방적 보호의 대상만은 아니다. 오히려 대리 보호의 대상, 즉 무언가로부터 보호되기 위해서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거리와 상점의 CCTV는 잠재적으로 존재하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프라이버시를 포기한 결과 주어진 산물이다.(중략) 프라이버시를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중에게 노출시키는 경우도 있다. 스타 시스템에서 스타의 프라이버시는 침범당하기 일쑤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스타의 가치는 비밀스러운 프라이버시를 구축한 후 그 비밀을 상품화하는 논리에 있다.(중략) 이쯤 되면 프라이버시가 단지 시민의 입장에서 보호를 주장해야 할 대상이나 피해자의 입장에서 포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인 소비자의 입장에서 판매하고 싶은 대상이 된다. 프라이버시가 매혹적인 미디어 산업의 제물로 이용되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리얼리티’인 것이다. --- <여기가 너희 집 안방이냐?> 중에서 게임 세대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를 알아보는 질문으로 ‘지금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ㆍ청소년 세대들이 커서도 같은 정도로 게임에 몰두할 것인가?’보다는, ‘지금 게임을 즐기는 세대들의 사회화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물어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게임이 생활의 일부분으로 녹아들면서 달라지는 가치관이나 행동 양식 같은 것들이 이 게임 세대가 주도하는 사회를 특징짓게 될 테니 말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면서 자라나게 될 때, 그 게임 세대는 어떠한 특성을 지니게 될까?(중략) 게이머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장의 법칙과 일하는 방식을 배우고 있는지도 모르니 말이다. 게임 자체를 벗어나 게임 세대의 문화 코드를 이해하는 것은 미래 세계의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 --- <나는 논다, 고로 존재한다> 중에서 인터넷에 승자 독점을 부추기는 속성이 있다고 해서 인터넷이 양극화를 고착시킨다고 보기는 힘들다. 승자가 독점하더라도 그 독점은 지속되는 것이 아니고 승자도 영원한 승자가 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승자 독점의 중요한 원천인 대중의 취향과 선호를 생각해보아도 그들의 선호나 취향만큼 덧없는 것이 없다. 결국 대중의 취향이나 선호가 바뀌면 곧바로 승자의 위치를 차지하는 사람은 바뀌게 된다. 게다가 인터넷의 특성인 비교적 자유롭고 쉬운 참여, 즉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도 승자의 지위를 불안정하게 할 것이다.(중략) 이런 현상을 생물학에서는 ‘붉은 여왕’ 현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경쟁을 통해서 진화하지만 경쟁 상대 간의 상대적 지위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영원한 승자가 결국 나타나지 않으며, 상대방보다 더 빠르게 뛰어야 앞서기 때문에 계속 속도를 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 <클릭의 경제학을 읽어라> 중에서 미학자 아서 단토는 앤디 워홀의 <브릴로 박스>가 등장한 즈음, 즉 1960년대를 지나면서 회화적 전통에 근거한 서양 미술이 끝났다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누구나 화랑에 놓인 <브릴로 박스>를 보면 예술인지 아닌지 궁금해 하는데, 그 이유는 작품으로서의 ‘브릴로 박스’가 슈퍼마켓에 놓인 상품 포장상자인 ‘브릴로 박스’와 재현적 속성에서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지각적 기준’을 적용시켜도 예술과 일상용품의 구분이 어려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중략) 앤디 워홀 이후의 현대 미술 작품은 그것이 왜 예술인지에 대한 질문을 동반한다. 단토에 따르면, 이 질문은 현대 예술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을 유도하는데, 그 인식이란 누구나 예술가일 수 있고, 무엇이든 예술일 수 있으며, 어떤 작품도 다른 작품보다 더 예술적이거나 덜 예술적이지 않다는 것이다.(중략) 하지만 미술이 끝났다는 주장은 억지스럽다. 또한 무엇이든 예술일 수 있다는 주장에도 관심이 없다. 믿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예술에 대한 하나의 특정한 이야기만 옳다고 주자하기 어려워졌다는 데 동의할 뿐이다. --- <당신도 앤디 워홀이 될 수 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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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문명 세상의 변화를 읽는 법, 현존하는 미래부터 읽어라!
2008년을 사는 남자가 2030년을 사는 여자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이 발표한 미래 시나리오 <2008년 남자 2030년 여자>에는 2030년의 미래상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위치 정보는 물론 생활 속에 맞닥뜨리는 각종 사물과 사람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디지털 안경’을 쓰고 거리를 거닐다가, 쇼핑을 할 때는 몸에 부착된 칩으로 카드 결제를 대신하는 2030년 미래생활자의 모습은 진정 22년 후에나 가능한 시나리오일까? 그렇지만은 않다. 아이들에게 우주를 향한 꿈을 키우라는 말은 더 이상 허무맹랑하게 들리지 않는다. 이미 우주여행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고, 우주의 경험을 팔려는 노력도 시작되었다. 소설가 윌리엄 깁슨은 ‘단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 미래는 현재에도 있다’고 말했다. 변화는 이미 우리 삶 속에 있고, 그 변화의 맥락을 읽는 노력을 통해 미래를 목도하고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넘나드는 ‘제 3의 삶’이 펼쳐진 오늘날에는 이미 도처에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현상들이 존재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우리의 사소한 일상 곳곳에서 미래의 삶은 시작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언과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예측보다 현재를 보다 면밀히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아닐까. 세상을 바꾸는 일상 속 작고 사소한 힘의 재발견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을 운영하는 NHN은 지난 1년 여 동안 오픈 네트워크형 연구조직 NORI(New Media Open Research Info-Net)를 통해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현대인의 삶은 어떻게 변모했는지 조망해왔다. ‘팔란티리 2020’은 NORI의 첫 번째 프로젝트 그룹으로, 미디어ㆍ사회ㆍ경영ㆍ예술 분야 소장학자는 물론 인터넷 미디어 전문가들이 주축이다. “전 국민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1일 문자 메시지 발송건이 평균 16회 가량 된다는데 가족, 친구들은 그만큼 더 친해진 걸까? 인터넷 덕분에 연애 기간이 짧아졌다는데 사실일까?…….” 이런 사소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팔란티리 2020’의 토론은 지난 1년 동안 진행되면서 ‘미디어의 발달로 과연 우리 삶은 어떤 변화를 겪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로 발전했다. 관련하여 각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별 발제와 자료수집이 누적되면서 토론의 주제는 ‘대한민국 변화의 근저에는 어떤 맥락이 흐르고 있을까’로 확대되었다. 하지만 확대된 질문의 답은 ‘작고 사소한 힘의 재발견’으로 귀결되었다. 2008년을 사는 현대인의 전방위적 라이프 보고서 ‘팔란티리 2020’은 세상을 거듭나게 하는 원동력은 다름 아닌 ‘개인’의 힘이고, 변화의 맥락은 그들이 일상을 누리는 방법 속에 숨어 있다는 데 주목했다. 똑똑한 개인이 ‘참여군중’이 되어 권력과 권위를 새롭게 재편성하는 데 앞장서고, 자신만의 미디어를 활용해 사회 곳곳의 비리를 밝히고 제도 변화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동적 소비자에서 능동적 중개자와 생산자로 변신한 ‘프로슈머’는 이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주창자가 되었고, 지식의 또 다른 생산자이자 전달자로 부상한 개인은 ‘위키토피아’ 등의 신지식채널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혁신과 창조의 출발점은 개인의 역량과 개성이고, 태산을 이루려면 티끌을 모아야 하는 사회, 즉 ‘마이크로 소사이어티’가 도래한 것이다. 이 사회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미래를 대비하기는커녕 2008년의 생활자로서도 온전히 삶을 누릴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책은 마이크로 소사이어티의 면면을 개인의 정체성과 프라이버시, 지식의 개념과 습득, 권력과 권위의 변화, 경제ㆍ놀이ㆍ예술 등 7개의 영역에서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을 둘러싼 변화의 맥락을 읽고 삶 전체를 조망해볼 수 있으며, 가상의 세상 세컨드 라이프를 넘어 곧 도래할 제 3의 삶 ‘서드 라이프’를 준비하는 전략의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의 정체성 실험과 프라이버시 조작을 즐기는 세상 여러 개의 아이디와 닉네임으로 살고 있는 나는 과연 ‘몇 개’일까? 순간적이고 일회적이며 유동적인 변신이 가능한 현대인들은 ‘콘택 600’ 캡슐약이 이질적인 알갱이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외부적으로는 단일 존재이듯, 다양한 정체성과 무수히 파생된 욕망을 가졌지만 외부적으로는 동일한 존재이다. 즉 현대인에게 ‘나’는 본래 그 어떤 것이라고 ‘규정되어’ 있기보다는 끊임없이 ‘구성되어지는’ 존재이다. 이제 성인들도 소꿉놀이의 역할실험을 해볼 기회가 생긴 것이다. 김은미 교수(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현대인은 타인에게 어떻게 대해지고, 인식되느냐에 따라 자신의 존재를 규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는 인터넷과 휴대폰의 일상화로 작고 사소한 이야기를 자주 주고받으며 친밀감을 강화하는 ‘스몰토크’ 소통법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나는 몇 개인가?’라는 질문과 마찬가지로, 타인과 관계 맺기를 주저하지 않고 사생활을 교환하는 것이 일상이 된 오늘날 ‘여기가 너희 집 안방이냐?’라는 질문에 자유로울 수 있는 이들은 없다. 그런데 과연 네트워크 세상에서 프라이버시는 보호의 대상이기만 할까? 한준 교수(연세대 사회학과)는 사생활을 공개하는 즐거움에 빠진 블로거들, 프라이버시 대리보호를 요청하는 상류층, 미디어와 공모해 프라이버시를 조작하는 스타들은 오히려 프라이버시를 이용해 또 다른 즐거움과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는 사례를 거론하며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는 정체성과 프라이버시에서도 상대성과 다양성이 강조된 특징을 지니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인터넷 속 현자와 게임세대가 주도하는 세상 ‘네가 아는 것은 나도 알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모든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똑똑한 도구와 검색의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인터넷 속 수많은 현자들 때문이다. 대영 도서관의 방대한 지식도 전산화된 도서목록 검색만으로 내 것이 되는 세상에서 지식 생산자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가능하다. 정보와 자료는 곧 경제적 이익으로 환원되기도 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또한 놀이와 일의 경계가 급속도로 허물어진 오늘날에는 ‘나는 논다, 고로 존재한다’는 하위징아(Johan Huizinga)의 호모루덴스 인간관으로 현대인의 삶을 규정해볼 수도 있다. 황용석 교수(건국대 신문방송학과)는 호모루덴스 가운데서도 게임세대는 미래사회를 들여다보는 창으로, 그들의 문화코드를 이해하지 못하면 비즈니스에서도 승리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들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언제나 리셋이 가능하며, 몰입을 통해 강력한 즐거움을 맛보는 게임을 통해 완전히 다른 현실의 법칙과 일하는 방식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사회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미래는 달라진다는 것이다. -클릭과 스크롤로 경제와 권력을 움직이는 세상 위키노믹스에서 롱테일 경제학, 정보경제시대 승자의 법칙까지 뉴 비즈니스 패러다임은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것을 사고팔 수 있는 ‘클릭의 경제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누구나 파워 게임의 승자가 될 수 있고, 권위에 대한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게 된 것도 똑똑한 참여군중이 새로운 권력 형성의 주체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각종 네트워크로 무장한 개인들이 클릭과 스크롤로 권력과 권위를 이동시키는 과정을 통해 신문명 세상의 진정한 권력, 권위자는 누구인지 살펴볼 수 있다. 마이크로 소사이어티의 다양한 가능성이 만들어내는 위험요소까지 읽어라 이 책은 각 분야 소장학자들이 협업방식으로 토론과 집필 작업을 하면서 마이크로 소사이어티의 실체에 심층적이고 다층적인 접근을 했다는 점 외에 하워드 라인골드(Howard Rheingold,『참여군중』의 저자)와 같은 세계적 석학에서부터 파워 블로거와 사이버수사대 실무자, 대중문화평론가를 비롯한 전문가들과 나눈 인터뷰를 통해 그 면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하면서 경계해야 할 위험요소까지 살피고 있다. 라인골드는 김은미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나 권력의 탈집중화를 막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고 통제하려는 세력이 존재함에 따라 기술적 영역에서의 정치적인 투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지적하며, 개인들도 이러한 쟁점을 염두에 두고 기술을 활용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에 집중해야 함을 밝혔다. 또한 일대일 비밀대화도 명예훼손으로 인정되는 시대에 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위험과 갈수록 교묘해지고 파장이 커지는 사이버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개인들이 실천할 수 있는 대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는 진화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미래사회로 다가가고 있다. 이 책은 그 변화의 과정을 담고 있으며, 그것을 기록해내는 ‘팔란티리 2020’의 노력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