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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마음놓고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된 이중섭은 남쪽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제주도까지 내려오게 된 이중섭의 가족에게는 살 집도, 먹을 것도 없었습니다. 결국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빠는 우리랑 같이 안 가?" "태현이랑 태성이랑 먼저 가 있으면 아빠도 따라 갈게. 잘 가거라, 내 아들." 중섭은 두 아들을 안고 입을 맞추며 작별 인사를 나누었어요. 이중섭은 제주도에 혼자 남아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너무나 외로웠던 이중섭은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을 달랬어요. 돈이 없었던 이중섭은 그림 도구를 사지 못해 버려진 널빤지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담뱃갑 속의 은종이를 못이나 주머니칼 끝으로 긁어 그림을 그리기도 했어요. --- pp.29-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