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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다시 사랑할 땐, 그렇게
봄이 걸어오고 있다 마중 편지 연서 하하하 호호호 겨울이면 뭐, 어떤가? 그대는 꽃, 나는 나무 봄, 나들이 어서 오세요 1 무지개 사랑 사랑으로 물들다 일편단심 7月이 보낸 구름마차 그녀가 온다 겨울 나들이 그대를 위한 레드카펫 내 사랑을 전해다오 꽃피워놓고 기다리다 우리, 꽃밭에서 만납시다 入春 다독다독 마음 풍경 1 2장- 눈부신 날들 청춘 꽃피워놓고 아침을 맞다 화양연화 다시, 봄 마중 산행일기 그 섬에 가고 싶다 夏夏夏 好好好 사랑길 님 마중 어서 오세요 2 Breeze 꽃 나들이 봄이 오는 소리 나도 한번 삐딱하게 半 연분홍 치마 별보다 꽃 처음 본 순간부터 동남풍 우리 선장님 다독다독 마음 풍경 2 3장- 다 이루어질 거예요 구름편지 100통 이루어져라 7번 부자 마을 키다리 아저씨 오늘 따라 달도 밝다 합격 통지서 첫 월급 어머니를 만나다 지구에서 사는 법 꿈꾸는 섬 고백 편지 겨울 아이 풀잎이 내게 말하다 연수 어사화 합창 장미꽃 한 다발 나는 꽃이랍니다 다독다독 마음 풍경 3 4장- 연리지 사랑 장미를 심다 눈이 다 녹을 때까지 잘 살아보세 그때 심은 나무 두둥실 꽃피는 우리 집 날도 참 좋다 하늘 보다 피아노 소야 유리잔처럼 소중하게 우리나라 만세! 사랑 우리 사랑 뭉게뭉게 夏·夏·夏 우리 집 앞뜰 男 춤추는 숲 어느 멋진 날 피어라 꽃 다독다독 마음 풍경 4 에필로그 그림 다시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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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때론 숨고르기가 필요하다
일상적으로 사랑은 인간이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의 하나로 불린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사랑’이라는 단어에 인생의 희로애락이 응집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기쁘다가도 화가 나고 한없이 어여쁘다가도 낙담하며, 그럼에도 즐거운 마음이 넘실넘실 차오르는 것. 눈감아도 떠오르고, 눈 뜨면 보고 싶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랑은 피고 지니 말이다. 이 복잡 미묘한 감정은, 그래서 때론 숨고르기가 필요하다. 자칫 쏘아올린 화살촉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힘이 부족해 과녁 근처에 당도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활시위를 당기는 순간 잠시 숨을 멈추고 바람의 소리와 공기의 흐름을 온몸으로 느끼며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사랑한다면,』은 제목에 붙은 쉼표처럼 우리가 마주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곱씹고 음미하며 한걸음 더 그 감정에 충실히 다가갈 수 있도록 아늑한 쉼터를 제공한다. 그것은 화폭 가득 펼쳐지는 풍경 속에 작게 모습을 드러내는 주인공들이 주는 포근함이기도 하고, 그들을 에워싼 화가의 따뜻한 시선이기도 하다. 이렇듯 풍경 곳곳에 배어든 감정의 여백은 감상자들로 하여금 사랑을 짐작하게 하고, 공감하게 하며, 무한한 상상을 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어쩌면 뻔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결코 뻔하지 않게 만드는 화가의 내공이 아닐까. 친절한 수동 씨가 들려주는 어른 동화 책은 네 가지 형태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1장 「다시 사랑할 땐 그렇게」는 일편단심, 현재진행형, 그리움, 그리고 재회의 감정이 밀물과 썰물처럼 밀려왔다 빠져나가기를 반복한다. 가슴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처럼 아니, 잔잔한 호숫가의 잔물결처럼 화사한 색감으로 덧칠해진 감정이 마음에 스며든다. 2장 「눈부신 날들」에서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그리고 있다. 물레방아로도 되돌릴 수 없는 흘러간 물처럼 이미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 말고 ‘지금 이 순간’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자신을 마주하고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물론 가끔은 유명 가수의 노랫말처럼 ‘삐딱하게’ 춤도 추고,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조금 더 ‘나를’ 사랑하고, ‘너를’ 사랑하면 그 순간이 모여 눈부신 날들로 기억되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3장 「다 이루어질 거예요」는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화가의 믿음이 담긴 응원의 메시지다. 일이든 사랑이든 누군가 자신을 향해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격려를 보내줄 때 사람은 용기를 얻고 헤쳐 나갈 수 있다. 그 어려운 사랑조차 이미 다 겪어본 화가는 인생의 선배이자 다정한 친구를 자처하고 모두에게 가 닿기를 소원하며 100통에 달하는 구름편지 띄워 보낸다. 마지막 장 「연리지 사랑」은 제목처럼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 결이 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친구, 연인, 부부, 가족 등 사랑의 범위는 한정 지을 수 없기에 부디 나와 당신이 맺은 인연들이 모두 연리지처럼 오래도록 헤어지지 말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인 것이다. 책 말머리에 화가는 책에 대해 감상자들에게 그림을 해설해주는 ‘친절한 안내서’를 쓴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을 포함한 모든 예술은 그것을 봐주고 들어주는 이가 주인이라고 굳게 믿는 탓이다. 그러니 예술을 사랑해주는 이들이 다가와주기를 기다리기보다 먼저 다가가 그들을 품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 또한 독자와 감상자 들을 연모하는 화가의 마음에서 비롯한 노력이 아닐까. ‘괜찮다’ ‘할 수 있다’ ‘사랑한다’는 말이 가슴 따뜻한 그림과 어우러져 발산하는 에너지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한 마디, 한 점의 풍경이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