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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복한 남자
2. 첫눈 오는 날 3. 떠돌이 편지 4. 푸른 바나나처럼 5. 아빠의 아빠 6.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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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담한 풀밭 위에 식사가 차려졌다. 그가 코르크 따개를 꺼내 포도주 병을 열었다.
"너희들이 술을 마셔도 좋은 나이가 되면 술 마시는 법을 꼭 가르쳐주고 싶었다… 그런데 아빠가 그때까지 곁에 있어줄 수가 없단다. 조금 이르지만 이렇게라도 아빠 노릇을 하고 싶구나." 인우와 인영이 그가 시키는 대로 잔을 들었다. 맑은 유리가 부딪치는 소리가 파란 풀밭 위로 퍼져나갔다. "그래요. 아빠가 조금 긴 출장을 떠나셨다고 생각할게요." "걱정 마세요, 아빠. 드세요. 엄마도 먹어. 음식 앞에 두고 말 많은 거 딱 질색이야." 녀석이 너스레를 떨며 김밥 하나를 입안으로 던져놓고 우걱우걱 씹었다. 모두가 함께 웃었다. 넓은 풀밭에 행복한 웃음소리가 퍼져나갔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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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저의 글을 끝내려고 합니다.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 작고 초라한 방을 찾아오시는 분들을 만나며 세상이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로의 말씀을 남겨주신 많은 분들, 격려해주신 수많은 글귀들 . 깊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떠나도 제가 남긴 이 조각 글들은 별빛처럼 인터넷 세상을 떠돌 것입니다. 그러다 문득 누군가의 모니터에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그때 처음으로 저를 만나게 될 여러분들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