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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대왕과 준마 뷰세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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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Bald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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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게네스는 꼭 필요한 것 말고는 물건을 가져서는 안 되고, 많은 물건이 필요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집이 아니라 이리저리 굴리고 다니는 통 속에서 살았습니다. 햇볕이 좋은 날이면 통 속에서 나와 볕을 쪼이며 그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기들을 해 주기도 했습니다.
디오게네스는 알렉산더 대왕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디오게네스가 왕을 만나러 오지 않았기 때문에 왕이 디오게네스를 만나러 갔습니다. 왕은 길 옆 외딴 곳에 놓여 있는 통과 그 옆의 땅바닥에 누워 있는 디오게네스를 찾아냈습니다. 그는 따뜻한 햇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몰려오자 그는 일어나 앉아 알렉산더 대왕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그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디오게네스, 나는 그대의 현명함과 지혜로움에 대해 많이 들어왔소. 그대를 위해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없겠소?" "네. 있습니다." "무엇이오?" "조금만 옆으로 비켜 서 주십시오. 햇볕이 가려져서요." 알렉산더 대왕은 뜻밖의 대답에 몹시 놀랐지만 화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이상한 사람을 더욱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만 돌아가려고 뒤돌아서면서 그는 신하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들이 뭐하고 해도, 알렉산더가 아니었다면 나는 디오게네스가 되고 싶다네." --- pp.53-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