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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똑같은 인간이에요
불보다 생명보다 귀한 선물 사람 잡아먹는 야수가 나타났어요 잊혀진 수인들이 있습니다 자기 손으로 권리를 일군 농민들 법은 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노예도 인간입니다 나는 고발한다, 거짓된 양심을 앉은뱅이가 된 독립투사 도청 때문에 쫓겨난 대통령 교황에 맞선 양초장이 나의 종교를 믿게 해 주세요 폭력에 시들어 버린 백장미 내 권리는 기병대도 못 막어 내게 투표할 권리를 주세요 남자야 여자야, 그것이 문제로다 아빠가 병들면 쓸 지게예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사랑을 짊어진 붉은 십자가 죽음의 재와 맞서 싸운 카렌 실크우드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 세상 때묻지 않은 어린이의 집 유치원이 생기게 된 사연 기적의 사람, 헬렌 켈러 나라로부터 버림받은 검은 아이들 어린이의 눈을 지킨 마법의 캡슐 어린이 노동 운동가, 이크발 전쟁터에서 죽어 간 어린 병사들 엄마 아빠, 구해 주세요 말괄량이가 사랑스러워요! 동화 속에 숨은 슬픈 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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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효성 (bunz@yes24.com)
우리 나라는 1980년대를 지나면서 민주화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사람들은 좀더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의 정당한 권리에 대해서 좀더 적극적인 사고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도 조성되었다. 그러나 많은 젊은이와 시민의 희생으로 이룩한 정치적 민주화 이후에도, 사회 곳곳에서 민주 공화국에 걸맞지 않는 비인간적인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남녀 사이의 불합리한 각종 불평등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차별, 가정 내 폭력 등 아직 음지에서 곪아가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어른들의 대부분은 우리의 딸, 아들들은 좀더 인간적이고 인권이 잘 보장되는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바랄 것이다. 따라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어야 하겠다고 많이 느끼고 있기도 하다. 그럴 때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좋은 책이 지금 소개할 책이다. 이 책에는 30개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는데, 인권이 지닌 가치의 다양한 측면이 소개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인권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으며, 자신의 권리를 찾는 것, 권력과 인권의 관계, 신분의 차이와 인권, 사람의 평등함에 관한 소개에서부터 고문 받지 않을 권리, 사생활을 지킬 권리, 사상과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 의사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 투표할 권리는 물론 성차별, 노인과 인권, 인종 차별, 좋은 환경에서 살 권리,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다루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관련해 유괴에 관한 문제, 맘껏 뛰어 놀 권리, 학대 받지 않을 권리 등의 문제도 소개되고 있다. 인권에 관련해 등장하는 인물로는 프로메테우스, 에디슨, 토마스 모어, 닉슨 대통령, 독립투사 김창숙은 물론 코페르니쿠스, 김대건 신부, 히틀러와 쉰들러 등이며, 그들과 관련한 각종 역사적 사건이나 보충 설명이 쉽고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이 읽어 나가는 데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인다. 또한 인물들의 일화를 통해서 등장하는 각종 개념과 지식들, 예를 들면 인권사상, 국가 인권 위원회, 국제 사면 위원회, 노벨상, 사형 제도, 노예 제도, 고문, 컴퓨터 해킹, 르네상스, 종교 박해, 게쉬타포, 프랑스 혁명, 갑오 농민 운동, 집강소, 드레퓌스 사건, 르네상스, 집회의 자유, 종교의 자유 등도 어린이들의 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장수하늘소라는 동화 작가들의 연구 모임에서 정성을 들여 만들어낸 글이 질감 있는 그림과 어우러져 책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이 책은, 어린이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는 다툼에서도 인권을 생각해야 하며, 더 나아가 우리 가족이, 우리 형제가, 우리 친구가 다 같이 행복해지기 위해 조금씩의 관심과 힘을 모으는 것이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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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전세계에는 5세에서 14세 사이의 어린이 2억 5천만 명이 힘든 노동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이렇게 어린 아이들이 무슨 노동을 하느냐고요? 인도의 카펫 공장에서 어린이들은 하루 20시간 가까이 쪼그리고 앉아 카펫을 짭니다. 탄자니아에서는 어린이들이 살충제가 잔뜩 뿌려진 커피 밭에서 커피 열매를 따고, 콜롬비아의 어린이 광부들은 석탄 가루를 마시면서 지하 깊은 곳까지 내려가 석탄을 캡니다. 브라질의 어린이들은 사탕수수 농장에서 커다란 칼로 사탕수수를 자르는데, 자칫 실수하면 팔다리를 잃는 일이 많습니다. 왜 어린아이들이 노동을 해야 하는 걸까요? 이들 대부분은 집이 가난해서 일을 합니다. 부모의 빚 때문에 팔려 가거나 나쁜 어른들에게 납치된 아이들도 있답니다.
--- p.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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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왜 외국인 노동자들이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할까요? 왜 시 한 편을 썼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을까요? 왜 둘째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학교도 가지 못하나요? 왜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버스 앞자리에 앉지도 못하나요?
우리는 똑같은 인간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같은 인간인데도 오해와 편견 같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일들을 그냥 두고 보기만 해야 할까요? 나와, 너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인권 이야기를 알아봅시다. 오늘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가진 권리를 알고 있습니다. 어린이일 때는 부모로부터 보호받고, 양육되며, 공부할 권리가 있지요. 성장해서는 정치에 참여할 권리, 올바른 환경에서 일할 권리, 성 차별받지 않을 권리, 자신이 선택한 종교를 믿을 권리, 자신의 의사를 밝힐 권리 등이 있습니다. 어린이나 늙은이, 장애인, 가난하거나 부자이거나 인간은 인간으로서 태어난 이상 법 앞에 평등하며 모든 사람은 똑같은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권리들이 과연 저절로 생긴 것일까요? 또, 이런 권리들이 정말 차별 없이 다 잘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불보다 생명보다 귀한 선물>은 인간의 권리, 즉 인권이 어떻게 해서 이루어지고 성장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독수리에게 간을 뜯겨 먹히는 고행을 택한 프로메테우스의 일화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인권 단체 엠네스티의 탄생 일화, 조선 말기 부당한 폭정에 항거한 고부 민란 사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현직에서 물러난 대통령, 인권을 위해 노력하다 피살당한 마틴 루터 킹,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마더 테레사, 어린이의 부당한 노동을 고발한 이크발 등 세계 곳곳에서 당연한 인간의 권리를 위해 용감하게 싸워 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자유를 위해, 신념을 위해, 평등을 위해 노력하고 싸워 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가진 인권이 얼마나 큰 희생 끝에 얻어진 소중한 힘인지 알려 줍니다. 또, 단순히 인권의 역사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현재의 모습도 담았습니다. 각종 통계 자료와 칼럼을 실어서 현재 인권의 진행 사항이 어떠한지, 과연 지금도 인권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지, 미래의 인권은 어떤 식으로 풀려 나갈 것인지 등을 진지하게 풀었습니다. 인권의 역사와 현재를 담은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인권의 소중함과 인권의 실천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돕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