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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zawa ai,矢澤あい
야자와 아이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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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학교는 커트라인도 낮고 돈만 내면 다 받아 주니까 껄렁껄렁 시간 죽이기로 다니는 녀석들도 꽤 있지만, 반대로 부모님 반대를 뿌리치고 지방에서 단신으로 올라와서 비싼 학비와 생활비를 위해 주경야독하는 고학생도 가끔 있어. 카오리는 그 전형이야. 유치원부터 시내 최고의 부르주아 학교에 다닌 나한텐 아주 신선한 존재였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좀 놀려주려고 은근히 접근해 봤는데, 전혀 먹히지 않았어. 놀려먹을 빈틈조차 없었지. 매일 잠 잘 시간도 없이 일을 하고 과제를 위해 옷 만들고, 꿈을 향해 똑바로 내달렸어.
'난 유학 가고 싶어. 하지만 그럴 돈이 없으니까, 2학년 때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따서 특대생의 자격으로 갈 거야. 너같이 세상물정 모르는 애송이 도련님한텐 죽어도 안 져! 고이즈미 죠지!' - 찔러보긴 커녕 한 방 먹었어. 1년 후엔 선언대로 그랑프리를 따내서 유학 길에 올랐지. 진짜 멋있는 여자라고 생각했어. --- pp.160-1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