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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o Shimizu,しみず いさお,淸水 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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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을 향해 돌진하는 일본인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벗겨낸다!
19세기 후반의 한국과 일본을 보면 일본 근대의 이미지는 <강자>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문명국’을 자부하는 유럽인들의 시선에 일본인들은 단지 ‘인간을 흉내 내는 원숭이, 뻐드렁니, 어울리지 않는 색안경을 쓰고 양복을 입고 뽐내는 모습’으로 희화화되어 있다. 이러한 서양인들의 눈에 비친 당시 일본인들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낸 화가가 조르주 페르디낭 비고(1860~1927)이다. 비고는 일본에서 생활하는 동안 수많은 잡지와 화집을 출판했다. 그의 화집은 요코하마·도쿄·고베 등 일본의 외국인 거류지에서 판매되어 일본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에게 풍요로운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또한 그의 동판화집은 일본을 여행하는 외국인 여행자들의 일본 토산품으로도 인기가 있었고, 일본에서 거류하는 외국상사의 수출품이 되기도 하였다. 비고가 개인적으로 출판한 잡지와 화집에 그린 내용은 다음의 네 가지 테마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1) 일본인과 그들의 생활 (2) 외국인 거류민과 그들의 생활 (3) 일본 및 극동의 정국과 사건에 대한 풍자 (4)거류민의 생활을 주 테마로 한 창작물 이 중 비고가 가장 많이 그린 것은 첫 번째 테마였다. 그림 속에는 일본 본래의 옷차림과 서양인들의 옷차림이 섞인 우스운 모습들이 나타난다. 서양을 따라하려고 어울리지 않는 차림새를 한 일본인들의 모습이 웃기면서도 한편으론 측은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렇게 이 책은 당시의 모습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충분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많은 그림과 그 그림에서 유추되는 우스운 정황 묘사 등이 보통의 학술서와는 달리 웃음을 유발시키며 그저 한 편의 재미있는 책으로서 다가서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