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말과 시간의 깊이
황현산
문학과지성사 2002.07.31.
베스트
비평/창작/이론 top100 16주
가격
23,000
10 20,700
YES포인트?
230원 (1%)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책소개

목차

책 머리에

1. 르네의 바다- 불문학자 김현
2. 정지된 세계의 알레고리- 이청준의 소설 <자유의 문>에 대해
3. 역사의 어둠과 어둠의 역사- 고은론
4. 삶의 세부 또는 희망- 김원우론
5. 육체 지우기 또는 기다림의 실천- 김정란의 시집 <매혹, 혹은 겹침>에 부쳐
6. 여린 눈으로 세상 보기- 이성복의 시집 <호랑가시나무의 기억>에 대해
7. 딸과 사막과 어머니의 서울-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까지의 김혜순
8. 세 번쨰 선택- 오탁번의 시집 <겨울강>에 부쳐
9. 어둠의 중심에서- 조정권의 시집 <신성한 숲>에 부쳐
10. 생명주의 소설의 미학- <토지>의 문학성
11. 아버지에 관하여- 송재학의 시집 <푸른빛과 싸우다>를 읽고
12. 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 강연호의 시집 <비단길>에 부쳐
13. 누추한 과거 순결한 기원- 최정례의 시집 <내 귓속의 장대나무 숲>에 부쳐
14. 이름 붙일 수 없는 것에 대해- 오세영의 시집 <하늘의 시>에 부쳐
15. 허망한 나라의 위대한 기획- 진이정의 시집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에 부쳐
16. 불행을 확인하기- 이수명의 시집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메웠다>에 부쳐
17. 새는 새벽 하늘로 날아갔다- 오규원의 시집 <길, 골목, 호텔, 그리고 강물소리>에 부쳐
18. 자부심을 지닌 삶과 소박한 시- 신경림의 시집 <길>에 관해
19. 절구와 트임의 시학- 범대순의 절구 시집 <아름다운 가난>을 읽고
시 쓰는 노동과 노동하는 시- 유용주의 시집 <크나큰 침묵>에 부쳐
20. 죽음에 관한 두 시집- 이상호의 <뉴욕 드라큘라>와 남진우의 <죽은 자를 위한 기도>
21. 운명 만들기 또는 만나기- 전경린의 소설집 <염소를 모는 여자>에 부쳐
22. 몸으로 시를 쓴다는 것은
23. 미래에서 현재를 보기 또는 방법적 시선- 이대흠의 시집 <눈물 속에는 고래가 산다>에 부쳐
24. 혼자 가는 길- 성미정의 시집 <대머리와의 사랑>에 부쳐
25. 강인한 정신의 서정- 김명인의 시집 <바닷가의 장례>에 부쳐
26. 단정한 기억- 나희덕의 시집 <그곳이 멀지 않다>에 부쳐
27. 소설. 수필. 시- 이문구의 <관촌수필>을 다시 읽으며
28. 시의 우주적 상상력에 대한 작은 메모
29. 가장 파동이 작은 노래- 최하림의 시집 <굴참나무숲에서 아이들이 온다>에 부쳐
30. 나무를 보는 사람- 박용하의 시집 <영혼의 북쪽>에 부쳐
31. 인식의 지평과 시간의 깊이- 1990년대 시 관견기
32. 갇혀 있는 생명과 소모되는 생명- 최승호의 시집 <그로테스크>와 김기택의 시집 <사무원>
33. 모국어와 시간의 깊이
34. 난해성의 시와 정치- 김수영론
35. 서정주의 시세계

수록 평전 출전

저자 소개 1

Hwang Hyunsan,黃鉉産

1945년 목포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기욤 아폴리네르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프랑스 현대시에서 상징주의와 초현실주의를 연구하며 문학평론가로 활동했다. 지은 책으로 『전위와 고전』 『황현산의 현대시 산고』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우물에서 하늘 보기』 『밤이 선생이다』 『잘 표현된 불행』 『말과 시간의 깊이』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앙드레 브르통의 『초현실주의 선언』,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아폴리네르의 『알코올』 『사랑받지 못한 사내의 노래』 『
1945년 목포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기욤 아폴리네르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프랑스 현대시에서 상징주의와 초현실주의를 연구하며 문학평론가로 활동했다. 지은 책으로 『전위와 고전』 『황현산의 현대시 산고』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우물에서 하늘 보기』 『밤이 선생이다』 『잘 표현된 불행』 『말과 시간의 깊이』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앙드레 브르통의 『초현실주의 선언』,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아폴리네르의 『알코올』 『사랑받지 못한 사내의 노래』 『동물시집』, 말라르메의 『시집』, 로트레아몽의 『말도로르의 노래』, 보들레르의 『악의 꽃』 『파리의 우울』, 디드로의 『라모의 조카』 등이 있다.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아름다운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번역비평학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았다. 2018년 8월 8일 별세했다.

황현산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79쪽 | 66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013534

책 속으로

나의 편향에 관해 말한다면, 나는 순결한 언어들을 좋아했다. 내가 순결하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과 부합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혼신의 힘을 모둔 결단의 말들과 함께 오랫동안 신중하게 주저하는 말들을 좋아했다. 나는 비명과 탄성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그것들이 배어나오는 말들이나 그것들을 힘주어 누르고 있는 말들을 좋아했다. 나는 말이 거칠다고 해서 비난하지 않았다. 한 정신이 비범한 평정 상태에 이르러 그 지경을 모방하여 얻어낸 유려한 말들에 나는 종종 귀를 기울였지만, 그보다는 그 상태를 증명해주는 다급한 말들의 신질을 믿었기 때문이다. 나는 또한 장난치는 말들, 판을 깨는 말들도 좋아했다. 하던 일을 진중하게 계속하는 사람은 늘 찬양을 받아야 하지만 때로는 손에 쥔 것을 털어버리고 일어나 기약 없는 땅에 한 걸음을 내딛는 것도 용기 있는 일이다. 그러나 나는 땀내가 나는 말들을 가장 좋아했다. 그 말들은 어김없이 순결하다.

나는 개인에 대한 관심과 역사에 대한 관심 사이에서 내내 망설였다. 자신을 깊이 성찰하여 마침내 다른 것이 되는 인간들에게 나는 늘 매혹되곤 했지만 그들이 제 안에서 발견한 다른 것은 벌써 세계에 대한 연대의 표현이었다. 그들의 다른 것은 우리 개인들이 각자 주체의 얼굴로 분열되기 이전의 거대한 자아일 뿐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세상이 역사적 위기를 겪으며 그 질을 바꿀 때 찬란한 문학적 광휘를 목격할 수 있었지만, 그 빛은 고독한 의식의 자기 변화라는 형식에서 그 첨단을 얻어내는 것이 또한 사실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망설임이 결단의 유보라기보다는 오히려 결단 그 자체라고 생각할 때가 많았다.

나는 분석하기를 좋아하였지만, 심리 비평이나 기호학 같은 '과학적' 방법을 크게 신뢰하지 않았다. 이런 방법들은 모든 것을 분류하고 분류된 것에 단일한 얼굴을 부여한다. 그 밑에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고, 게다가 은폐되어 있다. 진정한 분석은 분석되지 않는 것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거기에 한 정신의 고통이 있고 미래의 희망을 위한 원기가 있다. 분석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그 원기를 사랑하였다. 그러고보면 나의 분석은 내가 말을 걸고 싶은 작가들에 대한 내 존경과 사랑의 표현이었던 것 같다. 내 글이 비록 부족하지만, 이 존경과 사랑은 아주 늦게라도 전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 책 머리에 중에서

리뷰/한줄평1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20,700
1 2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