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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심술을 부려도 엄마는 아기를 사랑해요. 아기가 투덜투덜 곰이 되어도, 꼬물꼬물 벌레가 되어도, 사나운 악어가 되어도 엄마는 아기를 사랑해요. 아기는 엄마의 사랑이 닳거나, 망가지거나, 깨져 버릴까 봐 걱정하지만, 아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요. 이 세상 어떤 일이 있어도 엄마는 아기를 사랑하니까요.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이 세상 어디에 있든, 멀리 있는 별빛이 저녁마다 다시 찾아오는 것처럼 아기를 향한 엄마의 사랑은 영원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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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격언에 ‘신은 도처에 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어머니들을 만들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신의 창조물인 동물의 세계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아이들에게 엄마는 신과 다를 바 없는 존재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아기 여우는 바로 우리 아이와 같습니다. 끊임없이 관심과 사랑을 요구하고 그것을 확인하고 싶어하니까요. 아기 여우는 회색 곰이 되어도, 벌레로 변해도, 악어로 변해도, 죽거나 멀리 떨어져 있어도 엄마 여우가 언제까지나 자기를 사랑해 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그렇듯 ‘이 세상 어떤 일이 있어도 엄마는 너를 사랑해’라고 한 엄마 여우의 말은,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속에 따뜻한 울림을 남깁니다. 촛불처럼 은은한 데비 글리오리의 그림에는 각 장면마다 아이들의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상상하는 대로 곰과, 벌레와, 악어로 변해 버리는 아기 여우의 모습은 어린이들이 흥미를 갖고 보기에 충분합니다. 이 책은 어머니의 절대적인 모성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어머니가 아이의 영원한 지지자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또한 일상의 작은 사건들이 주는 미묘한 상실감에서 벗어나 위안과 안도의 기쁨을 선사하는 이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엄마의 참사랑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