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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주요참고문헌 색인 01 '성(姓)'이란 무엇인가? 고대 중국에서 시작된 성 신 유럽의 성문화(姓文化) 성명의 구성과 중간이름(미들 네임 middle name) 창성의 기본이 된 지리적 명칭 직업 성씨의 종류 서양인은 별명을 성(이름)으로 사용한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성을 물려준다 성씨가 없는 민족도 있다 인명과 관련된 미신과 주술 02 영어권의 성 지명·지형에서 시작된 성씨 O-와 Mac-은 원주민 켈트의 상징 켈트를 탄압한 잉글랜드의 '아들들' 세계 제일의 성을 자랑하는 미국인 성의 미국화 현상 이민대국에서 인공성(人工姓)이 생겨났다? 03 유럽인이 성씨 북방게르만에서 유행했던 부칭사 귀족표시였던 전치사 게르만과 라틴이 대항하는 프랑스권 로마문명을 계승한 스페인의 인명 별명전통을 계승하는 이탈리아 슬라브 세계에서 바라본 성명구성 애칭에 집착하는 러시아인 성별에 따라 바뀌는 성 서 슬라브권 인명의 특징 동 아시아적인 표기법을 사용하는 헝가리의 비밀 매매의 대상이었던 성 유태인 성의 유래와 특징 04 그리스도교도의 세례명 성서와 성인을 배경으로 한 세례명 자유롭게 이름을 짓는 사람들 '대지(大地)'에서 생긴 그리스명 '존' 산타크로스의 유래 격변화가 낳은 우스(us)투성이 로마인 로마인의 인간다운 가명 켈트 영웅담으로 시작되는 아서왕 전설 게르만 인이 가져온 인명 전통을 고집하는 서양의 인명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천하는 인명 05 동아시아의 성명 상고시대부터 이어진 일본의 성명역사 세계 굴지의 다채로운 성 신화시대부터 있었던 중국인의 성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씨 성 근친혼을 금지하는 유교정신의 붕괴 고대 중국에서 들어온 성의 종류 성관습이 없는 라미문화권 문화가 교차하는 동남아시아 중국 성 문화와 비슷한 베트남 애칭을 중요시하는 태국,성이 없는 미얀마 성이 없는 말레이시아 문화권 06 기타 지역의 성명 혼돈되는 남아시아의 성명문화 지역 색깔이 짙은 인도인의 성 이슬람권의 장대한 인명구성 유일신으로 귀의한 많은 인명들 이슬람에도 있는 지명성과 별명성 성의 개념이 희박한 아프리카 출생에 얽힌 달력식 명명법 그리스도교 세례명의 침투 태평양제도의 성명문화 머리말 주요참고문헌 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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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은 별명을 성(이름)으로 사용한다?
별명 때문에 자신의 위엄과 명성이 빛을 보지 못하고 품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스위프트(Swift, 날렵한)의 풍자소설 주인공인 걸리버(Gulliver)는 ‘대식한((大食漢), ‘음식을 많이 먹는 사나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역주)’,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Tolstoi)는 ‘뚱뚱보’, 종교개혁자 칼뱅(Calvin)은 ‘대머리 아저씨’, 왈츠의 황제라 불리는 슈트라우스(Strauss)는 ‘깃털장식, 얼간이’이다. 물론 이들은 극소수에 속하는 희귀 성씨지만 대부분 재미있고 깜찍한 별명을 그대로 이름으로 사용했다. 이를테면 ‘키다리’ 롱펠로우(Longfellow), ‘팔 힘이 센’ 암스트롱(Armstrong), ‘활발한’ 키츠(Keats), ‘빨강머리 아저씨’ 루소(Rousseau), ‘명랑한 사나이’ 프로이트(Freud) 등이 있다. 별명으로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는 이름이 있는가 하면, 좋은 인상을 주는 상징적 형용사를 토대로 만들어진 이름도 있다. 좋아하는 별명의 특성을 정감 있게 표현한 것으로, 대부분 개인의 이름으로 사용되지만 일부는 성으로 쓰인다. 예컨대 영어권의 다윈(Darwin, 친애하는 친구), 에드윈(Edwin, 부와 친구), 라이스(Rice, 열정), 루카스(Lucas, 빛의 자손), 코널리(Connelly, 용맹한) 등이 있다. 가문의 전통을 중시하는 동양인의 관점에서 볼 때 서양인은 중후한 전통과 유서 깊은 가명을 대대로 계승하고 있는 듯하나, 사실 대부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의 이름 중에는 마음 내키는 대로 지어진 것이 많다. 이는 역사적으로 서로의 가치관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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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이란 무엇인가?
사회생활을 할 때 사람의 이름은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존재다. 다른 사람과 구별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이 세상의 모든 만물에 이름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심리의 가장 깊은 곳에서 생긴 결정체이기도 하다. 언어, 종교, 습관 등 서로 다른 분야가 한 구덩이 속에서 꽃을 피운 문화적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19세기 영국의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다름과 같이 지적했다. “고유명사는 특별한 뜻을 지니고 있지 않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 뜻을 잃으면서 비로소 고유명사가 된 것이다.” 따라서 보통명사는 외국어로 번역할 수 있지만 고유명사는 그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수밖에 없다. 지극히 당연한 견해다. 그러나 고유명사의 대부분은 보통명사를 모체로 하고 있기 때문에 원래의 뜻을 찾아낼 수 있으며 이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예컨대 인명에서 ‘부시(Bush, 덤불)’, ‘카펜터(Cartenter, 목수)’, ‘바흐(Bach, 작은 시내)’와 같이 보통명사가 그대로 고유명사가 되는 경우가 무수히 많다. 이 책은 이러한 고유명사인 인명에 대해 오랜 세월 동안 풀리지 않았던 의문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입문서다. 이름의 관습법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계통을 세워 설명하면서 역사적인 시간 축을 중심으로 동서고금의 인명발생과 배경에 특히 중점을 두었다. 이 책을 통하여 복잡하고 끝없는 인명의 세계관을 탐방하는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맛볼 수 있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