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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을 하늘
2. 물안개 3. 겨울꽃 4. 가시나무 5. 밤이슬 6. 외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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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고, 세상을 보다 풍요롭게 이끄는 고귀한 감정입니다. 사랑이 없는 삶은 영혼이 살지 않는 육신과 같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우리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와 우리가 살아가는 것에 힘을 주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한줄기 광채와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마음에 닿는, 귀에 들리는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사랑의 끈을 결코 놓지 않은 채 살고 싶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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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듯한 그리움으로 남은 잃어버린 사랑의 빈자리
이 소설은 마치 어린 시절에 본 순정만화처럼 빨리 읽힌다. 특별한 장치나 기교 없이도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는데, 섬세한 심리묘사와 깔끔한 전개 덕분으로 보인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릴 만한 장면도 곳곳에 숨겨져 있다. 이 소설의 남녀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던져 버릴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가시밭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스스로 멀어지려 안간힘을 쓰다가 더욱 굳건해져 가는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은 차라리 인간구원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초등학교 동창인 윤기의 소개로 신우를 만나는 혜린, 고교시절의 친구 신우를 짝사랑하는 미라……. 네 사람 사이에서 전개되는 시련과 갈등, 사랑과 좌절의 모습이 이 소설을 구성하는 큰 줄기다. 들꽃향기 흩날리는 남한강변 서울에서 서로가 간직한 아픔을 공유하게 되면서 시작된 사랑은 혜린이 유방암에 걸리면서 심각한 위기를 맞이한다. 유방 절제 수술과 함께 들꽃 같던 미소를 잃어버린 혜린, 고통에 신음하는 연인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켜야만 했던 신우의 아픔과 좌절……. 신우와 혜린의 사이에 끼여들어 광기에 가까운 사랑의 집착을 드러내 보이는 미라……. 이렇듯 첨예한 갈등 구조는 이 소설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바탕이 되기도 한다. 또 수많은 시련을 이겨냈지만 또 다른 엄청난 고통 앞에서 신음하는 남녀의 사랑은 누구에게나 가슴 뭉클한 슬픔을 안기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