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잠의 열매를 매단 나무는 뿌리로 꿈을 꾼다
박상륭
문학동네 2002.07.29.
가격
11,000
10 9,900
YES포인트?
5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책소개

목차

발문 - '小說'하기의 앓음다움'에 부처/김진수 (문학평론가)

1. 두 집 사이
제4의 늙은 兒孩 얘기

2. 두 집 사이
제5의 늙은 兒孩 얘기

3. 두 집 사이
제6의 늙은 兒孩 얘기

4. 두 집 사이
제7의 늙은 兒孩 얘기

5. 混紡된 상상력의 한 형태 1
童話에서 神貨를, vice versa

6. 混紡된 상상력의 한 형태 2
風聞에서 現實을, vice versa

7. 混紡된 상상력의 한 형태 3
相에서 性을, vice versa

8. 混紡된 상상력의 한 형태 4
寓話에서 天機를, vice versa

9. 영합(迎合), 이냐, 순제(殉祭)냐

10. 순제(殉祭)냐, 순난(殉難)이냐

해설 - 바르도에서의 여행, 그것의 꿈꾸기/김명신 (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1

朴常隆

생존작가로서는 전례 없었던 1999년 예술의전당의 '박상륭 문학제', 평론가 김현이 "이광수의 '무정'이후 가장 잘 쓰인 작품"이라고 격찬했던 『죽음의 한 연구』, 심지어 '박상륭 교도(敎徒)'라고까지 불리우는 일군의 독자들. 소설가 박상륭 앞에 붙는 레테르이다. 박상륭은 1940년 8월 26일 전북 장수군 장수면에서 9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태임을 하기에는 늦은, 어머니 나이 마흔다섯 살 때, 그는 태어난다. 허리굽은 촌로인 어머니가 거무스름하게 탄 얼굴로 학교에 오면 어린 박상륭은 수치심을 느껴 숨곤 했다. 나중에 이런 것은 어머니 콤플렉스의 변용으로 작용해 박
생존작가로서는 전례 없었던 1999년 예술의전당의 '박상륭 문학제', 평론가 김현이 "이광수의 '무정'이후 가장 잘 쓰인 작품"이라고 격찬했던 『죽음의 한 연구』, 심지어 '박상륭 교도(敎徒)'라고까지 불리우는 일군의 독자들. 소설가 박상륭 앞에 붙는 레테르이다.

박상륭은 1940년 8월 26일 전북 장수군 장수면에서 9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태임을 하기에는 늦은, 어머니 나이 마흔다섯 살 때, 그는 태어난다. 허리굽은 촌로인 어머니가 거무스름하게 탄 얼굴로 학교에 오면 어린 박상륭은 수치심을 느껴 숨곤 했다. 나중에 이런 것은 어머니 콤플렉스의 변용으로 작용해 박상륭 소설의 핵심을 이루게 된다. 장수의 대농으로 꼽히던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유복한 환경에서 책과 더불어 유년기와 초년기를 보낸다. 그는 어릴 적에 유교적 전통 속에서 한학을 익힌 아버지로부터 동양학을 배우고, 천자문을 읽을 무렵에는 아버지가 읽어주는 두보의 시에 귀를 기울이며 자란다. 게다가 형과 누이들도 모이면 문학 이야기를 하는 등 어릴 적부터 박상륭은 문학적 분위기에 둘러싸여 자연스레 문학에 대한 꿈을 키웠다. 장수국민학교를 거친 그는 1956년 장수중학교를 졸업하는데, 병상에 누워있던 어머니가 심장 마비로 숨진 것도 같은 해의 일이다. 어머니의 죽음은 박상륭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준다. 부유하던 집안도 많이 기울어 박상륭은 이윽고 농고 진학을 결심하게 된다. 이 무렵 박상륭은 5백여 편이나 되는 습작시를 써대는데, 이것은 문장의 기본기를 다지는 훌륭한 훈련이 된다. 장수농고에 입학한 박상륭은 계속 시 쓰기와 책읽기에 몰두하며 문예부에서 활동한다. 1959년 1회로 장수농고를 졸업한 그는 이태 뒤인 1961년 서라벌예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한다. 스물 세 살 때 [사상계]에 「아겔다마」가 입상해 등단하고, 이어 「장끼전」, 「강남견문록」 등을 발표한다. 1969년 캐나다로 이민가 서점 노스셔 북스(North shore Books)를 경영하기도 했으며 1969년 영구 귀국, 2017년 7월 1일 캐나다에서 별세하였다.

박상륭 소설은 인류의 '원형'을 찾아가는 기나긴 도정이면서 죽음을 통한 삶과 생명의 이해라는 형이상학적인 관념성을 소설작업의 일관된 주제로 삼고 있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은 일상 어법을 깨뜨리는 난해하고 유장한 문체와 철학적 사유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작가는 "저는 글쓰기를 통해 종교나 샤머니즘과는 다른 어떤 '원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생명이겠지요."라고 말한다. 박상륭의 소설은 "명민한 자아 의식, 언어 구축, 영적 직관을 각기 확보하고 있는 우리 문학의 근대적 탈근대적 성과물"(김정란) 또는 "종교 인류학의 시각으로 근대의 뿌리를 우리 문학 안에서 찾으려는 여행"(김인환)으로 이해된다. 흔히 그의 소설은 「뙤약볕」, 「남도」 연작, 『죽음의 한 연구』를 포괄하는 장타령 시리즈인 「각설이」 연작 등의 형태로 나오는데, 달리 찾을 수 없는 주제 의식을 앞세운 형이상학적 소설이라는 점에서 어떤 작가의 세계와도 비교되지 않는 독자성을 확보하고 있다. 기독교, 불교, 연금술, 설화 등의 우주관을 공통된 구조로 보면서 죽음을 통해 불멸적인 인신의 구극을 완성하는 고행의 과정을 서사적으로 구현하는 장편소설인 『죽음의 한 연구』의 속편격인 4부작 『칠조어론』은 무려 17년에 걸쳐 완성한 노작이다. 1998년에 첫 산문집 『산해기』를 출간하여 독특한 형식과 문장으로 주목받았으며, 같은 해에 1994년부터 발표한 중단편 8편을 묶은 창작집 『평심』이 출간되었다. 1999년 4월에 박상륭문학제가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으며, 『평심』의 표제작 「평심」으로 제2회 김동리문학상을 받았다. 이외의 작품으로 『신을 죽인 자의 행로는 쓸쓸했도다』, 『잠의 열매를 매단 나무는 뿌리로 꿈을 꾼다』, 『열명길』, 『아겔다마』, 『소설법』, 『잡설품』 등이 있다.

박상륭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71g | 134*195*20mm
ISBN13
9788982815423

책 속으로

신은, 유토피아나, 위대한 사회를 살기에 걸맞도록 사람을 지은 것이 아니라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 끝없이 투쟁하도록 지은 것일 것이라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 사람을 그렇게 설계하기 위해, 신은 뭘 끙끙대고 고심했어야 할 필요도 없었음이 분명한게, 그가 사람의 코에다 '숨'을, 또는 그의 '뜻'을 불어넣고 있었을 때, 그 '뜻'을 '욕망'의 모양으로 슬쩍 바꿔놓기만 했으면 되었을 것이다. (사람들로부터, 밑에 구멍 뚫린, 저 '욕망'의 주머니를 뽑아내보라, 그러면 유토피아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알게 될 것을,....그러나, 이것은 동시에, 인세의 종말이기도 할라.)

--- p.15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빙충맞은 소리를 했던(그것이 빙충맞을 소리가 아니면 뭣이겠는가. 인용된(번역된) 대로 따진다면, '생각'하기나 '존재'하기에 '앞서' '나'가 있었으며,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존재한다'고 고쳐 말한다면, 생략된 주어 때문에, '누가'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인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까닭에 주어를 세우기로 하면, 처음 말하던 그 모순 당착에 다시 떨어지고 마는 비극이 있다. 언어란 개좆같이 빙충맞은 것이구나, 오줌을 누려고 한 다리를 쳐들기로 하면, 태어날 때 세 다리의 개는 없으니, 의젓해서 신사 같으나 개는 아니며, 다리를 쳐들지 않으면 개 같아도 오줌이 다리를 적신다), 어떤 선노의 이 늙은 사미는, 생각이 이만쯤에 이르렀을 때, 이를 간다고 부드득부드득 갈았는데, 이빨이 없는 잇몸들끼리 부딪치는 데서는 얄궂은 소리가 나고, 거품이 일었다. 하여튼지 간에 생각하고 있는 이상 늙은네는 살아 있다. 그리고 살기는 빙충맞게라도 이어진다.

---pp. 52~53

출판사 리뷰

해독되지 않는 아름다움, 매혹적인 경전
데뷔작 「아겔다마」에서부터 줄기차게 인간 존재의 문제를 죽음의 관점에서 탐구해온 박상륭의 『잠의 열매...』는, 거대하고 드높은 박상륭 문학의 ‘새로운 지도’라 평가받은 바 있는 『평심』 이후 삼 년 만에 내놓는 작가의 네번째 소설집이다. 「두 집 사이」 연작 네 편과 「混紡된 상상력의 한 형태」 연작 네 편, 그리고 「영합(迎合)이냐, 순제(殉祭)냐」 「순제(殉祭)냐, 순난(殉難)이냐 」 등 총 열 편이 실린 이 소설집에서 역시 박상륭 문학의 진면목은 그 빛을 잃지 않는다.

한 노인네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공원을 산책하면서 행하는 몽상과 상념으로 이루어진 「두 집 사이」연작에서, 그 몽상과 상념이라는 것은 박상륭 문학의 핵심적 주제인 ‘전체에의 체험’ 혹은 ‘무(無)에의 긍정적 체험’의 전개에 다름아니며, 「混紡된 상상력의 한 형태」 연작 역시 제목에서 이야기하는바, 동화(童話)에서 신화(神話)로, 풍문(風聞)에서 현실(現實)로, 相에서 性으로, 우화(寓話)에서 천기(天機)로 이어지는, 혹은 넘나드는, 아우르는, '그 무엇'이다.
박상륭의 소설은 종교와 신화가, 거기에 다시 동화와 현실이 섞여들듯, 말 자체가 하나로 묶인다. 그의 소설에서는 '몸'과 '말'과 '맘'이 하나로(뫎), '장소'와 '사물'이 하나로(고 ), '고통'(앓음)과 '아름다움'이 하나로(앓음다움) 엮인다. 이러한 기호들을 비롯한 해독하기 힘든 그의 작품은 그러나, 아름답고 넓어, 우주를 품고도, 우주를 낳고도 남는다.

박상륭 문학이 제시하고 있는 비전은 매혹적이다. 그것은 죽음의 길, 그 고통스럽고 참혹하며 낭자한 ‘몸’과 ‘말씀’의 길이지만, 그의 문학은 기어코 삶과 생명에 대한 사랑을 끌어안는다. 삶과 삶의 터전인 이 대지는, 죽음을 선고받은 처형지, 다시 말해 성욕(창조력)과 죽음(파괴력)의 길항인 ‘상극적 질서’의 격전장이 아니라, 생명을 축복하고 사랑을 찬미하는 존엄성의 장소가 되는 것이다. 고뇌의 뿌리인 육신이 다름아닌 신생의 자궁이 된다는 인식이다. 그의 문학은 ‘생명에 대한 사랑’이라는, 인간에게 던져진 이 유일한 가능성에 대한 치열한 탐구인 것이다.

작가에게 '小說하기'가 '앓음다운' 만큼 그의 소설은 읽기(혹은 읽어내기) 역시 앓음답다. 종교와 신화를 아우르는 우주적인 상상력, 그 장대한 스케일, 생명과 존재의 비의를 파고드는 치밀한 사유와 논리, 그리고 화려하면서도 정교하고 정확한 그의 문체는 읽어내기조차 쉽지가 않지만, 그의 소설, 기호와 글자들, 그리고 행간을 읽어내려 애쓰는 동안 어느새 독자는 그의 소설 속에 흠뻑 젖어들게 된다.

박상륭에게 소설은 여러 이질적인 담론들이 공존하는 ‘잡설(雜說)’이다. 여기서 잡설이란 이야기 내용의 잡스러움과 또한 이야기를 하는 방법의 잡스러움을 모두 뜻한다. 하나의 이야기에 여러 다른 이야기들이 마구 끼어든다. 때로 끼어든 이야기들이 주이야기를 훨씬 능가한다. 그 여담들은 소설에 관한 메타적인 담론, 종교적 담론, 혹은 의학적 담론 등으로 그 종류도 다양하다. 여담이 끼어드는 방식 또한 다양하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은 괄호의 사용인데 한 문장 속에 중괄호 대괄호를 겹쳐놓기도 하는 이러한 장치는 작가의 말을 자연스럽게 한 분야에서 그것을 보충한다는 구실하에 다른 담론으로 이동하게 만든다. 그러나 문제는 한 소설 속에 여러 담론들이 공존하고 있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질적인 담론들이 아무 거침없이 서로 뒤엉켜 있다는 점이다. 그의 말의 배설물들은 독자들을 당황하게 할 만큼 낯설고 기이하다. 그것은 소설적 서사가 갖는 일상적인 상상력의 경계를 파괴한다.

무너져버린 상상력의 경계, 동화와 신화, 풍문과 현실, 우화와 천기로 이어지고 뛰어넘는, 작가의 小說하기만큼이나 '앓음다운' 그의 小說을 읽는 즐거움은 역시 그 상상을 뛰어넘는다.

추천평

이 소설집은 박상륭 문학에서 밖으로 나오는 문이자, 다시 박상륭 문학의 처음으로 들어가는 문이기도 하다. 이번 소설집에서도 그의 문학의 영토와 시간대는 웅장하고 또 웅숭깊다. 기독교에서 티벳 불교까지, 신화에서 서구 문명의 최근까지를 가로지르며 몸과 말, 말과 맘(마음)을 아우르는 그의 문학의 고고학은 고현학과 겹쳐져 있다.

'연구'와 '어론'이 '법'으로 빛나고 있으니, 종교 사상 예술 문학을 뛰어넘은 전혀 새로운 사유와 언어의 향연이 여기 있다. 뛰어난 작가는 평생 한(一/大) 작품을 쓰거니와, 그 작품은 우주를 앓으면서, 우주의 앓음다움(아름다움)을 탄생시킨다. 우주적 방언으로 방언들의 우주를 뒤엎으며 새로운 우주를 짓는 것이다.
--- 이문재(시인)

리뷰/한줄평1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9,900
1 9,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