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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In-hwan,朴寅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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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한 전후 명동의 댄디보이, 박인환
산호장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박인환의 시집을 만나 보십시오 한자에 독음을 단 한글판 도서(무선제본) 부록으로 증정 명동의 댄디보이 박인환 시인의 삶과 시 [박인환 선시집]은 시인의 생전에 유일하게 출간된 시집이다. 박인환은 경성제일공립고등보통학교를 거쳐 평양의학전문학교에 입학, 광복 이후 학업을 중단하고 상경하였다. 명동의 명물 서점 ‘마리서사茉莉書肆’를 운영하였으며 이때 만난 문인들의 영향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서점은 운영난으로 오래 가지 못했고 결혼하면서 신문사 기자로 근무, 한국전쟁 때 종군기자단에 참여하기도 했다. ‘목마와 숙녀’가 수록된 첫 번째이자 생전 유일한 시집인 [박인환 선시집]은 대한해운공사 재직 시절 다녀온 미국의 풍경과 전쟁을 겪은 도시인의 불안과 우울을 노래하고 있다. 올해는 박인환 작고 60주년이다. 그여름출판사에서는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한 당대의 절망을 모던한 언어로 풀어낸 박인환의 시를 산호장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복원하여 출간하였다. 산호장 발간 초판본 [박인환 선시집]에 얽힌 이야기 [박인환 선시집]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호부장 제책을 한 이 책의 초판본 판권을 보면 1955년 10월 15일로 발행날짜가 적혀 있다. 그러나 이 시집이 발간되었음을 소개하는 신문기사는 1956년 1월에 나기 시작한다. 세 달 넘게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이유는 다름 아닌 화재. 책이 모두 인쇄되고 난 후 제본소에 불이 나 만들어 놓은 시집이 모두 불타고 만 것. 호부장이 아닌 본문을 실로 엮어 양장제본을 한 모습이었던 초판본은 저자 증정용으로 추측되는 몇 권을 제외하고 전량 불에 타 지금은 양장 판본의 책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희귀한 책이 되었다. 화재 이듬해인 1956년 1월, 출판사는 판권 발행일을 초판 그대로인 1955년 10월 15일로 하여 부랴부랴 원판을 복각, 책을 다시 인쇄했다. 이에 그여름출판사에서는 이번 [박인환 선시집]을 ‘초판본’이 아닌 ‘초판 복각본’이라고 제목을 붙이고 양장본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한자에 독음을 단 한글판을 부록으로 증정 한자 읽기가 어려운 독자들을 위하여 한자에 독음을 단 한글판 도서(무선제본)를 부록으로 증정한다. 초판본 디자인 도서는 소장하여 당시의 낭만과 정취를 느끼는 용도로, 한글판 도서는 직접 읽고 음미하는 용도로 활용하면 되겠다. *본 도서는 세로쓰기 및 우측넘김으로 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