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제1부 물수제비
물수제비 밤나무 밤송이 원숭이 야구단 토끼의 귀 강가에 서서 첫 달걀 베갯모 우체통 생각 우주선 까마중 장독대 제2부 연립주택 다함께 산다 고기 이름 시민공원에서 패랭이꽃 고드름 처마 밑 제비부부 손톱과 발톱 연립주택 수풀 속 교향악단 봄꽃들 아스팔트 포장공사 서리 내린 아침 제3부 벌판에서 봄날 포구 포도송이 산들도 웃는다 벌판에서 한강다리 이웃집 개 유모차 한글 우주어 사전 진눈개비 청과물 시장에서 제4부 겨울비 오는 밤 겨울비 오는 밤 만두 송편 해님 친구 달님 친구 ‘먹지 마라’ 하시며 나무라시고 유모차와 자전거 굴다리시장 낙엽 꽃을 볼 때 가로수 어릴 때와 컷을 때는 아주 달라 어부바 딱따구리 제5부 마지막 전철 감꽃 마지막 전철 개미 만져보고 싶은 똥 상자 속 강아지 호수 아버지의 고향 저수지 귀뚜라미 우는 밤 성냥을 처음 켤 때 밤중에 오는 비, 밤중에 오는 눈 해설| 패랭이꽃의 꿈/ 김태현|문학평론가, 순천향대 교수 |
김명수의 다른 상품
|
강가에서 언니와
물수제비 뜰 때 언니는 담방담방 열개도 더 뜨고 나는 퐁당, 겨우 한두 개 물고기야 도망쳐라! 돌멩이에 맞겠다. ---「물수제비」 전문 중에서 밤나무 밤송이는 가시투성이 바다 속 성게 같이 가시투성이 밤송이 속에 크는 풋밤 3형제 가을되어 아람이 벌 때까지 밤송이 속 풋밤을 지켜주려고 토실토실 알밤으로 키워주려고 밤나무 밤송이는 가시투성이 --- 「밤나무 밤송이」 전문 중에서 |
|
수록별 주요 작품 내용
1. 아이들의 천진한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동시들 「원숭이 야구단」 * 어린이 대공원에 가면 아이들이 유독 좋아하는 원숭이를 통해 야구와 결부시켜 특별한 상상력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이 발현되게 함. 「생각 우주선」. 「한글 우주어 사전」 *보편적 아이들의 관심인 우주공간에 대한 상상력 확산 「고기 이름」 *이미 존재하는 사물들의 이름을 통해 새로운 발견과 존재의 이해를 가져오게 함. 2. 아이다운 천진성과 발랄함을 일깨어 주며 작은 생명에 대한 따뜻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동시들 「물수제비」 * 언니와 같이 아이답게 물수제비 놀이를 하는 행위에 몰두하면서 물고기들이 다칠까봐 걱정하는 모습을 그려냄. 「상자 속 강아지」 * 팔려갈 강아지들을 묘사하면서 엄마와 떨어진 강아지들에 대한 연민을 표출하고 이를 통해 부모의 존재와 가치를 깨우침. 「토끼의 귀」 * 귀가 큰 산토끼의 존재를 일깨우고 귀가 클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통해 무서운 짐승 들 속에 살아가는 연약한 산토끼의 생명을 이해하게 함. 「저수지」 * 낚시터의 모습을 묘사하며 잡힌 붕어의 생명에 대한 따스한 눈길. 3. 가족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인식하게 하고 이를 통해 따뜻한 품성으로 이끄는 동시들 「밤나무 밤송이」 * 가시가 돋아난 밤송이들의 형상을 일깨우며 그것이 결국 밤송이 속에 크는 풋밤 삼형 제를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메시지를 들려줌으로서 부모의 사랑을 깨우치게 함. 「어부바」 * 단란한 가족들의 모습을 상기하며 아이들 하나하나가 어린 시절 소중하게 키워졌다는 사실을 일깨워 장차 사회에 나가서도 따스한 품성을 유지하도록 이끈다. 「마지막 전철」 * 고생하는 아버지에 대한 이해. 핵가족의 현실에서 자기중심으로 커가는 아이들의 심성 을 바로 잡고 소중한 가족의 존재를 일깨워줌. 「처마 밑 제비부부」. 「감꽃」등의 작품도 이 범주에 해당됨. 4. 생각을 넓혀주고 키워주는 동시들 「개미」 * 흔히 목격하는 개미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의 넓이(우주까지 확산시켜)를 깨우 쳐 줌. 「포도송이」 * 포도의 모습을 통해 나. 우리. 사회 국가. 세계 우주를 인식시킴. 「청과물 시장에서」. 「아스팔트 포장공사」. 「굴다리시장」도 여기에 포함됨. 5. 우리 사회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임을 환기시키는 동시들 「다함께 산다」 * 들판에 돋아난 식물들의 생태를 통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공생을 들려준다. 「한강 다리」 * 한강다리를 통해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묵묵한 개체들의 존재를 일깨움. 「연립주택」 * 서민주택에 함께 사는 아저씨가 추운 겨울에 첫 버스를 운전하려 새벽에 일어나는 모습을 그림으로서 우리의 삶과 사회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지를 알게 함. 6. 자연의 경이와 아름다움을 전하는 동시들 「봄날」 * 봄날의 정경을 다양하게 묘사하여 생동하고 번성하는 계절의 변화를 일깨운다. 「산들도 웃는다」 * 겨울을 이기고 피어나는 진달래를 통해 묵묵한 산의 모습이 웃는 것처럼 보인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첫 달걀」. 「유모차」도 이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
|
이 시에서는 왜 밤나무 밤송이는 가시가 붙어 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밤송이 속에 들어 있는, 아직 다 자라지 않은 풋밤 형제들을 보호하고 지켜주려고 밤송이에 가시가 붙어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시인의 눈길은 이번 동시집을 통해서도 지난 시절 뛰어난 서정성과 섬세한 언어적 감각으로 우리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시화해온 바와 같이, 소외된 우리 사회의 이웃들의 모습에 머물고 있다. 도시 변두리의 굴다리시장에서 변변한 가게 하나 없이 노점을 벌리는 아주머니, 할머니 모습 「굴다리시장」과 추운 겨울 골목에서 고구마를 팔고 있는 아저씨의 모습 「겨울비 오는 밤」을 시로 불러내어 따뜻하게 감싼다. 이는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동시의 진폭을 크게 확장하고 있는 것이며 우리의 아이들이 나만을 생각하지 않는, 나 이외의 다른 현실에도 눈을 돌릴 줄 아는 넉넉한 품성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시인의 마음이 표현된 것이라 생각된다. 이점에 대해 김명수 동시집의 해설을 담당한 평론가 김태현(문학평론가|순천향대 교수)은 ‘언제부턴가 우리는 남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공동체의식을 잊어버리고 제 앞가림하기 바쁜 이기적인 동물로 변해버렸다. 남을 생각하지 않고 나만 생각하는 이런 풍토 안에 여러 문제가 잠복하고 있다는 건 너무도 잘 알려진 일이다. 시인은 이 작품집에서 그런 사회의 문제점이나 그런 사회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일이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시인은 나만 생각하지 말고 남도 같이 생각하고 나아가 그들과 더불어 사는 게 공동체의식의 회복에 관건이라는 걸 여기저기서 강조한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족시인 백석이 그렇듯이 김명수 시인도 공동체의 따뜻함이 인본주의의 뿌리임을 시사한다.’라고 분석 하고 있다. 많은 시인들이 동시에 관심을 기울이고 동시집을 출간하고 있지만 참된 문학적 성과를 이룬 동시집이 드문 오늘날, 김명수의 첫 동시집 『산속 어린 새』는 〈2006년 문화관광부 추천도서〉(교양부문)에 선정되며 그 문학성이 높이 평가되었듯이 이어 출간되는 이 동시집 또한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받을 것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