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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의 역주자 서문 5
초판의 역주자 서문 7 라베쏭의 생애와 업적 17 습관에 대하여 63 해밀턴, 철학적 단편들 163 『19세기의 프랑스 철학』 마지막 제36장 223 빠스깔의 철학 273 형이상학과 도덕 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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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베쏭의 원래 이름은 장 가스빠르 펠릭스 라셰 라베쏭이며, 1813년 프랑스의 나뮈르(Namur)에서 태어났다. 줄여서 ‘펠릭스 라베쏭’이라 불린다. 시의 회계담당관이었던 아버지는 라베쏭이 한 살쯤 되었을 때 죽었으며, 이후 그의 교육은 어머니와 외삼촌의 감독 하에 이루어졌다. 그의 지적인 자질은 롤랭 중고등학교 수상자 명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832년 철학 명예상을 탔다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그가 펴낸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에 관한 시론』(제1권-1837년, 제2권-1846년)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과 그것이 희랍철학에 미친 영향에 대한 완벽한(?) 해설서로서 오늘날까지도 아리스토텔레스 연구가에게는 필독서이다. 철학자이자 예술가, 고고학자의 삶을 산 그는 지적 방면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을, 예술 방면으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특히 회화에 소질을 보여 작품 전시회를 열기도 하였으며, 들라크루아, 앵그르 등과 함께 프랑스의 미술교육을 개혁하기도 하였다. 라베쏭은 아그레가숑의 철학부문 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렌느 대학의 강사, 도서관 감독관, 공교육 총감독관 등을 지냈다. 특히 루브르박물관의 현대 조각과 고대 유물 관리관으로 있었는데, 현재 우리가 루브르박물관에서 보는 〈밀로 섬의 비너스〉와 〈사모트라스 섬의 비너스〉의 자세는 그때 확정되어 설치된 것이라고 한다. 2. 본서는 「습관에 대하여」, 「해밀턴, 철학적 단편들」, 「19세기의 프랑스 철학」 마지막 36장, 「파스칼의 철학」, 「형이상학과 도덕」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습관에 대하여」는 라베쏭의 다른 글들과 달리 어렵기로 유명한 논문이다.[그의 사상과 글쓰기가 농익기 전인 젊은 시절(26세)에 쓴 글이기 때문 아닐까?] 이에 대해 비야르(Jacques Billard)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이 글은 읽는 것이 아니라 명상하는 것이다.” 이 말을 염두에 둔 듯 역자는 “불어본으로 35쪽밖에 되지 않는 이 짧은 글은 한 편의 박사학위 논문이지만, 한 줄이 다른 책의 한 장이 될 정도로 너무나 밀도 있게 쓴 글이므로 천천히 한 줄 한 줄 음미하면서 주註도 꼼꼼히 챙겨 가면서 읽어야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고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이 논문은 전체적으로 2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번째 장은 습관이 일어나는 존재자들의 범위를 밝히고 있고, 두 번째 장은 습관의 존재방식과 본질을 밝히고 있다. 「해밀턴, 철학적 단편들」은 당시에 유행하던 스코틀랜드 학파를 비롯한 영국 철학, 칸트를 위시한 독일 철학, 꾸쟁의 절충주의를 비판하며 멘느 드 비랑에 충실한 현대 형이상학의 방법을 확립한 글이다. 「19세기의 프랑스 철학」은 19세기의 프랑스 철학 전반에 관한 보고서 형식의 글이다. 19세기 프랑스 철학의 문헌들을 모조리 다 읽고 쓴 글이므로 너무 전문적이어서, 본서에는 라베쏭의 철학이 잘 집약되어 있는 마지막 장만을 수록하였는데, 여기에는 철학 자체가 나아가야 할 길이 제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빠스깔의 철학」은 철학을 쓸모없는 것이라 비판한 듯이 보이는 빠스깔에게도 체계적은 아니지만 사실은 철학이 있었으며, 그것은 지성과는 다른 의지적인 행동의 원천으로서의 심장이 파악하는 제일 원리에서 찾아질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글이다. 그냥 읽어서는 이해하기 힘든 빠스깔의 철학을 아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형이상학과 도덕」은 실증주의와 비판론을 넘어 형이상학은 필요한 것이자 가능한 것이고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항상 가능했으며 제일원리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임을 주장한다. 또한 지성의 최대치인 형이상학과 의지의 최대치인 도덕은 궁극적으로 사랑에서 만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