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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제5부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아리아나 프랭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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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ana Franklin

아리아나 프랭클린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그녀는 2006년 <City of Shadows>를 펴내면서 아리아나 프랭클린이란 필명을 쓰기 전까지 다이애나 노먼이라는 본명으로 영국에서 역사소설가로 활동하며 중세연구에 집중했다. 라틴어를 습득하여 중세의 필사본과 법률 서류를 연구하고, 성, 수도원, 대성당 등 여러 곳을 탐사하면서 그녀는 중세 초기의 기후, 의상, 관습, 범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얻게 된다. 그렇게 탄생한《Fitzempress's Law》는 12세기 영국에 대한 정확한 묘사로 찬사를 받으며 BBC 라디오에서 선정한 그해 최고의 역사소설로 뽑혔다. 아리아나
아리아나 프랭클린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그녀는 2006년 를 펴내면서 아리아나 프랭클린이란 필명을 쓰기 전까지 다이애나 노먼이라는 본명으로 영국에서 역사소설가로 활동하며 중세연구에 집중했다. 라틴어를 습득하여 중세의 필사본과 법률 서류를 연구하고, 성, 수도원, 대성당 등 여러 곳을 탐사하면서 그녀는 중세 초기의 기후, 의상, 관습, 범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얻게 된다. 그렇게 탄생한《Fitzempress's Law》는 12세기 영국에 대한 정확한 묘사로 찬사를 받으며 BBC 라디오에서 선정한 그해 최고의 역사소설로 뽑혔다.

아리아나 프랭클린이라는 이름으로 추리소설을 발표하면서 그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바로 그녀가 역사에 기초한 깊이를 제시했다는 데에 있다. 그간의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쌓여진 필력과 연구를 통한 역사 지식은 추리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남으로써 그 매력이 폭발하게 된다. 기존의 공식처럼 전개되던 추리소설의 세계에서 그녀의 작품이 지닌 신선함은 독자들을 파고들었다.

2007년 발표한 『죽음을 연구하는 여인』은 중세 시대라는 역사 설정과 법의학 전문 여성이라는 현대의 컨셉이 어우러져 추리소설과 역사소설의 구분을 넘나드는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역자 : 김양희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Tesol 과정을 수료했으며, 부산일보사에서 기자로 근무했다. 옮긴 책으로 《베오울프》《죽음을 연구하는 여인》《1791, 모차르트의 마지막 나날》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92쪽 | 62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81854

책 속으로

침대 위에 누운 여인은 비명을 지를 기력조차 없었다. 시트 위에서 발을 구르고 침대만 두드려댈 뿐, 어지럽던 신음 소리는 잦아들어 마치 무언극으로 고통을 표현하는 듯했다. 침대 양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기도하는 수녀들 역시 신에게 탄원하는 무언극을 하고 있는 듯했다. 환자가 아주 작은 소리에도, 심지어 속삭이며 기도하는 소리에도 자극을 받고 경련을 일으켰기 때문에, 그들은 소리 없이 입술만 달싹거렸다. 수녀들은 환자의 고통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감았다. 오직 침대 끝에 서있는 한 여자만이 고통스러운 환자를 무표정하게 지켜보았다. --- p.19

“그 여자는 죽었어요, 로울리.” 아델리아가 말했다.
“뭐라고?”
“이 버섯이 로저먼드가 먹은 것과 같다면, 그 여자는 죽었다고요.”
“아니오, 말했잖소, 로저먼드는 회복됐다고. 내가 그곳을 떠날 때쯤에는 아주 좋아졌었소.”
“알아요. 하지만 지금은 죽었을 거예요, 유감스럽게도.” 그녀는 로저먼드를 죽인 독버섯을 칼로 찍어 들어 올렸다. -68쪽

“주교님 우리는 미궁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델리아가 또박또박 말했다.
“그럼 어디에 있는 거요?”
“미로에요.”
“그거나, 이거나.” 로울리가 말에게 숨을 훅 불고는 말했다. “돌아가자, 이 덩치만 큰 암소 같은 놈아.”
“아니, 그렇지 않아요. 미궁은 길이 하나뿐이고 그 길만 따라가야 해요. 그건 삶의 상징, 아니, 삶과 죽음의 상징이에요. 미궁은 구부러지고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지요. 어둠에서 빛으로 가는 거죠.”
“속임수예요. 혼란을 일으키도록 만드는 속임수요. 미혹시키는 거죠.”
--- p.150

“왕께서 정말 오시면, 로저먼드를 죽인 범인이 누군지 알고 싶어 하실 거예요. 그게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사람에겐 출세가 기다리고 있겠죠.”
신부가 입을 오므리고 대수도원장직이나 주교직으로의 승진 가능성과 그녀가 부탁한 일의 위험 요소, 그리고 대역죄 간의 대차대조표를 따져보는 모습을 아델리아는 지켜보았다.
“나는 온전히 진리이신 하느님을 섬길 거요.” 신부가 천천히 말했다.
“그러실 거예요.” 아델리아는 그가 더 생각하도록 남겨두고 그 곳을 떠났다.

--- p.384

줄거리

1172년 겨울의 잉글랜드, 왕이 총애하는 여인이 미로로 둘러싸인 탑 위에서 독살 당한다. 독버섯을 먹고 인형 같은 모습으로 죽은 그녀는 헨리 2세가 가장 사랑했던 여인이자 시장 바닥의 싸구려 음유 시인마저도 노랫말을 지어 바쳤던 만인의 연인 페어 로저먼드였다. 사건이 확대되자 사람들의 의혹은 곧장 화려하고도 거만한 왕비 엘레오노르에게로 향하고, 반란을 도모했던 왕비와 그의 아들이 용의선상에 오르게 된다. 결국 왕실의 내분을 우려한 왕은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죽은 자들을 위한 의사’를 불러들이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중세의 천재 여검시의 아델리아의 위험한 모험이 시작된다.

출판사 리뷰

아델리아는 이제 자신의 고객이 된 죽은 자의 영혼에 잠시 기도를 올렸다.
“당신의 목소리로 말할 수 없는 것을 당신의 살과 뼈가 말하도록 허락해주기를.”
시신은 얼굴을 바닥에 대고 누워있었다.
만수르는 부드럽게 시신의 목을 만져보았다. 그가 도리질을 했다.


죽은 자를 위한 여의사, 미궁에 빠진 영국 왕실 독살사건을 파헤치다
닥터 베수비아 아델리아 라헬 오르테즈 아길라. 자유롭고 진보적인 살레르노 대학에서 공부한 젊은 천재 여의사이자, 해부학과 수사술에 능한 죽은 자들을 위한 대변인. 그녀는 남성우월적인 교회가 세상을 지배하던 암흑의 시대에 ‘마녀’임을 자청하며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뼈와 살을 파헤쳐온 여검시관이다. 전작 ≪죽음을 연구하는 여인≫에서 케임브리지의 아동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한 그녀가 이번에는 영국 왕실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가시덤불 가득한 미로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사건은 옥스퍼드 인근의 비밀 장소, 웜홀드 탑에서 발생한다. 인색하고 교활하지만 능력 있는 왕 헨리 2세가 가장 아끼던 여인, 유럽 최고의 상속녀로서 밝고 활달한 여장부 왕비 엘레오노르조차도 가장 질투했던 여인, 바로 그 로저먼드 클리퍼드가 탑 꼭대기에서 편지를 쓰는 자세로 죽은 것이다. 사인은 독살, 하지만 그녀는 꽃으로 장식한 화관이 아닌 진짜 잉글랜드 왕비의 관을 쓴 채 정실 왕비에게만 허락되는 문양의 금반지를 끼고 있었으며, 펜대를 잡은 시체 주변에 온통 왕비를 모독하는 불경스럽고 노골적인 반역의 메시지들이 담긴 양피지들이 가득 널려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부검을 위해 웜홀드 탑으로 파견된 아델리아는 그녀가 헨리 왕가의 권력 다툼의 희생양임을 직감하고, 현장에 차례로 나타난 왕비 엘레오노르와 대수도원장 엔셤, 그리고 부수녀원장 하비스 등을 만나면서 로저먼드의 죽음 뒤에 가려진 진실을 파헤친다.

“팔꿈치는 살릴 수 있나요?” 만수르가 아라비아어로 물었다.
“아니. 목숨이나마 건진다면 운 좋은 거야.” “왜 저 조그만 수녀가 미리 처치하지 않았죠?”
“그럴 순 없지. 수녀는 피를 흘려서는 안 되니까.”
교회는 수술을 금했다. “그럼 이 사람을 죽게 내버려둔 건가요?”
“울버코트의 이발사를 부르려고 했대.”


암흑의 중세 사회를 생생하고 매력적으로 재현해낸 지적 스릴러
중세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뛰어난 지략과 능력을 지닌 여검시관의 활약상을 그려낸 이 작품은 탄탄한 역사적 고증과 독특한 캐릭터, 생생한 법의학적 상식을 노련하게 보여주며 전 세계 추리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특히 중세라는 매력적이지만 폭력적인 남성의 역사를, 천재적인 여의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역설적으로 살아 숨쉬듯 생생하게 재현해냄으로써, 중세를 소재로 한 이 시대 최고의 추리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았다.
작가 아리아나 프랭클린은 베일 속에 가려진 시대를 고증해내기 위해 20여 년간 라틴어 필사본을 탐독하고 수많은 수도원과 대성당을 답사하면서 중세의 풍속과 관습, 제도, 문화에 관한 한 전문가가 되었다. 작가의 이러한 노력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드러나, 실제 헨리 2세 시대의 왕실과 교회 문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으며,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답게 중세의 결혼상과 여성상, 모성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과 비판적 접근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미로 입구에 도착했다. 아치문 대신,
꼭대기는 붙어 있고 아래로 3미터쯤 갈라진 틈이 있는 타원형 돌기둥이 놓여있었다.
블랙손 덤불이 천장을 덮고 햇빛을 가로막아 내부는 터널같이 어둑하고 음산했다.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 불안에 떠는 사람들이 하나 둘 녹초가 되어갔다.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중세의 천재 여검시관 아델리아, 거대한 미로 속에서 다시 살아나다
≪죽음의 미로≫는≪장미의 이름≫과 CSI의 결합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죽음을 연구하는 여인≫에 이은, 천재 여검시의 아델리아를 주인공으로 한 두 번째 작품이다. 특히 왕실에서 일어난 독살 사건이라는?흥미로운 소재와 전작에 비해 더욱 노련하고 대담해진 여주인공의 활약을 담은 이 작품은, 다채롭고 입체적인 인물 군상들의 스릴 넘치는 모험을 통해 전작을 뛰어넘는 긴박감과 재미를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작가는 아델리아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을 집필 중이며, 이 작품 ≪Grave Goods≫은 2009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추천평

중세의 풍속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묘사된 소설. 마치 최면에 걸린 듯, 마지막장까지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아슬아슬하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놀라운 역사 미스터리. 이보다 완벽한 팩션과 범죄 스릴러의 결합은 없다.
《워싱턴 포스트》
법의학과 중세 풍속, 그리고 놀라운 서스펜스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USA 투데이》
치밀한 추리가 선사하는 재미, 이번엔 더 위험하고 정교하다.
《커커스》

리뷰/한줄평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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