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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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거짓말
제2부 와이어 제3부 아이들 옮기고 나서 용어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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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와 SF, 느와르와 사이버펑크의 절묘한 조합”
현재로부터 조금 멀리 떨어진 미래. 인류는 지구 바깥으로 사는 곳을 넓였으며, 도시는 점점 비대해져 초거대규모의 크기로 확장된 메갈로폴리스를 이루었다. 현금이 아닌 크레디트를 통해서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캐시리스(cashless) 사회에서는 죽은 사람에게서 채취한 DNA를 복제하여 배양한 클론이 일상화되어 있지만 거의 인간의 소유물처럼 다뤄지고 있다. 이러한 도시의 가장 어두운 곳이라고 할 ‘다이디타운’에서 탐정 일을 하는 시그문드 챈도(‘챈들러’) 드레이어는 어느 날 클론 미녀의 의뢰를 받는다. 의뢰 내용은 한 남자를 찾아달라는 것. 우스꽝스럽게도 이 클론 창녀는 진짜 인간과 결혼할 수 있다는 꿈을 갖고 있다. 어쨌든 돈이 궁했던 주인공 드레이어는 마지못해 의뢰를 받아들이지만 둘의 앞에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고독한 탐정과 클론 창녀의 교류를 통해 근미래의 암울한 사회상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 제1부 <거짓말>이 도입부라면, 글자 그대로 사회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업둥이’들과 주인공의 만남을 묘사한 메디컬 스릴러풍의 제2부 <와이어>는 유머러스하고 박진감 넘치는 피카레스크 구성을 통해 성장 소설로 발전한다. 제3부 <아이들>의 감동적이지만 조금 뜻밖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결말은 이런 내적 변화의 반영인 동시에 더 큰 세계로 발돋움하는 또 다른 시작을 암시하고 있다. 주인공이 사는 터전이자 어둡고 비루한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하는 ‘다이디타운’은 현재의 UN 본부였던 장소이기도 하다. ‘다이디타운 3부작’은 오락 소설의 재미 속에서 디스토피아적인 암울한 미래 사회를 통해 현대 사회의 모습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장르문학 전문 월간지 「판타스틱」에 번역 게재되면서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다이디타운』은 사이버펑크와 하드보일드라는 두 장르를 노련하게 결합한 SF 소설이면서 전통적인 모험 소설에 로맨스를 곁들여 읽는 재미를 극대화한 작품이다. 적재적소에 활용된 SF 특유의 장치들이 주는 재미 또한 특기할 만하며, 중반부터는 문학의 고전적 테마인 인간성의 상실과 회복에 관한 테마를 끌어들여 작품 세계 전체에 현실적인 깊이를 부여하고 있다. 영화화되기도 했던 호러 거작 『더 킵The Keep』(1981)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이래 호러 작가 혹은 메디컬 스릴러의 저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폴 윌슨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것이 바로 세 편의 중편으로 이루어진 이 ‘다이디타운’ 연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