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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자인은 무엇이고, 무엇을 하는가
-학문으로서의 디자인 이해 2. 디자인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반응에 대한 이해 및 구성 3. 시각적 구성 요소들로는 무엇이 있나 - 요소들의 정의와 분석 4. 색채는 무슨 일을 하는가 - 색채의 종류, 상호 작용 및 역할 5. 형태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 형태 구성의 원리와 이해 6.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고 해석할 것인가 - 의미의 해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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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감이다?
많은 디자이너들은 디자인을 잘하는 방법이란 이론적인 설명만을 통해서는 습득할 수 없는 것이라는 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실히 디자인에 있어 형태와 기능에 대한 분석적인 이해가 디자이너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는 충분 조건이 되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이른바 '감'을 변명 삼아 디자인을 이해하고 새로운 형태를 창조해 내는 데 위와 같은 의식적인 노력을 게을리 한다는 것도 바람직한 태도는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 이유로『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의 이해』는, '감'만을 의존해 오던 자신의 디자인 태도에 회의를 느끼는 디자이너나, 디자인 행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지니고 싶어 하는 디자이너 지망생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 될 것입니다. 디자인, 그 오묘한 심미안으로 통칭되는 감상의 행위나, '감'이라고 표현되는 디자이너의 판단력 역시 실은 수많은 복잡한 판단이 한데 얽힌 결과입니다. 온 몸이 잘 단련된 운동 선수가 자신의 근육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의식하지 않듯이, '감'이라고 불리는 디자이너의 복잡한 판단의 총체 역시 무의식적으로 보이는 의식적 훈련 끝에 얻어진 것입니다. 이 책은 총체적인 디자인 행위를 개진하는 디자이너의 이러한 복잡한 판단의 가닥 가닥을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풀어 보이고 있습니다. 저자는 디자인과 이를 통해 생겨나는 결과를 '형태'와 그 '기능'이라는 범주로 구분하는데, 여기엔 형태의 역할, 형태를 구성하는 조형 요소와 색채의 사용, 시각적 구성의 원리와 같은 형태적 요소뿐 아니라 인지 이론, 조형 요소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창조되는 의미의 해석이라는, 판단과 이해의 영역까지 고려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저자의 구분은 순수 예술과는 달리 그 수단적 성격을 전제로 하는 디자인의 성격을 명확히 해 주며, 형태와 이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를 경험하고, 창조하고, 해석하고, 비판하는 일련의 행위를 명시적으로 드러냄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디자인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 줍니다. 한 차원 높은 이해를 위해 이 책의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디자인이란 그 형태를 통해 보는 이에게 심미적 쾌감을 주기도 하고 실용적인 수단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디자인은 우리 자신과 남을 이해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디자인 행위를 명시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조형 예술 전반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디자인이 다양한 학문 및 활동 분야와 유기적인 연결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래서, 디자이너나 디자이너 지망생들뿐만 아니라,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디자인 행위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