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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림문자
2. 제국의 성전 3. 대모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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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본격 탐사소설
『판게아의 지도』는 소설이다. 소설은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나 단순히 '있을 법한 이야기'로 치부하기에는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자연과 역사의 비밀이 너무나 무겁다. 역사적 현실이 가지는 엄중함, 그 엄중함에 지쳐 독자들은 진실을 외면한 채 책 읽던 손을 놓아버린다. 그렇지만 작가는 독자들에게 이 글이 진실임을 믿어달라고 호소하지 않는다. 다만 그대로 묻혀버릴 진실, 그 진실을 향해 독자들이 조금이라도 호기심의 악령에 몸을 맡겨보기를 원할 뿐이다.
이 소설은 내용 자체만으로도 신선한 충격이다. 그러나 내용뿐만 아니라 그 형식에 있어서도 한국 현대소설사에 가히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는 영상의 홍수 속에 문학이 죽어 가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더 이상 과거의 영화榮華와 자족自足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기에는 그 죽음의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이제 소설은 변화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진부하고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를 모색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소설 속에서 소설을 써 내려가는, 그래서 그 소설 자체와 소설 속의 소설이 유기적인 나선형 구조로 얽히는, 지금까지 어떠한 형태의 문학에서도 시도된 적 없는 새로운 도전인 것이다. 우연한 호기심에 인생을 걸고 판게아 보고서를 작성했던 '판게아', 그 보고서를 바탕으로 10년의 세월에 걸쳐 소설로 완성한 작가 윤재웅, 그리고 지금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 바로 이 순간 우리를 한 데 묶어준 유일한 매개체는 바로 지긋하리 만치 강렬한 호기심의 악령이다. 무더운 여름, 한번쯤 악령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떤가. 악령을 좇아 떠나는 것은 어떤가. 제국의 성전 제주도, 그 호기심의 바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