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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01 서양 미술의 흐름 루브르 미술관 1 [모나리자] 루브르 미술관 2 프랑스 회화 루브르 미술관 3 서양 미술사 02 20세기 미술 오랑주리 미술관 인상파 파리 피카소 미술관 피카소가 사랑한 피카소 퐁피두센터 현대 미술의 성지 03 파리의 중세 미술 노트르담 대성당 천년 고도 파리 클뤼니 미술관 중세 미술을 가까이에서 케 브랑리 미술관 비유럽 문화의 아름다움 04 프랑스 근대 회화 오르세 미술관 1 빛을 찾아서 오르세 미술관 2 누드를 찾아서 오르세 미술관 3 조각을 찾아서 05 아름다움과 함께하는 삶 로댕 미술관 해부학과 조각 자크마르 앙드레 미술관 아름다움과 함께하는 삶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화가의 아틀리에 06 파리의 독특한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세계 최고의 모네 미술관 기메 미술관 파리의 아시아 미술 세브르 도자기 미술관 파리의 도자기 마을 07 파리 교외 모네의 집 지베르니 후지타 예배당 랭스 후지타의 집 빌리에 르 바클 08 프랑스 남부 발로리스 발로리스 피카소 미술관 카뉴쉬르메르 르누아르의 아틀리에 엑상프로방스 세잔의 아틀리에 09 다시, 파리 마르세유 공백의 사흘 도난당한 [모나리자] 1911년 여름 다시 루브르 미술관으로 [모나리자]에 관한 가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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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양식을 시대별로 나누고 이름을 붙이는 것은 미술사에서 편의를 위해 구분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화가들은 특정한 주의나 양식에 따라 작품을 제작하지 않았다. 화가는 독립된 개인이며, 작품은 각각의 독립된 세계를 이룬다. 앞서 소개한 고전주의, 로코코, 신고전주의와 그 뒤로 이어질 낭만주의도 역사 속에 존재하는 것이지, 미술 속에 역사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 p.40
회화적이라는 말은 이를테면 두상을 제작할 때 럭비공처럼 생긴 타원형 바탕에 이목구비의 위치를 그리듯 입체를 조형했다는 뜻이다. ‘사진적’이라는 말로 대신하자면 결과물이 정돈된 아름다움을 갖추도록 시각적 이미지에 집중해서 사진을 촬영하는 관점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한편 입체 내부에 가득 들어찬 덩어리가 어떤 힘에 의해 솟아오르면서 입체의 윤곽을 이루는 ‘덩어리 감각’을 파악하고, 관람자가 느낄 수 있도록 조형하는 것을 ‘조각적’이라고 한다. --- p.145 인류는 어째서 회화를 발명했을까. 어째서 미술품을 조형하고, 미술관을 건축해서 미술품을 한데 모아 전시하게 되었을까. 이 질문을 명쾌하게 설명할 해답은 없을 수도 있다. 그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면 누군가는 태어나서 화가가 되어 선을 그렸고, 그것은 그림이 되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다. 그림이 태어나고 존재한 곳. 그림을 위한 장소가 바로 ‘아틀리에’다. 나는 여러 미술관을 여행한 끝에 세잔의 아틀리에에 와서 비로소 ‘아틀리에’의 의미를 깨달았다. (중략) 넓게 생각하면 파리는 거대한 아틀리에와 같다. 다채로운 아름다움과 많은 미술관이 한데 모여 있는 도시 파리. ‘파리’는 아틀리에이며 꿈의 도시다. --- p.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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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파리 미술관
루브르에서 마르세유까지 파리에는 미술관이 많다. 게다가 저마다 고유한 색깔을 지녔다. 이 책은 파리 1구에 위치한 루브르 미술관을 시작으로 행정구역을 나눈 소용돌이를 따라 16구까지 거닐고, 이어서 지베르니와 빌리에 르 바클에 자리한 화가의 아틀리에를 거쳐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와 마르세유까지 여행하며 미술의 아름다움을 발견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파리는 작품을 시대별로 구분하여 고대에서 19세기 중반까지는 루브르 미술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까지는 오르세 미술관, 20세기 현대 미술은 퐁피두센터에서 전시한다. 따라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미술을 관람할 수 있다. 또 특정한 시대와 지역의 미술을 한데 모아놓거나, 예술가 한 명의 작품만을 전시한 미술관도 있다. ≪파리 미술관에서 아름다움을 보다≫는 루브르 미술관의 방대한 작품들을 미술사조에 따라 순차적으로 설명하면서 시작하지만, 저자가 바라본 시선의 방향대로 움직이면서 미술관을 둘러싼 풍경도 하나의 작품임을 보여주고 있다. 파리 미술관을 순례하면서 예술과 여행의 묘미를 한껏 어우른 책이다. 파리의 어느 미술관을 가도 만날 수 있는 모네의 작품은 모네의 정원과 더불어 설명하고, 커다란 화제가 되었던 [인상, 해돋이], [모나리자] 도난 사건을 재구성하여 관련 인물들의 비화를 저자가 실제로 겪었던 강도 사건과 함께 재밌게 풀어냈다. 스승과 제자 사이였던 일본의 두 거장 구로다 세이키와 후지타 쓰구하루의 작품을 면밀히 비교 분석하여, 차이와 공통을 찾는 미술비평의 세계도 엿보게 한다. 이 책과 함께 파리의 여러 미술관을 둘러보면 미술사와 미학, 색채학과 원근법, 미술해부학처럼 미술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이론을 배우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