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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소설시리즈

책소개

목차

1. 상경
2. 여관
3. 여주인
4. 시내 구경
5. 거물 아저씨
6. 정
7. 동요
8. 거취 문제
9. 두 사건
10. 마음의 보석
11. 변동
12. 추태
13. 새 직장
14. 신원보증
15. 새 현실
16. 심부름
17. 남자 식모
18. 거리에서
19. 여자복
20. 새 목표
21. 휴일
22. 음모
23. 부녀
24. 봉변
25. 수난
26. 대금업
27. 새 과정
28. 늦장마
29. 길은 멀다

연보
해설

저자 소개 1

孫昌涉, 귀화이름 : 우에노 마사루(上野昌涉)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아버지가 없는 집안에서 할머니와 어머니와 더불어 보냈는데, 작가 스스로 “소학교 시절에는 자신의 생일을 알고 있었으나 그후로는 기억할 필요가 없어 잊어버렸다”면서 성장한 후로는 자신의 생일을 몰라 기념조차 할 수 없었던 사람이다. 소학교를 졸업한 이후 10여 년간 만주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와 도쿄에서 신문 배달과 우유 배달 등 고학으로 몇 군데의 중학교를 거쳐 니혼(日本) 대학에서 잠시 수학했다. 이 무렵(19세) 일본인 친구의 여동생인 지즈코와 동거 생활에 들어가는가 하면, 뒤늦게 독서의 필요성을 깨닫고 많은 책을 읽기 시작했다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아버지가 없는 집안에서 할머니와 어머니와 더불어 보냈는데, 작가 스스로 “소학교 시절에는 자신의 생일을 알고 있었으나 그후로는 기억할 필요가 없어 잊어버렸다”면서 성장한 후로는 자신의 생일을 몰라 기념조차 할 수 없었던 사람이다. 소학교를 졸업한 이후 10여 년간 만주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와 도쿄에서 신문 배달과 우유 배달 등 고학으로 몇 군데의 중학교를 거쳐 니혼(日本) 대학에서 잠시 수학했다. 이 무렵(19세) 일본인 친구의 여동생인 지즈코와 동거 생활에 들어가는가 하면, 뒤늦게 독서의 필요성을 깨닫고 많은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해방을 맞아 1946년에 부인과 아이를 일본에 남기고 홀몸으로 귀국했으나 오갈 데 없는 처지로 고통스러운 밑바닥 생활을 체험했다. 이때 만주와 일본 등지에서 귀국한 이른바 ‘해방 따라지’들과 공동으로 자활 건설대를 조직했으나 경관을 구타한 사건으로 3개월간의 도피 행각, 그후 상경했으나 또다시 미군 부대 통역관을 폭행한 일로 서대문 형무소에서 1개월간 복역했다가 출감한 후 38선을 넘어 고향인 평양을 찾아갔다. 공산치하인 고향 평양에서 2년간 지내다가 반동분자로 낙인찍혀 1948년 월남, 그후 교사ㆍ잡지사 편집 기자ㆍ출판 사원 등으로 일하면서 겨우 생활의 기반을 마련하던 중에 6ㆍ25 전쟁이 터졌다. 이때 피난지 부산에서 남편을 찾아 한국에 건너와 있던 아내 지즈코와 기적적으로 상봉, 비로소 정상적인 가정 생활을 시작했다.

1952년에 단편 「공휴일」을 김동리의 추천으로 지에 발표하면서 등단, 그후 휴전 직후에서 4ㆍ19에 이르는 몇 해 사이에 중요한 작품을 잇달아 발표함으로써 전후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그의 문학이 당시 우리 문학계에서 ‘새로운 전율’로 받아들여진 까닭은 ‘주리고 헐벗은 소외’의 문제를 다룬 그 주제 의식이 전후의 물질적 결핍과 물리적 황량의 문학적 대응으로서 폭넓은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1960년대에「길」등의 몇몇 장편소설을 발표하고 동시에「환관」「청사에 빛나리」등과 같은 역사 단편을 시도해서 새로운 경지를 펼쳐보였으나, 1970년대 들어 부인의 조국인 일본으로 건너간 후 국내 문단과는 전혀 소식을 끊고 지내다 2010년 6월 지병으로 타계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단편소설 「사연기(死緣記)」「치몽(稚夢)」「신의 희작(戱作)」 「육체추(肉體醜)」 「흑야(黑夜)」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낙서족(落書族)』 『부부』 『인간교실』 『길』 『삼부녀』 『유맹(流氓)』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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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558쪽 | 79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095107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에 대한 작가의 직격탄
"이 세상엔 확실히 도둑놈 같은 것들이 들끓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나라와 동족에게 예사로 해를 끼치고, 사회를 좀먹는 해충이나 독충 같은 인간들 말이다. 정치적인 투철한 신념도 없고, 국가와 민족에게 봉사하려는 정신자세도 돼 있지 않으면서, 이권과 감투욕에 미쳐서 정치를 한답시고 휘젓고 돌아가는 놈들, 국민의 공복이라는 책임 있는 자리를 이용해서 뇌물이나 받아먹고 공금이나 들어먹는 탐관오리배들, 국가의 동량인 인재 양성을 빙자하여 육영사업을 한다는 미명 아래 폭리도 이만저만이 아닌 지독한 학교 장사꾼들, 사업을 합네 하고 기상천외의 간계를 꾸며 어머어마한 나랏돈을 끌어내어다가는 뒷구멍으로 말아먹지 않으면 고작 독점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내 가지고는 시세의 몇 배인 엄청난 가격으로 소비자를 골탕먹이는 협잡 사업가들, 품질을 속이고 가격을 속이고 심지어는 가짜 물건을 진짜로 속여 팔아먹는 사기상인들, 이런 악질 도배들이 우글거리는 세상이니"

위의 대화는 소설 속에서 신명약국 주인이 주인공 성칠과 대화를 나누면서 날리는 대한민국 사회에 던지는 직격탄이다. 이 말에서 일말의 통쾌함을 느끼는 독자라면 우리 사회가 작가가 살고 있던 1960년대 말과 '대망의' 21세기인 현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우울한 사실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뜻이 된다. 지금 우리가 위기라고 진단하는 많은 문제들이 이미 수십 년 전에 잉태되어 자리잡고 있었으며 작가는 이러한 현실을 참지 못하고 끝내 절망하여 조국을 떠났던 것이다. 작가는 『길』에서 정치와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낮은 의식 수준에 대해서도 예리한 메스를 댄다. 일테면 온갖 쓰레기를 공공장소에 널어놓고 일말의 부끄러움도 모르는 사람들이라든가, 출세를 위해서 자신의 자식마저도 훼손시키는 정치꾼들, 단지 쾌락만을 좇는 부나방 같은 사람 등등.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그들을 위해서 진옥여관 주인이라든가 두창이라든가 몸이 '헤픈' 기숙이 같은 소위 인간폐품으로 규정한 군상들의 희생이 강요된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 소설은 이들을 미화하는 '민중소설'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는 역으로 이들마저 얼마나 사회의 부조리에 깊이 물들어 있는가를 약간은 유머러스한 상황을 통해 예리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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