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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싫어!”를 외쳐 대는 아이들과 엄마를 위한 그림책!
아이들은 커 가는 과정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 “싫어!”라는 말을 습관처럼 외쳐 대는 시기를 거칩니다. “밥 먹기 싫어, 잠자기 싫어, 학교 가기 싫어, 말 하기 싫어…….” 아이들이 무수히 내뱉는 이 말 속에는 다 까닭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가족이란 가장 작은 사회부터 또래집단,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학교 같은 공동체 사회를 경험하면서 감정과 인격을 가진 독립체로 커 갑니다. 이런 성장기에 스스로의 감정과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지요. 다만 아이들은 남을 배려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에 때로는 막무가내로 떼를 쓰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부모조차 몹시 당황스러워집니다. 아이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 줄 수도, 혼을 낼 수만도 없으니까요. 이 책의 작가는 아이에게 “안 돼!” 혹은 “네 맘대로 해!”라고 말하기보다는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대해 깨달을 때, 아이는 어떻게 할지 가장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른들에게는 이런 아이들의 심리와 정서를 이해하고 기다려 주는 여유와 아량이 필요합니다. 이 책을 아이와 엄마와 함께 읽으면 서로의 입장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 (줄거리) 아이들은 현실과 환상에 대한 경계가 불명확합니다. 상상과 환상이 넘치는 이야기, 상상 속 세계와 현실 세계가 교차하는 이야기 속에 아이들이 푹 빠질 수 있는 까닭이기도 하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존 버닝햄이나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에는 이런 내용의 그림책이 많습니다. 이 책의 작가인 클라라도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쾌한 내용 구조로 아이들이 이야기에 푹 빠지도록 장치했습니다. ‘싫어 공주’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싫어!”를 외쳐 대는 여자 아이 펄이 있었습니다. 밥 먹기 싫다고 숟가락을 내던지고, 아침에 해야 하는 씻기, 옷 입기, 머리 빗기, 모든 것이 싫다고 소리칩니다. 하지만 자신의 모습과 똑 닮은 말썽쟁이 곰을 만난 뒤,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됩니다. 곰은 펄보다 훨씬 더 자기 멋대로였지요. 옷장 꼭대기로 올라가 음식 받아 먹기, 커튼으로 옷입기놀이하다 떨어뜨리기, 집 안 곳곳에 끈적끈적한 곰 발다닥을 묻히며 난장판 만들기, 수영한다고 분수대에 뛰어들기 등 상상을 뛰어넘는 말썽을 부립니다. 마치 곰의 엄마가 된 것처럼 곰을 쫒아다니며 뒤치다꺼리하던 펄은 마침내 지치고 말지요. 그리고 평소에 엄마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소리칩니다. “그만 좀 해!” 곰은 어느새 가 버리고, 뒤죽박죽 엉망이 된 집 안을 보며 놀라는 엄마에게 펄이 말합니다. “정리하는 거 도울게요, 세수도 할게요, 머리도 빗을게요…….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은 “아, 바로 내 모습인데…….”하면서도 펄과 곰이 벌이는 유쾌한 에피소드에 푹 빠질 것입니다. ▶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와 따뜻한 그림이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그림책! 이 책을 쓰고 그린 작가 클라라는 미술 공부를 하면서 ‘주위의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와 ‘사람들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를 배웠다고 합니다. 얼굴 표정과 동작은 말(words)들이 전해 주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해 준다고 생각했고, 아이들을 위한 책에 그 이야기들을 담으려고 노력했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펄과 곰 캐릭터 역시 그러한 노력 속에서 나왔습니다. 고집쟁이에 심술도 부리지만 귀엽고 사랑스런 동생 같은 캐릭터 펄, 펄과 똑같은 성격을 지닌 장난꾸러기 곰의 캐릭터는 아이들에게 친근감과 편안함을 줍니다. 이 둘이 어울려 노는 역동적인 모습과 살아 있는 얼굴 표정, 따뜻하고 밝은 색채감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보는 즐거움을 흠뻑 선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