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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영웅 이야기
1장 영웅의 모험담 1 영웅 페르세우스의 승리 전략 |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아틀라스, 안드로메다 * 메두사를 무찔러 영웅이 된 페르세우스 * 바다 괴물을 죽이고 안드로메다와 결혼한 페르세우스 2 모험인가 약탈인가, 아르고 원정대 | 메데이아와 이아손 * 황금 양털을 찾아 나선 이아손 * 메데이아와 이아손의 사랑과 이별 3 인간이자 신이었던 천하장사 | 헤라클레스 * 가족을 죽인 미친 헤라클레스 * 죄를 씻기 위한 헤라클레스의 열 가지 과업 * 추가된 헤라클레스의 두 가지 과업 * 헤라클레스의 또 다른 험난한 여정 4 영광은 사라지고 | 테세우스, 아리아드네, 미노타우로스 * 아버지를 찾아 나선 테세우스 *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는 데 도움을 준 아리아드네 * 안티오페와 히폴리토스, 페이리토오스 2장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1 아름다움이 전쟁을 불러오다 | 파리스, 헬레네, 메넬라오스 * 전쟁의 발단이 된 파리스의 심판 * 막이 오른 트로이 전쟁 2 트로이 이야기, 일리아스 | 아킬레우스 * 영웅들의 혈전 * 아킬레우스의 참전 3 트로이의 목마 | 트로이 성은 불타고 * 아킬레우스의 죽음 * 트로이 함락을 위한 계략 * 트로이의 멸망을 부른 트로이 목마 * 헬레네를 되찾은 메넬라오스 4 엘렉트라 콤플렉스 | 엘렉트라, 오레스테스 * 어머니를 죽인 오레스테스와 엘렉트라 * 무죄를 인정 받고 미케네의 왕이 된 오레스테스 5 영웅이 가야 할 길 | 오디세우스의 모험, 키르케, 세이렌 * 헤카베, 폴리페모스, 아이올로스 * 키르케, 세이렌, 스킬라, 카리브디스 * 칼립소의 섬에서 보낸 7년 6 기나긴 모험을 마치고 또 다시 | 페넬로페, 텔레마코스 * 파이아케스인의 나라 스케리아 * 페넬로페의 베 짜기 * 오디세우스를 찾아 나선 텔레마코스 * 구혼자들의 최후 3장 아이네이나스 1 새로운 땅을 찾아 | 아이네이아스의 모험, 안키세스, 여왕 디도 * 트로이 탈출 후의 잇단 모험 * 여왕 디도와의 사랑 2 저승에서 들은 이야기 | 아이네이아스의 저승 구경, 시빌레, 카론 * 무녀 시빌레의 저승 안내 * 죽은 아버지 안키세스가 들려준 이야기 3 동맹을 만나다 | 야누스, 카밀라, 에반드로스, 투르누스 * 이탈리아 도착 * 야누스의 문, 여전사 카밀라 * 에반드로스 왕과의 동맹, 로마의 태동 * 폭군 메젠티우스, 니소스와 에우리알로스 * 메젠티우스, 카밀라, 팔라스, 투르누스의 최후 |
Park Ch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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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에는 많은 영웅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바로 사랑 이야기다. 페르세우스는 어떤 역경을 거쳐 미녀를 얻었을까?
제우스는 황금비로 변신해 청동탑에 갇힌 공주 다나에와 사랑을 나누었다. 왕은 딸에게서 낳은 자식에게 살해될 것이라는 신탁을 믿었다. 다나에가 페르세우스를 낳자 왕은 딸과 손자를 바다에 떠내려 보냈다. 두 사람은 세리포스 섬에 닿았다. 다나에를 본 폴리데크테스 왕은 첫눈에 다나에에게 반했다. 왕은 청년이 된 페르세우스를 방해물로 느껴 메두사의 목을 베어 오도록 명했다. 메두사의 머리를 취해서 돌아오는 길에 페르세우스는 에티오피아의 공주 안드로메다를 괴물로부터 구해주고 결혼했다. 영웅에게 최고의 전리품은 다름 아닌 미녀였던 것이다. 트로이 전쟁도 미녀를 두고 벌어진 영웅들의 혈전이었다. --- p.12 아리아드네는 실타레와 칼을 들고 감옥으로 가서 테세우스와 대면했다. “왕자님이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미궁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와드리면 저를 아테나이로 데려가 결혼해주시겠어요?” 아리아드네는 테세우스의 약속을 받아내고 실타레와 칼을 건넸다. “실의 끝을 안쪽 문고리에 매고 실을 풀면서 미궁에 들어가세요. 이 칼로 괴물을 죽인 후 풀린 실을 따라 나오시면 됩니다.” 테세우스는 실을 풀면서 미궁으로 들어가 아리아드네가 준 검으로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는 실을 따라 미로를 빠져나왔다. 이 이야기에서 ‘아리아드네의 실’이라는 말이 생겼다. 아주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지혜나 물건을 의미한다. --- p.129 아킬레우스: 기뻐하라, 파트로클로스여. 지금 저승에 있을지라도 전에 했던 그대와의 약속을 지킬 것이다. 헥토르를 끌고 와 그의 살을 개에게 먹일 것이고, 타오르는 그대의 제단 앞에서 건장한 트로이 남자 열두 명의 목을 베리라. --- p.143 아마존의 여왕은 그리스 군에 큰 피해를 주었다. 하지만 아킬레우스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 펜테실레이아 여왕은 마침내 아킬레우스의 창에 맞아 쓰러졌다. 아킬레우스는 죽은 여왕의 투구를 벗겨 보았다. 용맹한 여전사는 아름답고 젊은 여인이었다. 아킬레우스는 아름다운 여왕의 볼에 입을 맞추며 자신의 승리를 뼈저리게 후회했다. 테르시테스라는 경망스럽고 무례한 장수가 펜테실레이아를 죽인 것을 후회하는 아킬레우스를 보고 “시체를 사랑한다.”며 조롱했다. --- p.213 모두 목마 주변을 기웃거리고 있을 때 아폴론을 섬기는 사제 라오콘이 외쳤다. “여러분, 정신 차리세요. 여태 속아왔으면서 마음을 놓은 겁니까? 그리스 군이 남기고 간 것이라 두렵기만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서 라오콘은 목마를 향해 창을 던졌다. 목마 옆구리에 창이 꽂히자 목마 속에서 숨죽이고 있던 병사들은 크게 놀랐다. 한 병사가 소리를 지르려하자 오디세우스가 손으로 입을 막았다. 사람들은 목마의 속이 비어 있다고 생각했다. 이때 사람들이 라오콘의 충고를 들었더라면 목마 속의 모든 것을 파괴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신뢰할 수 없는 상대에게는 확인하는 것만이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p.228 그리스 군 총사령관인 아가멤논은 10년의 트로이 원정 끝에 개선했으나, 그날 왕비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정부(情夫) 아이기스토스의 손에 살해 된다. 새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받던 엘렉트라는 망명 중에 있던 동생 오레스테스와 힘을 합쳐 복수극을 펼친다. 이 이야기에서 ‘엘렉트라 콤플렉스’라는 심리학 용어가 유래했다. ‘엘렉트라 콤플렉스’는 여자아이가 어머니를 꺼리고 아버지를 좋아하는 경향을 말한다. 반대로 남자아이가 아버지를 꺼리고 어머니를 좋아하는 경향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한다. --- p.236 칼립소는 오디세우스에게 솔깃한 제안을 했다. “아내를 잊고 나와 함께 살면 당신을 나처럼 영원히 늙지도, 죽지도 않게 해주겠어요. 에오스나 셀레네처럼 바보 같은 짓은 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처자식이 있는 고국으로 돌아갈 결심을 굽히지 않았다. “나는 인간으로서 아내와 함께 살다가 때가 되면 죽고 싶소.” 칼립소는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오디세우스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당신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면 떠나보낼 수밖에 없겠지요. 이 섬에는 필요한 건 뭐든지 있어요. 그런데 당신이 떠나면 ‘사랑’ 한 가지만 부족하게 되겠군요.” --- p.276 오디세우스는 겨우 뗏목을 만들어 칼립소의 섬을 떠나지만 포세이돈이 일으키는 폭풍을 만나 파이아케스족의 섬에 상륙한다. 그곳 공주의 도움으로 왕의 궁전에서 안락하게 지낸다. 가까스로 왕의 허락을 받아 오디세우스는 고국으로 돌아간다. 트로이 전쟁과 험난한 귀향길로 인해 무려 20년이 걸린 귀국길이었다. 아내 페넬로페는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기 직전이었고 주인 없는 왕국은 혼란스러웠다. 오디세우스는 거지로 변장하여 페넬로페의 구혼자들을 처치한다. 오디세우스는 모든 위험을 극복하고 궁전에서 안락하게 살게 됐지만 그런 생활에는 지겨움을 느낀다. 그리하여 새로운 모험을 찾아 나선다. 모험으로 점철된 인생은 모험을 벗어나서는 의미가 없는가 보다. --- p.278 성가시게 구혼이 이어져 구혼자들 가운데 한 명을 남편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페넬로페는 시간을 끌기 위해 구혼자들에게 핑계를 댔다. “늙으신 시아버지가 언제 돌아가실지 모릅니다. 그런데 아직 수의를 마련하지 못했어요. 제가 수의를 지은 다음에 재혼 상대를 결정하겠어요.” 구혼자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베 짜기를 마칠 때까지 궁전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도 수의를 지을 베는 완성되지 않았다. 페넬로페가 낮에 짠 베를 밤에 도로 풀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에서 ‘페넬로페의 베 짜기’라는 말이 생겼다. 이 말은 쉴 새 없이 해도 끝나지 않는 일을 의미한다. --- p.295 아테나가 멘토르의 모습으로 바꾸어 텔레마코스 곁에 있었다. 멘토르는 오디세우스의 친구인데,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나설 때 멘토르에게 자기 아들을 맡겼다. 멘토(mentor)라는 영어 단어는 바로 이 멘토르(Mentor)라는 이름에서 유래했다. --- p.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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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그리스로마신화는 없다!
소설가, 디자이너, 광고 기획자, 게임 개발자… 사람 냄새 가득한 신들의 세계에서 모티브를 찾아라! 서양 인문학의 뿌리 그리스로마신화, 쉽고 재미있게 만나다 서양 인문학을 이해하려면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의 두 축인 그리스로마신화와 성경을 먼저 읽어야 한다. 그런데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어릴 적 읽은 어린이 책에서 접한 내용이 전부인 경우가 태반이다. 삼국지를 완독한 사람이 드문 것처럼 불핀치의 그리스로마신화 원본을 완독한 사람도 드물다. 시를 포함한 신화의 모든 내용을 완역한 작품이 드문 것도 사실이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제대로 읽지 않고 작가나 인문학자가 될 수는 있다. 하지만 때로는 날카롭고 때로는 부드러운 무기를 버린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그리스로마신화 속 이야기 하나하나는 세포처럼 꿈틀거려 거대한 이야기의 올림포스 산을 이루고 있다. 올림포스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옛사람들은 수많은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신들의 세계에 대입시켜 풀어냈다. 상징적이면서도 교훈적인 올림포스 신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리스로마신화를 꿰뚫는 것은 쉽지 않다. 온갖 신과 인간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걸다』에서는 복잡한 신화를 쉽게 기억하고 재미있게 감상하기 위해 그리스로마신화를 담은 미술 명작과 말풍선을 활용했다. 죽어 있는 작품을 살려내 말을 걸다 그리스로마신화의 이야기 중에는 명작으로 표현되지 않은 게 없다. 그리스로마신화는 많은 화가에게 창작의 영감을 불어넣어 왔고 최고의 화가들이 경쟁적으로 신화를 그려왔다. 작가들은 저마다 자신의 방식대로 그리스로마신화를 화폭에 담아냈다. 신화의 한 장면을 여러 화가가 그리기도 하고 하나의 작품 속에 여러 이야기를 담아내기도 했다. 명화 속에는 신화가 상당히 자세하게 묘사되어있고 우리는 작품을 통해 살아 숨 쉬는 신화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미술 작품은 그리스로마신화를 다룬 책들 속에서 말없이 귀퉁이를 장식했을 뿐이었다. 생동감 넘치는 신화의 세계 속으로 독자를 초대하기 위해 죽어 있는 작품을 살려냈다. 작품 속의 주인공이 직접 말을 하게 했다. 말풍선이라는 형식을 빌려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를 그림 밖으로 끌어냈다.『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에서는 작품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말풍선으로 작품에 담은 작가의 상상력과 감각을 되살리고 작품의 의미를 끄집어냈다. 미술 작품을 보며 그리스로마신화를 읽는다면 집단 감성이 응집된 집단 창작의 완성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꼭 필요한 내용으로만 가득 채우다 그리스신화의 근원은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아폴로도로스의 『연대기』 등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스 신화는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베르길리우스의 『아이게이아스』, 소포클레스와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등으로 이어졌다. 불핀치는 기존의 고전들과 후세의 문학 작품들을 관련지어 그리스로마신화를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컴퓨터와 인터넷이 없던 당시에는 일일이 손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느라 체계적으로 신화의 계통을 세우는 데 한계가 따랐을 것이다. 내용이 소략하여 연결이 명료하지 않은 곳도 눈에 띈다. 어떤 내용은 시시콜콜할 정도로 자세하다. 하지만 불핀치의『그리스로마신화』가 그리스로마신화를 대표하는 책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래서 불핀치의 원본을 완역한 『그리스로마신화를 보다』(불핀치 저, 노태복 번역, 강대진 해설, ㈜리베르스쿨 출간)를 기본서로 삼았다.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신통기』, 『연대기』 등 여러 고전을 토대로 그리스로마신화를 새롭게 구성하고 해석하기도 했다. 또한 미술 명작들 속 등장인물의 목소리로 본문의 내용을 뒷받침하였으므로 당대의 미술 작품을 재미있게 감상하고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꼭 필요한 내용으로 채워진 이야기를 명화와 함께 읽는다면 복잡하고 방대하게만 느껴졌던 그리스로마신화의 흐름을 쉽게 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