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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권력과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
세트가 살고 있는 나라의 왕은 몹시 까다로워서, 누군가가 너무 크게 말을 하거나 심지어는 동물들이 우는 소리를 듣고도 벌컥 화를 낼 만큼 신경질적이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왕의 명령에 따라 아주 작은 소리로 소곤대고, 양을 부를 때도 소리를 내지 않았으며, 개에게 휘파람도 불지 않았답니다. 온 세상이 침묵에 휩싸여 있는 동안에도 세트의 수탉은 당연히 동틀 녘에 ‘꼬끼오’하고 울었어요. 세트는 수탉이 울지 않게 하려고 헛간에 집어넣고 소리를 내면 왕이 화를 낼 거라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다음 날 아침, 수탉이 우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서 거의 천장에 닿을 만큼 펄쩍 뛰어오른 왕은 몹시 화를 내며, 곧바로 신하를 불러 수탉을 잡아 가두라고 명령했어요. 왕의 군사들에게 붙잡혀간 수탉은 결국 울지 못했답니다. 그러자 시간이 지나도 태양이 떠오르지 않았으며 세상의 모든 것들이 움직이지 않는 침묵과 암흑의 세계가 되었답니다. 왕의 “입 다물지 못할까”라는 명령은 과연 올바른 권력일까요? 침묵과 암흑의 세계는 어떻게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