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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지 않는 손
서정홍 동시집
서정홍
우리교육 20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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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 - 부끄러운 마음으로
1부 어른이 되면
어머니/ 아버지 보약/ 어른이 되면/ 여름/ 아픈 병 다 가져간 외할머니/ 어버이날/ 고추를 따면서/ 늦가을 저녁
어머니 황소고집/ 벽과 못/ 손금을 보면서/ 닭고기 냄새/ 닳지 않는 손/ 동무처럼/
2부 마지막 소원
마지막 소원/ 할머니 걱정거리/ 척척박사/ 옛날이야기 1/ 옛날이야기 2/ 옛날이야기 3/ 옛날이야기 4
옛날이야기 5/ 추운 겨울 저녁에/ 옛날이야기 6/ 보고 싶을 때마다/ '고구마 캐기' 행사에 다녀와서/ 뜨리미
3부 아토피 귀신
민성이 소원/ 동무 생각/ 보름달이 뜨면/ 보고 싶은 순영이/ 나 보란 듯이/ 글쓰기 시간에/ 아토피 귀신
가장 듣기 좋은 말/ 독감/ 하고 싶은 말
4부 소중한 선물
생쥐 한 마리/ 가슴이 쿵쿵/ 복실이 1/ 애물단지/ 잘 알면서도/ 복실이 2/ 여름 한낮에/ 좁은 길에서/ 어떻게 살까
돌멩이 하나/ 바위처럼/ 민들레/ 작은 꿈/ 봄/ 소중한 선물/ 우리 말 1/ 우리 말 2/ 바람과 나무/ 봄날/ 개미
읽고 나서 - 공기와도 같고, 흙과 물과도 같은 시

저자 소개 1

시인, 산골 농부. 모름지기 자연 속에서 자연을 따라 자연의 한 부분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이란 걸 깨닫고 농부가 되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세상이 참되게 바뀐다고 믿으며 글쓰기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황매산 기슭 작은 산골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열매지기공동체’와 청소년과 함께하는 ‘담쟁이인문학교’를 열어 이웃과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깨달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동안 여러 시집과 동시집을 냈으며, 전태일문학상과 권정생문학상 들을 받았다.

서정홍의 다른 상품

그림 : 윤봉선
1963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으며, 숲이나 바다 같은 자연 환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 들을 관찰하고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린 책으로 《달팽이가 꿈틀》《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하구 이야기》《낙지네 개흙 잔치》‘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도감’ 시리즈, ‘세밀화로 그림 보리 어린이 식물도감’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48쪽 | 252g | 145*200*20mm
ISBN13
9788980407408

책 속으로

무슨 물건이든
쓰면 쓸수록
닳고 작아지는 법인데
일하는 손은 왜 닳지 않을까요?

나무로 만든
숟가락과 젓가락도 닳고
쇠로 만든 괭이와 호미도 닳는데
일하는 손은 왜 닳지 않을까요?

나무보다 쇠보다 강한
아버지, 어머니 손.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농부의 눈으로 시인의 마음으로
서정홍 시인은 경남 합천 황매산 기슭에 생태학교를 열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직접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흙에 기대어 살아가는 농부에게 자연은 삶의 터전인 동시에 좋은 스승이기도 합니다.

다 자란 자식들도/ 엄마 품을 갑자기 떠나면
몸과 마음이 병들기 쉽듯이

엄마 품에서 떨어진 고추를/ 햇볕에 갑자기 말리면
불에 덴 것처럼 된다는 할머니.

고추를 따면서/ 나는 또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고추를 따면서 중에서

시인이 흙에서 얻은 것은 비단 먹을거리뿐이 아닙니다. 밭에서 일하는 부모님의 모습에서는 자식을 위해 애쓰는 마음을 봅니다. 짐차가 지나가도 죽지 않는 민들레, 저보다 훨씬 큰 먹이를 지고 가는 개미에게서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고 제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지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하찮게 여겨 갈 곳을 잃은 작은 생명을 그린 동시들에서는 안타까움이 묻어납니다. 자연뿐이 아닙니다. 가까이는 내 가족에서부터 가난한 이웃, 외로운 동무들까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동시집 가득 흐르고 있습니다.
농촌 어린이, 도시 어린이 할 것 없이 우리 어린이들은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과 편리한 삶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것이 어른들이 물려준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서정홍 시인은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동시집을 썼다고 합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조금 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하는 삶’,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과 ‘사람의 귀함’을 잔잔하게 노래했습니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부르는 노래
이 책에는 어린이의 마음이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에 걸려서 고생하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고통 받는 오늘의 어린이에서부터 할머니 돌아가시던 날 크레파스 사 달라 떼썼던 어린 시절을 후회하며 우는 어머니 속의 어린이, 굶어 죽은 사람들의 무덤가에 난 고사리로 끼니를 이었어도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말하는 할머니 속의 어린이까지…….
시인은 각기 처한 시절의 성장통을 어린이다운 순수함으로 이겨 냈거나, 겪고 있는 모든 어린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북돋웁니다. 그 ‘어린이’다운 힘을 칭찬하고, 희망을 발견하게 합니다. 또한 할머니 할아버지와 부모님, 부모님과 나를 이어 거듭되는 부모자식 간의 애틋한 사랑처럼, 세대를 통틀어 변하지 않는 가치를 확인시켜 줍니다. 그것은 지금도 시인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동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스로가 부모에게 감사하고 자식을 위해 애쓰는 평범한 부모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동시는 어린이의 마음을 노래한 문학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어린이가 살아 있지요. 이 동시집은 그 모든 어린이들을 위한 노래입니다. 시인은 어린이와 어른이 자기 안의 어린이, 서로의 동심을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닳지 않는 손》에는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노래해, 아름다운 세상이 이루어기를 바라는 시인의 진정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삶을 일깨우고, 생명력이 넘치는 노래를 되찾아 줄 것입니다.

리뷰/한줄평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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