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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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힘에 매혹된 인간들은 그것에 마법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힘을 가진 자들을 신이나 여신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불안정한 힘은 인간과 우리 사이의 균형을 흔들기 시작했다. 숭배와 존경은 공포로 바뀌었다. 어느 순간부터 그들은 힘을 가진 자들을 마녀 혹은 마법사라고 부르게 됐다. 우리 선조들은 은혜를 잊은 인간과 함께 파멸하는 대신, 그들에게 세상의 지배권을 넘겨주고 조용히 숨는 쪽을 택했다. 하지만 모든 걸 산산조각내고 자취를 덮은 바람에 그들의 피를 이은 우리마저도 그 실체를 모른다.
우리 혈족에게 남은 힘은 아주 강력하면서도 불안정하다. 그러나 우리는 써서는 안 될 힘을 갖고 있다는 걸 제외하고는 인간들과 다를 바가 없다. 물론 21세기 대한민국의 당신이 힘을 감춘 채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깜짝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과학이라는 그들만의 뛰어난 마법을 가졌으면서도 본래부터 자신들의 것이 아니었던, 사라진 힘에 대해 왜 그렇게 집착하는 것일까?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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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한민국에 마녀의 혈족이 살고 있다?
사탄, 혹은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 것에 질린 나머지, 철저히 능력을 감춘 채 평범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마녀의 후손들. ‘우린 돌연변이도 괴물도 아닌, 그저 조금 특별한 능력을 가졌을 뿐인데, 남들과 조금 다른 게 죄냐’는 그들의 항변. 그리고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마녀에게도 ‘사랑’은 어렵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