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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 L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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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이, 사랑이, 천사, 깔끔이 그리고 꼼꼼이는
날마다 조용하고 예의 바르게 서로 인사를 나누어요. 하지만 태키는 달라요. 친구들의 등을 세게 탁 치며 큰 소리로 인사해요. “안녕? 뭐 신나는 일 없어?” ---pp. 6~7 착한이, 사랑이, 천사, 깔끔이 그리고 꼼꼼이는 언제나 '아침해에 반짝이는 멋진 얼음나라' 같은 노래를 고운 목소리로 불러요. 하지만 태키는 '물고기의 발가락은 몇 개일까요?'같은 이상한 노래를 지어내서 혼자 꽥꽥 소리 높여 불러요. 태키는 정말 못말리는 펭귄이랍니다. ---pp. 12~13 사냥꾼들은 지도와 덫과 돌멩이와 자물쇠를 가지고 왔어요. 사냥꾼들은 아주 거칠고 사나워요. 쿵 쿵 쿵, 무시무시한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졌어요. 으르렁거리는 이상한 노랫소리도 점점 크게 들렸어요. “예쁜 펭귄들을 잡으러 가자. 회초리로 때려서 줄을 세우자. 동물원에 팔아서 돈을 벌 거야. 우리는 부자, 부자, 부-자가 될 거야!” ---pp. 16~17 “그 새들은 고운 목소리로 아주 아름답게 노래 부르지 않나요?” 그러더니 태키가 꽥꽥 소리 높여 노래를 불렀어요. 그러자 얼음바위 뒤에 숨어 있던 친구들이 모두 고개를 내밀고 시끄럽고 짜증나는 소리로 꽥꽥 따라 불렀어요. “물고기의 발가락은 몇 개일까요? 소의 날개는 몇 개일까요? 알고 싶네, 알고 싶네. 아아- 나는 정말 알고 싶네.” ---pp. 28~29 사냥꾼들은 뜻 모를 그 끔찍한 노랫소리를 참을 수 없었어요. 그곳은 예쁜 펭귄들이 사는 나라가 아니었어요. 두 손으로 귀를 꽉 막고는,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달아났어요. 사냥꾼들은 지도와 덫과 돌멩이와 자물쇠를 내팽개친 채 허겁지겁 달아나는 사냥꾼들은 정말 우스꽝스러웠어요. ---p.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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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범을 따르는 데 익숙한 전형적인 펭귄들-착한이, 사랑이, 천사, 깔끔이 그리고 꼼꼼이-과는 전혀 닮지 않은 태키는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않고 언제나 혼자 신나는 모험을 즐긴다. 한 줄로 나란히 서서 행진하는 친구들과 달리 왔다 갔다 제멋대로 걷고, 우아한 다이빙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달리 첨벙 물을 튀기는 폭탄 다이빙을 좋아하고, 고운 목소리로 아름답게 노래를 부르는 친구들과 달리 제멋대로 가사를 지어내 꽥꽥 소리 높여 노래를 부른다.
친구들에게 그저 엉뚱하고 기이한 행동을 하는 별난 친구에 불과했던 태키는, 예쁜 펭귄들을 팔아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냥꾼들이 나타났을 때 비로소 진가가 드러난다. 태키가 자신만의 개성으로 기지를 발휘해 사나운 사냥꾼들이 지도와 덫까지 내팽개치고 허겁지겁 달아나게 만든 것. 그리하여 펭귄 나라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을 때 친구들은 깨닫는다. 자신들과 좀 다르긴 해도 태키는 정말 멋진 친구라는 것을. 그리고 함께 어울려 지내기에 더없이 좋은 친구라는 것을. 삽화를 그린 먼싱어는 변화무쌍하면서 다양한 색채로 이야기의 분위기를 한층 띄운다. 이는 특히 사냥꾼들의 혼란스러워 하는 표정과 익살스러우면서 물불 가리지 않는 태키의 유별난 몸짓에서 강하게 드러나는데, 이것만으로도 어린 독자들의 커다란 웃음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하다. 헬렌 레스터와 린 먼싱어는 펭귄 태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화를 포함, 재미있고 인기 있는 아동 도서를 열두 권 이상 함께 만들었다. 헬렌 레스터는 전업 작가로 뉴욕 주 폴링에 살고 있고, 린 먼싱어는 코네티컷 주와 버몬트 주를 왕복하며 전업 삽화가로 일하고 있다. [작가의 말] -헬렌 레스터 초등학교에 재직하던 중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그 후 두 아들을 키우느라 잠시 직장을 쉬는 동안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렇게 되기까지 영향을 끼친 일이 몇 가지 있었다. 첫째, 아이들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주면서 나 자신 우스운 이야기들 덕분에 무척 즐거웠다. 저녁 7시 반 이후의 내 생활은 더 이상 재미가 없어져 버릴 정도였다. 이 세상은 어른과 어린이 모두를 즐겁게 해 줄 책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둘째, 예전에 가르쳤던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마침내, 나는 스스로를 삽화가라고 여기며 글쓰기를 다시 시작했다. 나는 언제나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는데 어느 날 내 그림을 본 친구가 동화를 써보면 어떻겠느냐고 권유하던 말에 “그래, 못 할 것 없지?”라고 생각했다. 나의 초기 작품들은 내 그림을 중심으로 한 것들이다. 그러나 1979년 여러 번의 퇴짜 끝에 드디어 나의 첫 번째 책이 출판되었다. 언제나 나의 충실한 응원단이었던 남편은 그 책의 제목을 새긴 은컵을 선물했다. 하지만 내가 삽화가라기보다는 작가로 인지되고, 또 나 스스로도 자신을 작가로 여기게 된 것은 그로부터도 몇 년이 더 지난 뒤였다. 그 후로는 몇 권의 책만 예외로 하고 모든 삽화를 린 먼싱어가 맡았는데, 린은 내가 재주만 있으면 그리고 싶었던 그림들을 잘 그려냈다. 우리는 '못말리는 태키와 겨울 올림픽'까지 합쳐 모두 17권의 책을 함께 만들었다. 나의 초등학교 2학년 제자들 얘기로 돌아가서. 그 제자들은 '내가 먼저야'에서는 드센 돼지 핑커톤으로 '잘 들어, 친구야'에서는 건망증 심한 토끼로 등장하는데, 물론 내가 맡은 반에 태키가 없었던 적이 없다(말할 필요도 없이 착한이, 사랑이, 천사, 깔끔이 그리고 완벽이도 옆에 함께 등장했다). 나는 글 쓰는 일 외에 전국의 학교를 순회하며 어린이들에게 글쓰기를 장려하는 일도 즐긴다. “내 책은 컴퓨터에서 툭 튀어나온 게 아니다” “내가 쓴 글이 모두 다 출판되는 것은 아니다” “내 글을 누가 편집하는 것은 즐겁지 않지만 바람직한 일이다” 등의 메시지로 무장한 채. 학교방문을 통해 나는 새로운 교육방식을 찾게 되었다. '작가-그 진짜 이야기'가 바로 학교방문을 배경으로 쓰인 책이다. 아마 내 책 중 나 자신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책일 것이다. 글을 쓰는 멋진 직업으로 돌아간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나와 남편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와 미네아폴리스를 거쳐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동네인 뉴욕 주의 폴링에 정착했는데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작품과 개와 텅 빈 집을 돌보며 살고 있다. (번역:『못말리는 태키와 펭귄 사냥꾼』의 역자 이향순) |